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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전도 수련관 1 - 무례한 친구에게 당당하게 말하기 ㅣ 설전도 수련관 1
김경미 지음, 센개 그림 / 슈크림북 / 2022년 12월
평점 :




제목부터 표지까지 너무 신선하고 재밌어보이는 슈크림북 출판사의 신간을 만났다.
김경미작가 글의 센개작가 그림의 이름하여 <설전도 수련관>
첫번째 제목은 "무례한 친구에게 당당하게 말하기" 두둥!
표지에는 말이라는 폭탄이 우수수 떨어지고 두명의 아이가 도복을 입고서 서있다!
설전도? 말로 전쟁을 하는데 도를 닦는 수련관인가?
이름만 들어도 너무 궁금해지는 소설이다!
무엇보다 말을 잘하는 첫째아이보다..
말을 잘 못해서 친구들에게 싫은 소리도 못하는
둘째셋째 아이들에게 딱 필요한 이야기가 아닐까? 둑흔둑흔 궁금해졌다.
프롤로그에 보면 우리가 흔히 아는 동화인
해님과 바람이 나그네 옷벗기기 내기를 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누가 더 강한지 알아보기위해 해님과 바람이 싸웠다면
이 책 속에서는 마녀들의 힘겨루기로 표현되어있다.
바람마녀와 햇살마녀가 나그네의 옷을 벗기기 위해 대결을 하는 모습이
재밌기도 하면서 이야기가 왜 나오지? 궁금하기도 했다~
그 이유는 책에 다시 나오니 기억하도록 하자^-^!
주인공인 나윤이는 이야기가 시작하면서 이불킥을 하고 있다.
주먹보다 말이 더 아프다는 제목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말로 받은 상처는 크게 남는 듯하다~ 나 역시도 살면서
무력이나 폭력에 의한 아픔의 기억보다는
누군가의 말에 의한 상처가 더 깊이 더 오래 남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등학생인 나윤이 역시 학교에서 그리고
친구관계에서 말로 힘들어하는 것이 커보였다.
나윤이에게는 말을 막하는 친구 세아가
매일같이 집에 놀러와서 나윤이를 괴롭히곤 한다.
처음부터 그렇게 힘든 관계는 아니였지만 세아가 점점 나윤이를 무시하고
막대하면서 나윤이의 생활이 많이 힘들어보였다.
그러던 중 전학생 보라가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달라진다!
말싸움을 잘하고 싶었던 나윤이에게 보라는 설전도 수련관을 소개해준다!
알록달록 풍선이 달린 처음보는 건물의 설전도 수련관
그 곳에서 "싸우는 방법을 모르면 당하고 산다"라는
큰 글자가 걸려있는 곳에 하얀 도복을 입은 야미 사범님을 만난다.
나윤이는 세아를 말로 이기고 싶어서
설전도 수련관에서 말을 세게하는 수련을 시작한다!
우리집 둘째 셋째인 쌍둥이들도 말을 잘하진 못한다.
그래서 분명 둘이서 한편을 먹으면 다른 친구들로부터
무시를 당하거나 오해를 사는 일이 없을 것 같은데..
이녀석들은 2 대 1이여도 말싸움으로 지고 속상해서 울고 오는 것을 종종 듣는다.
최근에도 친한 반친구가 둘째가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면서
게임에서 술래를 하라고 했다고 했다.
그 상황에서 어찌할지 모르는 둘째는 울고서 결국 집으로 돌아왔었다.
그래서 <설전도 수련관>책을 보자마자 이거다! 싶었다!
이 책에서 말잘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기보다~
아이들이 친구관계에서 지혜롭게 이겨낼 수 있도록 나윤이를 통해서 보여준다.
프롤로그에 있었던 햇살마녀처럼 결국은 따스한 말한마디가
차가운 사람과 사람관계의 여며진 코트를 벗게 만드는 것이다.
물론 나를 무시하는 친구에게서 멀어지고 상대하지 않는 것도 알게 되는 시간!
요즘 친구관계가 어려운 초등학생들이 즐겁게 읽고
깨닫고 큰 기쁨이 되는 좋은 책을 만나서 감사하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