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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이상한 사랑은 처음이야
유희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1월
평점 :




요즘 인스타를 하다보면 공감이 가는 많은 육아툰과
재미난 일러스트를 그리는 사람들이 많다.
이번에 위즈덤하우스 출판사에서 출간된 유희진 그림일기
<이렇게 이상한 사랑은 처음이야>가 또한 그러하다.
이 책은 삶의 자세와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여유와 위로가 되는 그림에세이 책이다.
책 제목부터 어떤 이야기로 가득 차있을까 궁금증을 자아냈다.
표지에는 엄마와 함께 평온하게 잠든 두아이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그려져 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육아를 하면서 엄마도 처음이라는 사실을 많이 느낀다.
엄마도 처음이기에 어렵고 힘들고 완벽하지 못함에 때론 지치기도 한다.
그런 작가의 육아의 삶 속에서 아이들과 생활하며 배우는 지혜를 엿 볼 수 있다.
유희진 작가는 일러스트레이터로 그림일기 작가이다.
10년차 엄마로 <잠이오는 이야기>를 쓰고 그렸고 <부모는 관객이다>
<엄마의 잠 걱정을 잠재우는 책>에 그림을 그렸다.
인스타그램에 가족과 함께한 순간, 떠오르는 생각을 담은 그림일기를 연재하고 있다고 한다.
그녀는 그림일기를 쓰는 이유를 아주 잘 지내지 못할 때 조차
잘보이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싫어서 아무것도 안그렸더니 정말 아무것도 없더라고 말한다.
그래서 오늘의 작은 기쁨을 뽑아서 기록하는 일~
하루의 24시간 중 단 몇 초의 순간일지라도 그날의 전부인 것처럼 쓰는 일~
진창에서 건져낸 보석을 더 잘보이게 진열해 온 과정을 그림일기로 표현하려고 한다.
그 것은 잘 사는 것처럼 보이는 게 아니라 그 자체로 잘 이었다고..
너무 작아서 스스로 찾아내지 않으면 아무도 대신 봐주지 않을 나의 오늘의 잘!
별 볼 일 없는 일상이라면 더욱 반짝이는 순간을
발견하기 위해 노력하는 마음의 시력을 키우는 일..
프롤로그의 나온 그녀의 마음이 전해진다.
육아의 지친 많은 엄마들이 보면 크게 위로가 되고
기쁨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도 딸셋을 키우는 엄마이다.
5학년인 첫째와 3학년인 둘째 셋째 쌍둥이까지 딸딸딸 딸부자 엄마이다.
쌍둥이를 키우는 것은 여간 힘든일이 아니였다.
아기때는 육체적으로 지치고 아이들이 자라나면서 육체적인 피로도가 적어졌다면~
이젠 정신적인 피로도가 높아지는 시기가 왔다.
하지만 나 역시 인스타의 공간에서 징징징 거리는 것은 많이 없다.
아이들이 아파서 결석을 해도~
입원을 하거나 새벽 내내 응급실에서 발을 동동 굴러도~
그 조차 지나가는 순간이기에 진창인 삶의 속에서 순간의 기쁨과 감사를 누리려고 한다.
그래서 이상하고 아름다운 사랑인 엄마와 자녀의 관계 속에서 행복을 느끼는 듯 하다.
덜 지치고 덜 피곤하고 덜 불행해지지 않는 이유는
아마도 SNS를 즐겨하는 이유도 있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작은 정사각형 프레임속에 들어있는 작가의 일상속에는 아이들과의 하루가 빼곡히 들어있다.
그 속에서 나는 함께 웃고 공감하며 위로를 받는다.
아이들이 다 등원하고 홀로 있는 고요한 시간 속에서~
간단히 샌드위치와 커피를 마시며 점심밥을 먹으면서 보는
이렇게 이상한 사랑은 처음이야 속 유희진 작가의 글과 그림은 참 좋다 ♬
아이들의 사랑스러움이 묻어나고~
아이들을 통해 깨닫게 되는 번뜩이는 삶의 지혜를 배운다.
아직도 양옆에 아이들을 끼고 자는 작가의 잠자리를 보면서 부럽기도하고 아쉽기도 하다.
아이들 잠자리독립을 일찍이 해서 자유로운 밤을 누리지만
아이들을 포근히 안고 자는 맛은 기억 저멀리에 두고 왔다.
책 속의 딸과 아들인 하윤이와 하준이를 보면서
우리 아이들도 이렇게 더 예뻐해줘야지 다짐해 본다.
너무 작아서 스스로 찾아 내지 않으면 아무도 대신 봐주지 않은 엄마의 삶!
엄마가 되어봐야 엄마의 마음을 안다고 하는데 아직 나는 멀었나보다.
엄마란 존재는 아이들에게 절대적인 믿음과 의지이며,
옳고 그름의 기준이며, 무한한 사랑일 것이다.
나를 엄마로 불러주는 아이들에게 오늘도 감사한 밤을 보낸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