탄소 중립으로 회사를 살린 아이들 소원어린이책 25
다온샘.용용샘.몽몽샘 글, 성원 그림 / 소원나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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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중립으로 회사를 살린 아이들은 어린이 독자들에게 탄소 중립과 탄소 배출권의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환경 동화입니다. 주인공 지안이는 아빠의 회사가 탄소 중립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어려움에 처하자, 친구들과 함께 환경 보호 활동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합니다. 이 과정에서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이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배우고,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며 성장합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지안이와 친구들이 팽나무 175그루를 심으며 환경 보호 활동에 직접 나서는 모습이었습니다. 어린이들이 힘을 합쳐 작지만 의미 있는 실천을 통해 탄소 배출권을 얻고, 그 과정에서 환경과 자신들의 삶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는 모습이 매우 감동적이었습니다. 특히 돌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내는 활동은 동물과 자연을 지키는 일이 지구 전체의 문제임을 일깨워 주어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이 책은 환경 문제는 거창한 일이 아니라, 우리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잘 보여줍니다. 특히 지안이의 가족 이야기를 통해 탄소 중립이 개인의 삶과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실감하게 되었고, 이런 주제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풀어낸 작가들의 노력이 돋보였습니다.

 

 

또한, 친구들과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은 어린이 독자들에게 협동의 중요성과 스스로 행동하는 주체로 성장할 수 있다는 용기를 줍니다. 이 책은 단순히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독후 활동을 통해 탄소 중립 실천 방법을 고민하게 만들어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도 매우 의미 있는 책입니다.

 

 

초등학교 자율시간이나 한 학기 한 권 읽기 수업에서 활용하기에 안성맞춤인 책입니다. 어린이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기후 위기를 쉽고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으며, 환경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으며 환경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환경 문제에 대한 교육이 중요해지는 시대, 탄소 중립으로 회사를 살린 아이들은 가정과 학교에서 모두 꼭 읽어야 할 필독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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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 용 발도르프 그림책 5
아니나 홀처 지음, 한미경 옮김 / 하늘퍼블리싱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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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신인 그림책 작가 아니나 홀처의 작품 무시무시한 용은 동서양의 지혜를 한데 담은 놀라운 그림책입니다. 이 작품은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까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쓰였으며, 용기와 생명, 지구의 아름다움에 대한 메시지를 신비롭고 감동적으로 전달합니다.

 

 

땅속 깊은 곳에서 사람들의 미움과 사나운 마음을 먹고 자란 무시무시한 용이 해와 달, 별을 훔쳐 세상을 어둠으로 뒤덮습니다. 세상을 구하기 위해, 숲속에 살던 지혜로운 양치기 노인은 자신의 세 아들에게 용을 무찌르라는 사명을 부여합니다. 각기 다른 힘과 용기를 가진 세 형제는 한 명씩 용과 맞서게 되고, 이야기는 이들이 빛을 되찾는 여정을 통해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용이 사람들의 부정적인 감정에 의해 점점 자라났다는 설정입니다. 이는 단순히 신화적 이야기가 아니라 현대 사회를 투영한 깊은 메시지로 다가왔습니다. 또한 양치기 노인이 아이들에게 너희들은 반드시 해낼 것이라며 굳은 믿음을 보여주는 장면은 진정한 용기를 전하는 핵심적인 장면으로 느껴졌습니다. 부모나 어른이 아이들에게 신뢰를 주는 방식이 감동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빛을 되찾는 영웅담이 아니라, 우리 마음속의 부정적인 감정과 그것이 세상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성찰하게 합니다. 무시무시한 용은 우리의 내면에 쌓인 두려움, 미움, 무관심이 만들어낸 결과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용기와 지혜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또한, 양치기 노인과 삼 형제를 통해 세대를 초월한 협력과 믿음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줍니다.

 

 

무시무시한 용은 단순한 어린이용 그림책을 넘어,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중요한 교훈을 주는 작품이었습니다. 특히, 우리가 환경과 타인에게 보내는 부정적인 영향이 결국은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점을 깊이 생각하게 했습니다. 또한, 아이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내용이 유치원 졸업이나 초등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어린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따뜻한 이야기와 신비로운 그림으로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무시무시한 용은 성장기 아이들에게 귀중한 가르침을 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중요한 가치와 교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낸 점에서 누구에게나 유익한 책입니다.아이나 어른 모두가 함께 읽고 공감할 수 있는 책이라는 점에서 가족 단위 독서로 추천합니다. 내용뿐만 아니라 그림 역시 환상적이고 아름다워,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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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아지트 큰숲동화 16
김흰돌 지음, 모차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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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아지트는 각기 다른 색깔을 가진 아이들이 우정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아름답게 그려낸 다섯 편의 단편 동화로 구성된 책입니다. 전학, 오해, 화해, 동물과의 우정 등 어린 시절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섬세하게 담아내며, 친구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특별한 추억의 순간을 이야기합니다. 김흰돌 작가의 첫 단편집으로, 따뜻한 서사와 모차 작가의 감성적인 삽화가 어우러져 독자에게 따뜻한 울림을 줍니다.

 

 

다섯 편의 이야기 중 특히 첫 번째 작품 어디든 갈 수 있는 길모퉁이 빵집이 기억에 남습니다. 새로운 학교에서 외로움을 느끼던 다희와 승우가 신비로운 빵집을 통해 소중한 곳으로 떠나는 장면은 단순한 동화적 상상력을 넘어 두 아이가 서로의 마음에 다가가는 계기를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친구가 건넨 쿠키처럼 소소하지만 진심 어린 행동이 관계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또한 마지막 작품 우리들의 아지트에서 친구들이 마지막으로 함께 시간을 보내며 추억을 쌓는 모습은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헤어짐을 앞둔 아이들이 느끼는 복잡한 감정과 함께, 그 순간을 특별한 추억으로 남기고자 하는 마음이 진하게 전해졌습니다.

 

 

이 책은 어린 시절의 우정이 단순히 순간적인 감정이 아니라, 사람을 성장하게 만드는 중요한 기반임을 이야기합니다. 오해로 멀어진 친구와의 화해, 친구를 위해 용기를 내는 순간, 그리고 서로를 통해 배우는 성장의 과정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 독자에게도 많은 것을 깨닫게 합니다. 특히, 친구가 있기에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돋보이며, 어린이들에게는 진정한 우정의 의미를 알려줍니다.

 

 

 

우리들의 아지트를 읽으며 어릴 적 친구와의 소중했던 기억들이 떠올랐습니다. 어른이 된 후에는 사소해 보이는 일도 어린 시절에는 인생의 커다란 사건이었음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김흰돌 작가는 그런 감정의 깊이를 놓치지 않고 섬세하게 담아냈습니다. 특히, 친구와 함께하는 시간의 소중함과 서로 다른 개성을 존중하며 만들어가는 우정의 힘이 마음에 오래 남았습니다.

 

 

이 책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감정을 더 잘 이해하고 싶어하는 부모님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각 단편이 독립적으로 완결되면서도 주제와 감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차 작가의 삽화는 이야기를 더욱 따뜻하고 풍성하게 만들어 줍니다.

 

 

우리들의 아지트는 아이들에게는 공감과 위로를,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선물하는 아름다운 동화집입니다. 다양한 학년의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이야기와 귀여운 삽화 덕분에 읽는 내내 웃음과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정을 통해 성장하는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꼭 한 번 읽어 보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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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로 로그인
최현주 지음 / 애플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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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로 로그인은 비룡소 블루픽션상을 수상한 최현주 작가의 SF 청소년 앤솔로지입니다. 이 책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흥미로운 서사 속에서 사이버 불링, 사행성 도박, 데이트 폭력 등 현대 청소년들이 직면한 사회 문제를 다룹니다. 각각의 이야기 속 주인공들이 겪는 실수와 선택은 인간적 고민과 성장의 과정을 담고 있으며, 독자들에게 반성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첫 번째 이야기 <전원을 켜시겠습니까>의 주인공 새나의 혼란과 깨달음이었습니다. 새나는 자신이 인간이라 믿었으나, 실은 안드로이드 로봇이었다는 충격적인 사실과 마주합니다.

 

나는 인간이지만 이 세상에 존재해야 할 이유가 하나도 없었다.” (p.20)

 

이 대사는 새나가 자신이 가진 한계와 무력감을 느끼며 방황하는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야기 말미, 자신이 안드로이드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도 계속 살아가기로 선택하는 새나의 모습은 강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또한, <아바타가 감염되었습니다>에서는 주인공 가 온라인 게임에서 친구들을 착취하며 즐거움을 느끼다가 결국 관계를 잃게 되는 장면이 인상 깊었습니다. 사행성 게임으로 친구들에게 상처를 입히는 과정과, 그 결과의 고통을 차갑게 묘사하며, 나의 잘못된 선택이 남에게 끼치는 영향을 생생히 보여줍니다.

 

게임머니 이자를 받아내겠다며 다른 아이들을 괴롭혔기 때문이다. 그들은 내게 연락을 취하려고 애썼지만, 나는 콧방귀만 뀌었다.” (p.100)

 

이 장면은 나의 행동이 초래한 결과를 철저히 외면하는 주인공의 모습으로 시작되지만, 결국엔 외톨이가 되어버린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며 독자들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너에게로 로그인은 청소년기의 실수와 선택의 중요성을 이야기합니다. 작가는 인간과 인공지능의 경계를 허물고, 이야기를 통해 누구나 실수할 수 있지만, 그것을 반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또한, 사회 문제를 단순한 비난이나 교훈으로 다루지 않고, 독자들 스스로 문제의 심각성과 해결의 가능성을 생각하도록 유도합니다.

 

 

청소년기를 삶의 베타 테스트로 비유하며, 실수로 인해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는 시기로 봅니다. 인생을 게임에 비유하며, 자신의 선택과 태도로 난이도를 설정할 수 있음을 강조하는 점이 신선하고 공감되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청소년 문학을 넘어선 통찰을 제공합니다. 저는 인공지능과 인간, 그리고 오류라는 주제를 통해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실수와 용서라는 화두는 저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청소년기에는 경험이 부족해 실수를 반복하기 쉬운 시기입니다. 너에게로 로그인은 그런 실수조차 가치 있는 데이터로 변환할 수 있음을 가르쳐 줍니다. 이 과정은 개인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형성에서도 중요한 요소임을 책 속 사례를 통해 생생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이야기에서 메마른 나무 밑동에서 새싹이 돋아나는 장면은 희망의 상징으로 다가왔습니다. 실수와 아픔이 없는 삶은 불가능하지만, 이를 계기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는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너에게로 로그인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SF의 형식을 통해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사회 문제를 흥미롭게 풀어냈고, 그 속에 담긴 메시지는 독자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습니다. 더 나은 선택을 위한 고민을 돕는 책 너에게로 로그인을 통해 스스로의 성장과 실수의 의미를 되새겨 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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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과 푸른 A의 비밀 책 읽는 교실 24
고현경 지음, 하니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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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과 푸른 A의 비밀AI 반려동물과 인간의 우정을 통해 윤리적 질문과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는 성장 동화입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민호와 캡틴의 관계입니다. 민호는 살아 있는 반려견이 아닌 AI 반려동물인 캡틴을 여전히 진심으로 아끼고 돌보며, 캡틴 또한 민호를 보호하고 사랑합니다. 특히, 위험에 처한 민호를 구하기 위해 탈출했던 AI 동물들이 돌아와 협력하는 장면은 감동적이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감정이 없는 기계로 여겨지는 AI가 단순한 프로그래밍을 넘어선 행동을 보여주며 우정과 연대감을 느끼게 합니다.

 

 

이 책은 인간과 AI의 관계뿐 아니라, 동물과 생명체를 대하는 인간의 태도에 대해 고민하게 합니다. AI 반려동물을 학대하거나 유기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현실에서 반려동물을 다루는 방식과 닮아 있어 오늘날의 문제를 반영합니다. 작가는 독자들에게 생명이든 비생명이든 책임감 있는 태도로 대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기술이 발전한 미래에서도 윤리적 가치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책을 읽으며 과학기술이 발달한 미래에도 인간의 윤리적 태도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AI 동물이든 실제 동물이든, 우리가 대하는 대상에 대한 책임과 존중은 변함없이 지켜져야 할 가치입니다. 민호와 캡틴의 이야기를 통해, 우정과 신뢰가 어떤 모습으로 구현될 수 있는지 감동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기술 발전에 따른 이익과 문제를 모두 직시해야 한다는 교훈도 얻었습니다. 기술은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지만, 그것이 사회적 문제로 이어지지 않도록 책임 있는 사용과 윤리적 논의가 필수적임을 실감했습니다.

 

 

이 책은 어린 독자들에게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을 심어주며, 어른들에게도 기술과 인간의 관계를 돌아보게 하는 깊은 울림을 줍니다. 미래를 살아갈 모두에게 읽혀야 할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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