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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LiPE : 튤립의 날들 ㅣ 팡 그래픽노블
소피 게리브 지음, 정혜경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2년 11월
평점 :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공식 선정작인
<TULiPE 1 : 튤립의 날들>은 그래픽 노블로 된 책이다.
그래서 컬러풀한 색상이 눈을 사로잡는다.
주니어RHK 출판사의 팡그래픽 노블 시리즈의 네번째 작품인 튤립의 날들은
세계 최대 만화 축제가 선택한 화제의 작품이다!
무엇보다 어린이를 위한 책이기 보다는 세상을 살면서 지친이들에게 위로가 되고~
사랑의 시련을 겪어본 이들에게 공감이 되는 그런 어른을 위한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아이들과 간식타임에 읽고 있으니 5학년 첫째딸래미가
엄마 다보면 꼭 자기 책상에 올려달라고 한다.
그림이 예뻐서 그리고 내용이 신기해서 읽어보고 싶다고 했다^-^!
주인공 튤립은 곰이다. 그리고 다양한 이름의 동물들도 등장하는데..
태양을 사랑하는 새 바이올렛과 늘 바쁘게 움직이는 뱀 크로커스 뿐만아니라~
꽃이름을 가진 동물들인 새 코스모스, 두더지 달리아, 뱀 미모사 등 다양하게 등장한다.
또한 조약돌과 나무도 함께 살아가면서 대화하는 모습이 참 신기했다.
무엇보다 나무곁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철학자 곰 튤립과 친구들의 대화속에서
작고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깨닫기도 하고,
인생은 때론 부질없다 느끼기도 하고, 작고 소중한 순간의 행복을 배우기도 한다.
곰돌이 푸나 스누피처럼 그래픽노블의
아홉칸의 칸막이 속에서 서로가 주고 받는 대화는 철학적이다.
알쏭달쏭하기도 해서 다시금 곱씹고 생각할 때도 있고~
직설적이여서 아하!하고 깨달을 때도 있다.
짧고 간단한 대사 하나하나가 그저 뜻없이 지나가기도 하고
때론 심도있고 심오한 내용속에 인생에 대해 사랑에 대해 인간에 대해 논하기도 한다.
사랑과, 우정, 외모, 성격, 세상과 나 자신이 고민인
요즘아이들과 어른 모두에게 튤립과 친구들이 위로와 감동을 준다!
" 나는 나무라고 불리잖아. 근데 나는 그게 자랑스러워.
그냥 어떤 나무가 아니라. 내가 바로 '나무'인거잖아.
너도 다름 아닌 '조약돌'이니까 그에 어울리는 당당함을 지켜보렴."
TULiPE 1 : 튤립의 날들 _ 39p
" 돌아와. 바이올렛! 태양을 따라가는 것보다는 기다리는 편이 더 빠를 거야.
그리고 거기, 태양 너! 그렇게 세계일주만 다니면 뭘하냐.
정작 아름다운게 뭔지는 알지도 못하면서."
ULiPE 1 : 튤립의 날들 _ 108p
가볍게 읽어내려가는 그래픽 노블이지만
그 속에 많은 이야기를 위트있게 담아낸 <TULiPE 1 : 튤립의 날들>
철학적이면서도 무겁지 않아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센스가 있다.
무엇보다 등장하는 모든 자연의 산물들이 주변에서
한번쯤은 만나볼만한 인간군상의 모습들이라 재미있다.
느릿느릿 태평하게 살아가는 친구~ 바쁘게 바쁘게 살아가는 친구~
사랑을 쫒는 누군가~ 사랑의 아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누군가~
정말 다양한 인간의 모습을 튤립과 친구들을 통해서
바라볼 수 있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서 좋았다.
TULiPE : 튤립시리즈로 여행 / 결심 / 겨울편도 나온다고 되어있어서 기대가 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