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채사장의 지대넓얕 3 : 폭력의 시대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ㅣ 생각을 넓혀 주는 어린이 교양 도서
채사장.마케마케 지음, 정용환 그림 / 돌핀북 / 2022년 4월
평점 :






인문학 열풍이 불어 텔레비젼 채널을 돌리면 정말 다양한 주제로 인문학강의나 예능을 볼 수 있다.
아이들 사이에서도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는
생각을 넓혀주는 어린이 교양도서 [채사장의 지대넓얕]이 유행이다.
세계를 이해하는 눈을 뜨게 해주고 교과서에 나와있지 않는 넓은 시야의 진짜 지식을 알려준다.
그래서 부모와 아이 모두 만족하는 교양도서로
1권과 2권을 친구에게 빌려서 읽었는데 3권 폭력의 시대를 소장하게 되었다.
서평을 위해 엄마인 나 또한 이제서야
이 책을 읽어보니 드는 생각은 앞선 1권과 2권 역시 소장하고 싶었다.
아이와 함께 세계사에 대한 지적 대화를 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는 세계 경제 대공황과 제 2차세계대전, 태평양전쟁,
냉전시대 그리고 새로운 자본의 시대에 대해 담겨있다.
자칫하면 무겁고 재미없을 이야기 이지만 등장인물 알파와 마스터 그리고 채를 통해
높은 몰입감과 함께 빠르게 이야기가 전개된다.
인류의 진화를 돕기위해 지구에 파견된 쪼렙신 알파와 그의 곁을 지키는 작은 쥐
그리고 21세기 미래에서 시간여행을 다니며 알파에게 힌트를 주고 사라지는 채.
이들의 존재만으로 이야기가 풍성해지고 어려운 전쟁의 역사가 흥미진진해진다.
세계 경제대공황속에서 채가 준 힌트를 통해 알파는
철공장을 운영하며 1차세계대전에 잃었던 부를 다시금 쌓아올리게 된다.
대공항에서 벗어나기 위해 미국은 자본주의를 수정하며 대대적인 건설사업을 추진한다.
뉴딜정책을 통해 농업과 산업 등 전반적 분야에 개혁이 일어나고 댐이나 도로를 대규모로 건설한다.
그리하여 노동자가 필요하게 되고 임금을 주게 되며
임금을 받은 노동자는 소비를 하고 다시 선순환구조가 반복 됨으로서 미국경제는 회복한다.
한편 러시아는 자본주의를 폐기함으로서 대공황을 벗어나려한다.
이는 1917년 혁명을 통해 공산주의 경제체제를 선택한 것이다.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연방 즉 소련으로 명칭을 바꾸고 안정적 경제성장을 이룬다.
지만 제 1차세계대전에서 패한 독일은 막대한 전쟁 배상금을 물어야 했고
대공황이 겹치자 국가는 파산에 직면했다.
그때 등장한 히틀러는 뛰어난 연설솜씨로 대중의 인기를 끌며 권력을 사로잡는다.
이로서 대공황의 해결방안을 배타적 군국주의를 통해 전쟁을 일으켜는 것을 선택한 독일!
그리고 그들의 희생양이 된 유대인들은
독일 영토에 살고 있다는 이유로 대학살 홀로코스트를 격게 된다.
이야기 속의 알파를 보면서 어릴 때 보았던 <쉰들러리스트>영화가 생각이 났다.
유대인들을 위해 열심히 공장을 가동하고..
그들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전재산을 바쳐 노력했던 쉰들러.
마지막에 손에 낀 반지를 빼며 한사람의 목숨이라도 더 살릴 수 있었을텐데라며 울던 모습이 떠올랐다.
알파 역시 대학살을 당하는 수많은 유대인들을 안타까워하며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하여 그들을 돕는다.
그리고 제 2차대전이 종식되기 위핸 핵개발에 지원금을 보텐다.
독일은 패전하였어도 일본은 끝까지 식민지를 넓혀가며 전쟁을 꽤했지만
결국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진 핵폭탄으로 인해 1945년 8월 15일 무조건적 항복을 한다.
인류역사에서는 세계대전 종전일이며 우리나라에겐 광복절이 되었다.
이야기는 2차세계대전의 종전과 함께 자본주의 국가와 공산주의 국가의 냉전시대에 대해 설명해준다.
크게 미국과 일본, 서유럽, 남한의 자본주의 국가 vs 소련과 중국, 동유럽, 북한의 공산주의국가의
대립속에 여전히 대한민국은 북한과 대치상태이다.
한반도는 6.25라는 전쟁을 통해 이념대립으로 인해
종전이 아닌 휴전 중에 있음을 아이들이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번 세번째 이야기를 통해 역사편에 대한 인문학은 마무리가 된다고 했는데
다음 4권에서는 어떤 주제로 이야기가 펼쳐지게 될까 너무 궁금해진다.
지대넓얕의 이야기 서술도 좋지만 채사장의 핵심노트와
마스터의 보고서로 표기된 다양한 정보들이 너무 알차고 쉽게 잘 설명되어 있어서 좋았다.
함께 들어있던 세계사 연표는 디자인도 깔끔해서 보기도 쉽고
이해하기도 쉽게 잘 설명되어 있어서 아이방에 붙여두고 두고두고 보라고 했다^-^!
성인판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의 책 역시 큰 사랑을 받았다.
어린이편인 <채사장의 지대넓얕>은 지혜로운 어린이가 될 수 있도록 해주기에 역시 또한 사랑을 받고 있다.
아이는 이미 읽었지만 1권 권력의 탄생과 2권 자본이라는 신 또한 소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번 읽고 끝낼 것이 아니라 읽고 또 읽고 곁에 두고
반복해서 읽음으로 머릿속에 오래 기억되길 바래본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쉰들러리스트, 피아니스트, 인생은 아름다워 등
홀로코스트 영화들을 보고 또 다시 채사장의 지대넓얕을 이야기해봐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