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무시한 용 발도르프 그림책 5
아니나 홀처 지음, 한미경 옮김 / 하늘퍼블리싱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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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신인 그림책 작가 아니나 홀처의 작품 무시무시한 용은 동서양의 지혜를 한데 담은 놀라운 그림책입니다. 이 작품은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까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쓰였으며, 용기와 생명, 지구의 아름다움에 대한 메시지를 신비롭고 감동적으로 전달합니다.

 

 

땅속 깊은 곳에서 사람들의 미움과 사나운 마음을 먹고 자란 무시무시한 용이 해와 달, 별을 훔쳐 세상을 어둠으로 뒤덮습니다. 세상을 구하기 위해, 숲속에 살던 지혜로운 양치기 노인은 자신의 세 아들에게 용을 무찌르라는 사명을 부여합니다. 각기 다른 힘과 용기를 가진 세 형제는 한 명씩 용과 맞서게 되고, 이야기는 이들이 빛을 되찾는 여정을 통해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용이 사람들의 부정적인 감정에 의해 점점 자라났다는 설정입니다. 이는 단순히 신화적 이야기가 아니라 현대 사회를 투영한 깊은 메시지로 다가왔습니다. 또한 양치기 노인이 아이들에게 너희들은 반드시 해낼 것이라며 굳은 믿음을 보여주는 장면은 진정한 용기를 전하는 핵심적인 장면으로 느껴졌습니다. 부모나 어른이 아이들에게 신뢰를 주는 방식이 감동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빛을 되찾는 영웅담이 아니라, 우리 마음속의 부정적인 감정과 그것이 세상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성찰하게 합니다. 무시무시한 용은 우리의 내면에 쌓인 두려움, 미움, 무관심이 만들어낸 결과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용기와 지혜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또한, 양치기 노인과 삼 형제를 통해 세대를 초월한 협력과 믿음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줍니다.

 

 

무시무시한 용은 단순한 어린이용 그림책을 넘어,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중요한 교훈을 주는 작품이었습니다. 특히, 우리가 환경과 타인에게 보내는 부정적인 영향이 결국은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점을 깊이 생각하게 했습니다. 또한, 아이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내용이 유치원 졸업이나 초등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어린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따뜻한 이야기와 신비로운 그림으로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무시무시한 용은 성장기 아이들에게 귀중한 가르침을 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중요한 가치와 교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낸 점에서 누구에게나 유익한 책입니다.아이나 어른 모두가 함께 읽고 공감할 수 있는 책이라는 점에서 가족 단위 독서로 추천합니다. 내용뿐만 아니라 그림 역시 환상적이고 아름다워,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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