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천일야화
이정주 엮음, 이준선 그림 / 스푼북 / 2022년 1월
평점 :




<천일야화>는 1001일 동안 밤마다 들려주었던 이야기라는 뜻이다.
저자는 누구인지 알 수는 없지만 수많은 이들의 입을 거쳐서 떠돌던 설화를 모은 아랍지역의 책이다.
이슬람교를 믿는 지역 사람들의 사랑과 범죄와 동화와 역사와 여행 등을 다룬 이야기가 280편이나 된다고 한다.
이런 수많은 이야기들이 세헤라자데가 밤마다 왕에게 해주던 이야기로 나오는 책!
이전까지 구전으로 이어지다가 8세기에 아랍어로 쓰여서
18세기에 프랑스어로 번역되어 저세계로 퍼저 훗날 유럽문학의 발달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알라딘과 요술램프, 알리바바와 마흔 명의 도둑, 신드바드의 모험 등
책으로도 나와있고 영화로도 만들어져서 익히 알고 있다.
이 모든 것은 천일야화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사실!
이 책에서는 상인과 정령 / 어부이야기 / 신드바드의 모험 / 알리바바와 마흔명의 도둑 /
알라딘과 요술램프 / 바그다드 상인 알리코지아의 재판 / 하늘을 나는 마법의 말
이렇게 7가지의 이야기가 나온다.
이야기는 여성을 믿지 못하는 두형제인 페르시아의 위대한 왕으로 부터 시작한다.
샤즈난은 형인 샤리야르왕의 초청으로 먼길을 떠나려다가 부인의 외도를 목격하고 부인을 죽인다.
그리고 형에게 가서 지내다가 형수의 외도를 목격하고 다시 평온을 찾지만
형이 진실을 알고 그 뒤로 매일 한명의 여인과 결혼을 하고 그 다음날 죽이며 분노를 삭히지 않게 된다.
그런 샤리야르 왕의 공포를 끊기위해 재상의 딸인 지혜로운 여인 세헤라자데가
스스로 왕의 신부가 되어 밤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끝까지 하지 않음으로 왕께서 뒷이야기가 궁금하기에
죽이지 않고 다음날 다음날 미루게 된다.
이야기를 읽으면 읽을 수록 신기하고 또 신기하다.
그리고 이런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어쩜 이렇게 계속해서 말할 수 있을까?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목숨을 건 이야기이기에 더욱 진중하고~
그 모험의 이야기는 환상적인 마법도 나오고 신비하면서도 무서운 정령도 나온다.
그리고 그렇게 천일야화 끝자락에는 천일하고 하루가 지난 뒤
세헤라자데와 샤리야르 왕 사이엔 아이가 세명이나 있었고..
이제 그 아이들에게 가장 귀한 선물인 엄마로 살게해 달라는 부탁을 한다.
샤리야르 왕은 많은 것을 깨달았고 분노로 인해 수많은 여성이 희생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지혜로운 여성을 아내로 삼을 수 있게 된 것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샤리야르왕은 눈물로 고백하면서 이야기는 행복하게 끝이 난다.
많은 교훈과 용기와 지혜를 가르쳐주는 천일야화가 정말 오랜시간 구전을 통해 전해지고
또 훗날 기록되어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우선 재미있고~ 둘째 그 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할 정도로 신비롭다~
또한 지혜와 교훈이 가득 담겨 있어서 후대에 자손들에게 들려주고자 하는 뜻이 많기 때문이다.
이번 겨울방학 동안 아이들이 천일야화를 즐겁게 술술 읽고 또 많은 지혜를 얻었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