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사물함 그린이네 문학책장
강인영 외 지음, 파키나미 그림 / 그린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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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도서출판 그린북이 주최한 초등 교사 동화 공모전에서 선정된 

다섯명의 작가의 글이 <달콤한 사물함>으로 출간되었다^-^! 

무엇보다 표지를 보자마자 나와 아이가 좋아하는 

일러스트레이터 파키나미의 그림이 너무 반가웠다! 

파키나미는 '꼬마 흡혈귀' 시리즈부터 '운동장 아래 100층 학교'와 

'찍냥이 탐정단'등 아이가 좋아하는 시리즈를 그린 작가이다! 

그리고 글작가 다섯명은 모두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들의 작품이라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단편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글쓰기를 좋아하고 다양한 취미를 가진 능력있는 초등 선생님들이 작가로 변신! 

아이들에게 더 큰 꿈과 희망을 주는 글들을 써서 

이렇게 책으로 나오다니~ 꼭 읽어야하는 필독서가 아닐까 싶다!



첫번째 강인영 선생님의 <달콤한 사물함>이 책의 제목이 되었던 것은 

아무래도 대상을 받으셨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다섯개의 단편집 중에 제일 재밌기도 하고, 초등학생 고학년 아이들의

수줍고 어리숙하지만 순수한 감정이 잘 표현되어있었다^-^! 

나는 중학교때 첫 짝사랑을 했었는데 요즘아이들은 일찍부터 

초등학생때 서로 좋아하고 사귀는 것들을 많이 보고 듣는다~ 

아직 5학년인 딸래미는 사귀는 사람은 없지만 좋아하는 친구는 있는 눈치라 

이 글을 보면서 더욱 그 마음이 알콩달콩 둑흔둑흔 하지 않았을까? 

'사물함 고백'이 유행인 학교에서 주인공 오하민의 사물함에 실수로

다른이의 고백편지와 선물이 들어있게되면서 벌어지는 

아이들의 어설프지만 귀여운 사랑이야기이다. 

아직까지 친구가 너무 좋은 초등학생들에게 친구와의 관계는 쉬우면서도 어려울 것이다. 

그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미소짓게 되는 이야기였다.


두번째 이야기의 이상걸 선생님의 작품 <왕따클럽>의 시작에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는 조금 더 따뜻한 세상이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적혀있다. 

우리때에도 왕따가 있었지만 요즘시대에도 

여전히 왕따문제는 심각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더 지능적이고 악랄해져서 가끔 뉴스에 나오는 

안타까운 사연들을 보면서 참 세상이 악하다는 생각이 들곤 했다. 

이 이야기 속에서도 왕따가 존재한다. 한명이 아니라 무려 세명이나! 

그리고 왕따는 처음부터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새로 생기기도 한다는 사실... 

처음에는 좋은 친구사이 같았는데 어느새 다른이를 무시하고 

괴롭히는 따돌림 당하는 일이 생기는 곳이 학교안 교실이라니 슬펐다.

나의 아이들이 자라나는 곳에서 부디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음 좋을텐데.. 

이 글에선 왕따 당한 친구가 약하고 존재감이 없는 아이가 아니라 

더 당당하고 후에 그 친구들끼리 똘똘 뭉치는 모습이 참 다행이였다. 

실제로도 많은 따돌림 당하는 아이들이 이런 모습이면 얼마나 좋을까!


다섯가지 이야기중에 마음을 울렸던 마지막 심진규 선생님의 <종이비행기> 이 글은

"학생과 교사가 서로를 응원하며 배움을 키우는 따뜻한 교실을 꿈꿉니다."라는

선생님의 머릿말부터 마음이 따뜻해졌다. 내 주변에는 없을 것 같은데.. 

실제로 대한민국 어딘가에 부모가 이혼하고 아빠와 살면서 

아동학대를 당하며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 친구가 단 한명이라도 있다면~ 누군가 도움이 손길이 간절한 아이가 있다면~ 

학교에서 선생님이 따뜻한 시선과 마음으로 그 아이를 

옳은 길로 인도해 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드라마 '도깨비'에서도 주인공의 고등학교 졸업식에 삼신할매가 나타나서 

주인공의 담임에게 "아가, 더 나은 스승일 수 없었니? 더 빛나는 스승일 수는 없었어?"

말하니 그 선생님이 펑펑 울었던 장면이 떠올랐다. 

혹시나 집에서 버려지고 학대당하는 아이가 있다면 

바른 마음의 선생님을 만나 행복한 삶을 꿈꿀 수 있으면 좋겠다.



이 외에도 최고봉 선생님의 <우리 선생님은 외계인>과 

정명섭 선생님의 <우리 학교 황꼬장>이야기까지 아이들의 주변에 

좋은 선생님 그리고 학교를 지키는 이들이 있음을 알게 해주는 좋은 글들도 있었다~ 

많은 아이들이 현직 초등학교 교사이자 동화작가인 다섯 선생님의 글을 읽으면서 

교실에서의 친구와 선생님과 다양한 이들과의 관계속에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길 바래본다~

무엇보다 각 작품마다 두가지씩 파키나미 작가의 

일러스트가 있어서 보는 즐거움 또한 있어서 좋았다^-^! 

너무 삽화가 많아도 상상력이 방해가 되기도하고~ 

아예 삽화가 없어도 심심하거나 상상이 아예 되지 않아서 아쉬울 때가 있었는데.. 

좋은 이야기와 함께 적절한 분량의 재미있고 친근한 일러스트가 있어 

읽는 재미를 배로 만들어주는 시간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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