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솔이의 최고로 멋진 날
이종은 지음, 홍태희 그림 / 노루궁뎅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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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나 노루궁뎅이라는 출판사 이름에서 부터 따뜻한 기운이 느껴졌다~ 

요즘은 초등학생 필독도서라고 많이 추천되는 서적중엔 자극적인 이야기가 가득해 보인다. 

하지만 <솔솔이의 최고로 멋진 날>은 왠지 내가 어릴 때 보았던 동화같은 느낌의 소설이다. 

푸근하면서도 친근하고 시골분위기가 난다 했는데 

진짜로 작가의 고향 남쪽 깊은 산골의 느낌이 가득 담겨있다. 

마을과 들판사이 작은 냇물 근처의 소나무들의 이야기 ♬ 

허리가 휜 건강한 소나무와 꼿꼿하지만 죽은 소나무가 맞닿아 있는 그 기억을 바탕으로 펼쳐진 동화이다^-^​



지금의 시골마을엔 아이들이 거의 없어서 폐교될 위기가 있기도 하지만 

이야기 속의 시골엔 아이들이 한가득~ 매일 같이 아이들은 자연속에서 뛰어 놀고 있다. 

나무도 타고~ 연도 날리고~ 팽이도 치고~ 꺌꺌거리는 

웃음소리가 들리는 듯한 그림들을 보면서 마음 따뜻해진다. 

우리 아이들도 이렇게 자연속에서 뛰어놀면 좋겠는데.. 

현대의 아이들은 게임을 하거나 모여서 놀더라도 뭔가 정적인 놀이를 많이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깨끗한 공기와 푸른 자연속에서 뛰어놀며 키와 마음이 쑥쑥 자랄 수 있으면 좋을텐데.. 

어쨌든 이야기속의 아이들은 하나같이 행복하고 밝고 개구진 표정속에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리고 그런 아이들에겐 냇가의 커다란 소나무가 친구이다. 

하나는 아이들과 새들을 좋아하는 솔솔이와 불평불만이 한가득인 퉁퉁이~ 

이들은 마주하고 있는 공간에서 많은 대화를 한다. 

솔솔이는 아이들이 좋아서 함께 웃고 떠들고 퉁퉁이는 새가 오든 아이들이 오든 화를 내고 싫어한다. 

물론 아이들에게 들리지 않을 목소리이지만 의인화가 되서 하는 대화는 참 즐겁다. 

그러던 어느날 새로 이사온 사람이 흑염소 두마리를 솔솔이에게 묶어서 키우면서 솔솔이는 병들어간다.

염소들이 땅을 파 뿌리를 꺼내놓거나 부딪혀서 껍질을 벗기고 괴롭힌다. 

아이들은 염소로 인해 더이상 솔솔이에게 다가가지 못한다.



솔솔이는 점점 죽어가는 시간속에서도 어떻게든 주변의 자연과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려하고.. 

퉁퉁이는 뿌리가 깊지 못해 점점 쓰러져간다. 

그런 퉁퉁이에게 솔솔이는 나에게 기대라하고 퉁퉁이는 휘어진채로 

솔솔이에게 기대어 삶의 이어가고.. 솔솔이는 그렇게 삶은 마무리한다. 

아이들을 너무 사랑하고 주변의 모든 이를 배려하고 아껴주고 사랑주던 솔솔이의 삶을 통해.. 

슬프기도 하고 대단하다고 칭찬해주고팠다. 

제목은 솔솔이의 최고로 멋진 날인데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희생의 마음으로 주변에 도움을 준 솔솔이를 마음 속에 따뜻하게 품었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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