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플 인간 파란 이야기 13
방미진 지음, 조원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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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이야기 -013 방미진 작가의 [도플인간]을 만나보았다. 

표지를 보자마자 6학년인 딸이 학교 도서관에서 비누인간을 본적이 있는데 

같은 시리즈인 것같다며 나에게 말했다. 위즈덤하우스의 [비누인간] 3부작으로 나온 

시리즈의 마지막이 바로 이 [도플인간] 이었던 것이였다. 

재난과 공포 그리고 SF를 넘나들며 

인간을 들여다보고 인간이란 존재에 대해 되묻게 되는 책이다! 

1권 비누인간을 시작으로 2권 진화인간 그리고 마지막 3권 도플인간까지~ 

순서대로 읽으면 좋겠지만~ 내가 만나본 것은 세번째 책이였다. 

그래서 처음 책을 읽는데 등장인물도 헷갈리기도 하고 

어떤 이야기인지 짐작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1권에서 비누인간과 그들을 만난 사람들의 치열하고 슬픈 싸움에 관한이야기였다.

두번째 진화인간에서는 드디어 비누 인간의 정체와 

인류의 시작 그리고 진화 인간의 이야기가 나온다. 

세번째에 이르러 지구인은 끊임없이 분열하다가 

결국 멸종위기에 이를 도플인간인 복제인간 이야기로 채워져있다. 

이는 결국 인간의 욕망이 탄생시킨 멸망의 길인 것 같다. 

고학년들의 온책읽기로 많은 학급에서 비누인간시리즈를 읽히고 있다고 한다. 

인간의 존재에 대한 물음을 철학적으로 풀기에는 요즘 아이들은 힘들어 할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SF같이 흥미롭고 재미있는 소재의 소설로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질 수 있으니 얼마나 좋지 아니한가! 

진짜 사람이라는 존재에 대한 정의를 하게된다. 

외계인 시리즈 같으면서도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 흥미진지함이 있다.



[도플인간]은 진화인간인 다엘이 소니를 분열하여 출산하고 삼년 후의 이야기이다. 

어느새 인간들은 불치병을 고치기 위해서 복제인간을 만드는 것이 아니였다.

더 뛰어난 신체를 갖기위해~ 더 뛰어난 두뇌를 갖기위해~ 

더욱더 많은 부를 쌓기위해 복제인간을 생산해 내었다. 

그리고 끊임없이 분열하는 복제인간을 만들면서 수명이 줄어든다. 

이에 대해 해나의 음모와 함께 분열억제제를 맞게된다. 

이 또한 이기적인 집단의 인간의 악한 모습을 마주하게 되는 것 같다. 

지구를 지배하려는 진화인간의 우두머리 해나와 본부

그리고 끊임없이 욕망을 표출하는 인간들의 얽히고 설킨 혼란... 

하지만 이를 바로잡고자 하는 선한 마음과 선한영향력을 꿈꾸는 다엘과 그의 동료 가일~

이야기를 읽을 수록 인간의 본성은 성악설이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많은 성악설의 사람들 중에 정말 드물게 선성설을 드러내는 다엘같은 존재가 하나 있는 것 같다. 

과연 나도 우수한 두뇌와 뛰어난 신체적 능력을 선사하는 나노세포 이식을 할 수 있다면? 

당연히 시도할 것 같다. 충분한 부를 이뤄 분열억제제를 구해 맞고 

계속해서 뛰어난 지배계층으로 살 수 있다는 목표를 갖지 않을까? 

하지만 나의 아이들에게도 이러한 시도를 하라고 한다면 쉽지 않을 것이다. 

이는 자식을 위해 희생을 하고도 남는 그런 한국인의 정서 

한국인의 문화과 바탕에 깔려 있는 것 같기도하다.

 시리즈의 3권인 도플인간을 읽어보니.. 

앞의 비누인간과 복제인간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원희 작가의 그림체도 글의 흡입력을 한 껏 높여주는 것 같다. 

생각보다 많은 그림이 들어있는데 무섭기도 하고 

진짜 사람같지 않고 복제인간 도플인간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과 그림이 잘 어우러져서 이야기속에 퐁당 빨려가는 시간이 되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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