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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무의식 - 엄마와 아이를 이어주는
이무석.이인수 지음 / 미류책방 / 2022년 6월
평점 :




제목부터 마음을 끌던 책이 있다.
정신분석가인 아버지와 아들인 이무석 / 이인숭 의사가 알려주는
내 아이 자존감 키우는 법이라는 부제의 <엄마와 아이를 이어주는 따뜻한 무의식>
아이는 엄마의 거울이라는 말을 항상 곱씹으며 아이들을 키웠는데..
책표지에는 이런 말이 있었다. 아이는 엄마의 무의식을 먹고 자랍니다
아버지 이무석 박사는 정신분석학의 대가이고 국제정신분석학회가 인정한
국내 5명뿐인 교육 침 지도 국제정신분석가이다.
아들 이인수 원장은 정신과 전문의 이자 국제정신분석학회와
미국 정신분석학회가 인정한 정신분석가라고 한다.
아빠와 아들 모두 같은 분야의 최고가 되기 위해 어떤 삶을 살았을까 궁금해지기도 했다.
그들이 마주한 엄마들의 모습은 어떠했길래 이런 책을 썼을까 호기심이 발동했다.
그들은 매일 진료실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고민을 듣는데 한결같이 행복하지 않다고 한다.
목차를 마주한 순간 이 책은 술술 읽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부는 자존감이란? 이라는 주제로 시작해서~
부모의 무의식이 자녀의 자존감을 결정한다 /
무의식에서 가장 자주 만나는 사람 엄마 / 내 인생의 거인 아버지 /
아이 성장을 방해하는 부모의 죄책감
좋은 부모란?까지 총 6부로 나뉘어져 있다.
프롤로그에서 정신의학에서는 행복의 핵심을 자존감이라고 말한다.
자신에게 만족하고 자랑스럽게 느끼는 자존감은 스스로에 대한 자신의 평가라고 알려준다.
나를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행복을 결정한다는 것!
내아이가 행복하길 바란다면 부모이고 엄마인 나 역시
자존감을 높이도록 스스로 노력해야할 것만 같다.
이 책에서는 내 마음 안에 있는 문제를 마주보라고 한다.
내가 내 마음 속 문제를 이해하는 만큼 치유되고 성장할 수 있다고 한다.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첫걸음으로 부모 스스로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라고 한다.
소제목들이 눈에 쏙쏙~ 마음에 쏙쏙 들어온다.
아이 때문에 감정이 소용돌이친다면..
요즘은 안그러려고 노력중인데 난 아이들 수학문제를 풀게하고
채점하고 가르치다보면 분을 낼 때가 너무 많다.
그래서 첫째아이는 5학년에 수학학원을 보냈다.
아이에게 수학문제에 대해 설명을 했을 때 이해를 못하거나,
비슷한 문제를 또다시 틀리면 나는 화를 내곤했다.
그 화가 어디서 나왔는지 잘 모르겠다.
3학년 쌍둥이 동생들에겐 더 많이 화를 내게되었다.
빈도수가 많아지고 늦은 밤까지 수학문제집을 앞에 두고
혼내는 일이 많아지자 아이도 힘들도 나도 감정조절이 안되었다.
문제는 아이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상황속의 나의 내면에 있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대한민국에서 엄마로 산다는 것은..
육아도 성공적이고 사회생활을 하는 엄마라면 일도 당연히 잘 해내야하는 책임감이 주어진다.
그리고 그 둘을 완벽히 해내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양쪽에 하나라도 성공적으로 해내면 다른 한쪽에 대한 죄책감이 생기기 마련이다.
엄마라는 역할과 회사에서의 직분까지
다 완벽히 하라고 주어지는 사회적인 압박감에 지치는 이가 많을 것이다.
어려운 부모노릇의 엄마의 삶에대해 인간의 샐활형편이 매우 다양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아이의 기질도 다르기에 해법도 개인적이고 다양하기에
이런 상황을 고려해서 대한민국의 엄마로 살아야할 것이다.
성공한 엄마란 어떤 모습일까?
이는 무엇보다 아이를 좋은 대학 좋은 직장 좋은 결혼자리에 올리는 것이 아니다.
명문대학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면
자기 인생의 주인으로 사는 사람으로 키우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자식농사에 성공한 엄마라고 말한다.
자녀를 눈치보며 복종하는 아이로 키우는 엄마는
쉽고 편하고 만족스럽겠지만 아이는 불행하고 나약해진다.
엄마의 기준의 만족의 자리가 아닌
아이의 기준의 행복의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이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참 많은 공감이 되었다.
나를 힘들게 하는 감정에 휩싸일 때 심호흡을 하고~
내 안에 어떤 것이 건드려졌구나! 라고 깨닫도록 노력하자!
나의 마음을 삶펴봄으로서 나를 성찰하고
아이의 감정도 다뤄줄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
두명의 전문의사가 썼어서 혹 지루할까 싶었는데..
표지의 따뜻한 그림처럼.. 읽는 내내 내 마음도 따뜻해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러 사례들이 있어서 술술 읽혀가는 책이였다~
주변에 나처럼 자주 육아를 하면서 화를 내고 폭발하는 지인들이 있어.. 추천하였다.
엄마의 무의식의 발견과 성찰이 행복한 우리 아이들을 잘 이끌 수 있음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