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파는 가게 한무릎읽기
이혜린 지음, 시은경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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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금이다!라는 속담처럼 시간을 파는 가게가 있다면 어떨까?
나의 인생을 팔아 돈을 벌 수 있다면 어떨까?
아니면 돈을 주고 시간을 살 수 있다면 어떨까?
여러가지 시간에 대한 생각이 현실로 이뤄지는 즐거운 상상을 할 수 있는 재미난 책이 있다.
크레용하우스의 이혜린 글 / 시은경 그림 <시간을 파는 가게>가 바로 그렇다!
아이들의 즐거운 상상이 이야기로 펼쳐져서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창작동화~(≥∀≤)/

 

이 가게는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오나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 날이면 가게문이 열린다.
매일 열리지도 않으며 뒷골목의 후미진 곳에 있기에 우연히 찾아오거나~
아는 사람들의 입소문에 의해 알음알음 찾아온다.
가게주인 로즈는 흑발에 예쁜 마녀! 검은 옷에 검은신발을 신고
검의 고양이 루루를 키우는 신비로운 여자이다~~(ºㅂ≤*))
차례를 보면 시간을 팔아요 / 시간을 사요 / 시간을 멈춰요
이렇게 세가지 이야기가 등장하지만 가게에 찾아오는 사람은 다양하다.

가게의 첫번째 손님은 시간을 자신의 가진돈을 모두 꺼내
부모님의 가장 행복했던 그 시간을 산 창호이다.
부모님이 그를 젊은 나이에 낳고 40년 동안 키우느라 삶을 낭비했다고 생각한 효자였다.
로즈는 창호호에게 혹여나 창호가 세상에 태어나지 못하게 될 수 있다고 했지만
그래도 창호는 부모님을 위해 시간의 약을 사온다.
그 약을 마신 부모님은 창호가 태어날 때 갓난아이일 때로 돌아가게 된다.
창호의 모습과 아버지의 젊은 시절의 모습이 어쩜 그리 비슷한지.. 참 행복해지는 순간이다.

 

두번째 주인공은 열두살의 지후이다~
소년은 가난하여 돈도 없고 부모님도 일하느라 함께 할 시간도 없기에
시간을 팔아서 멋진 회사의 회장님이 되고 싶어 한다.
부모님께 으리으리한 집도 사드리고 먹을 걱정없이
집에 먹을 것도 잔뜩 채워놓고 싶다고~ 부자가 될 만큼의 시간을 판다!
계약서에 지후는 숫자 0을 엄청 많이 붙여 계약서를 작성한다.
그리고 지후는 잠들었다가 깨어나보니 엄청난 부자인 회장님이 되어있었다.
하지만 온몸이 아프고 너무 늙어 많은 병을 가지고 있고
심지어 딱딱한 것은 먹지 못하는 늙은이가 되어있었다.
부모님은 이미 돌아가셨고~ 지후는 다시 시간을 돌리기 위해
시간을 파는 가게를 찾아갔지만 닫혀있었다.
결국 매일매일 일년이란 시간동안 매일 그곳을 찾아가 드디어!
개기월식의 날에 마녀 로즈를 만나고 재산을 다시 다 팔아 시간을 되돌리게 된다!

 

세번째 가게 손님은 하늘이!
맨날 말썽꾸러기라고 선생님께 혼나기만 하는 하늘이는 우연히 시간을 파는 가게에 오게된다~
그래서 지갑에 있던 3만원으로 시간을 10분씩 멈출 수 있는 약병 6개를 사서 돌아온다.
하늘이는 자신을 괴롭히던 친구를 골탕먹일 때, 체육대회 달리기 시합 때,
국어시험을 볼 때 시간을 멈추는 약을 사용하게 된다~
하늘이는 달리기 1등을 하고 시험을 백점맞음으로서 자신감이 생기고 칭찬받는 기쁨을 알게된다.
더이상 시간을 멈추는 약이 없어도
그 즐거움을 위해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삶을 더 열심히 살게되었으니..
더이상 시간을 파는 가게에 가지 않아도 된다^-^!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하루는 24시간!
어릴 때 드레곤볼 만화에서 시간의 방이라는 마인부우의 방에 들어가
열심히 시간을 늘려서 훈련했던 장면이 생각났다.
시간을 늘려 사용할 수 있으면 시험공부도 더 열심히하고~
남들보다 더욱 삶을 누리면 살 것 같았는데..
그런 상상이 지금의 아이들에게도 동일할 것이다. 하지만 상상은 상상일뿐~
시간을 살 수도 팔 수도 그리고 멈출 수도 없기에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알차게 쓸 수 있길 생각하는 시간이 되길^-^!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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