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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중 50% 이성 친구
꼬마곰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3년 8월
평점 :





어린이도 어른도 함께 읽으면 참 좋을
전통 심리학 교재 <내 친구 중 50% 이성친구> 책을 읽었다~
올드스테어즈에서 나온 마음학교 시리즈로
<친구 마음 탐구 생활> 작년에 읽고서 참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
이번 책이 택배가 오자마자 6학년인 딸래미가 너무 좋아했다!
사춘기 소녀의 마음을 둑흔둑흔 만들어 줄 주제였나보다!
주변에 친구들이 여자친구 남자친구도 있고~ 서로 커플링을 하거나
인생네컷사진을 찍었다거나 여러 소식을 들었었는데..
아직까지 사귀는 친구는 없지만 본인은 금사빠!라며 금방 사랑에 빠지는
연애 스타일이긴하지만 혼자만의 짝사랑이였다고 했다^-^!
이런 딸래미에게 이번에 만난 내 친구 중 50% 이성친구는 표지만 봐도 재밌게 느껴지는 듯하다.
표지의 말풍선에서부터 '남자는 남자끼리 여자는 여자끼리어울리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이성인 친구와는 어떤 주제로 대화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이성 친구가 내 이름을 성 떼고 부르면 어색하게 느껴진다'라고 적힌 것을 보면서
책의 내용이 더욱 궁금해져만 간다s(^0^)vV 유후~
아직은 사랑과 연애가 낯설고 어려운 아이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하는 심리 상담서!
그래서 주인공의 이름이 심리이다>ㅂ<ㅋ 뿐만아니라..
등장하는 친구들의 이름들도 한별 & 달리, 초록 & 구슬, 우리 & 세계 등
아이들의 이야기와 연관되어 연상되는 이름들로 되어있어서 재밌게 느껴진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느끼게 되는 마음들은 사실 어른들의 시각에서 보여지는 감정이라서
아이들에게 어렵기도하고 불편하기도 하다.
이 책은 초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아이들의 경험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로 꽉 차있어서 너무 좋았다.
연애가 어려운 친구들에게~ 혹은 마음을 고백하고픈 친구들에게~
그리고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이 어떤 것인지 모르는 친구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아이들에게 명쾌한 해답과 용기와 위로와 공감을 해주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첫번째 한별이는 자식과 취향이 너무 다른 여자친구 달리를 생각하면 걱정이 많다.
매운 것을 못 먹는 한별이와 달리 여자친구 달리는 매운 것을 너무 좋아했기 때문이다.
그럴 때 심리는 유사성의 원리에 대해 말해 준다.
사람들은 태도나 가치관이 유사한 사람들을 더 좋아한다는 것!
마음이 맞는 사람이라서 더 끌리게 되는 것이다.
나와 공통점이 많고 비슷한 아이에게 끌리기에
새학기에 새로운 친구에게 공통점을 찾기 위해 말을 걸게 된다.
그런데 반대로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사람들이 친하게 지내는 경우도 있다는 사실!
그래서 심리는 한별이에게 이런 점을 알려준다.
이는 여자친구의 식습관을 따르기 위해 매운 떡볶이먹기를 도전하고 있던 한별이에게
떡볶이와 함께 먹으면 어울리는 쿨피스를 예로든다!
서로 달라도 충분히 끌릴 수 있다는 것이다.
나와 다른 모습에 반하거나 동경하게 될 수도 있기에 서로를 천천히 알아간다면
유사성의 원리와 상관없이 관계를 잘 이어나갈 수 있다는 것 ♬
김심리의 심리상담소에는 많은 이론들이 나온다. 위의 유사성의 원리부터~
사랑의 삼각형 이론 / 에펠탑 효과 / 설단 현상 / 가스라이팅 / 램프증후군 /
핑크렌즈 효과 / 그루밍 범죄 / 헤일로 효과 / 반동 효과 / 성적 자기 결정권 등
많은 것들을 정확하고 쉽게 배울 수 있었다.
무엇보다 요즘 뉴스에서 접할 수 있는 많은 사건 사고중에
초등학생 중고등학생을 상대로하는 성범죄를 자주 마주한다.
어쩜 어린 아이들에게 저리도 나쁜 마수의 손을 뻗는지 이해가 안된다.
나쁜 어른들의 수법에 당하지 않도록 아이들을 더 열심히 보호해야겠지만
스스로도 보호할 수 있도록 이 책을 통해서도 배울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스라이팅, 그루밍 범죄, 성적 자기결정권에 대해 아이들이 알고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똑소리나게 알아야 하는 것이 필요한 시대가 된 것 같다!
요즘 일찍부터 연예를 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시대!
사춘기 소년 소녀들에게 어른의 잣대로 옳고 그르다 판단하여 정죄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어떻게 자기 감정을 알고 표현할 줄 아는지 가르쳐주는 것이 어른의 할 일 같다.
무조건 안돼! 무조건 반대야! 소리치는 것이 아닌 스스로 아이가
이성친구와의 관계에 대해 결정함에 있어서 바로 알고 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올드스테어즈의 <내 친구 중 50% 이성친구>
책을 통해서 배울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이 들었다.
글밥이 많은 책이 아니라 삽화도 많이 들어있고~
심리연구소의 내용의 경우 만화로 되어있어서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심리학용어의 정의나 예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 º ㅡº)ㅡº)♡
어른인 나 또한 일찍 어릴 때 이런 좋은 책을
만날 수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 라는 생각이 들지만~
지금 세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딱 필요한 시기
적절한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줘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녀 구분없이 초등 4학년부터 6학년까지 아이들에게 강추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