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보의 신비로운 부자 수업
이은재 지음, 송효정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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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내가 어릴적보다 훨씬 유복하고 경제적으로도 여유롭다.
초등학생들은 설날,추석같은 명절에도 친지들로 부터 용돈도 많이받는다.
또한 평소에도 부족함 없이 많이 누리고 소비하는 것이 일상이다.
그래서 더욱 갖고 싶은 것도 많고 사고 싶은 것도 많은데
부모들이 자기 어릴적 못 누렸던 기억때문에 나의 자식들은 그렇게 살지 않도록..
아이들의 필요를 채워주고 더 채워주지 못해서 아쉬워 하는 것같다.
그런 현대 대한민국의 아이들을 대표하는 황금보의 이야기는 재미있다.
돈만 생기면 쓰기 바쁜 주인공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해본다.


출장요리사인 엄마와 자동차딜러를 하는 아빠를 둔 황금보는 친구들에게 돈을 쓰면서 생색내는 것을 좋아한다.
엄마아빠는 매일 돈을 벌기 위해 바쁘고 대출이자내기도 빠듯해 둘째를 낳고 싶어했지만
경제적인 현실을 보고 황금보만 낳고 열심히 기른다.
어느날 옆집에 커다란 은단지뷔페가 새로 생겼는데~
자신의 처지와 비교가 되면서 금보는 부자가 되고 싶어하고 더욱 돈을 펑펑 쓰면서 사람을 주변에 두고 누리고 싶어한다.


​돈욕심이 많은 초등학생 황금보앞에 웬 할아버지가 나타나는데~
초라한 행색에 거지인지 천사인지 귀신인지 외계인인지 헷갈리기만 한다.
벼락할아버지는 금보에게 부자되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하는데~
신비하게 등장한 벼락씨를 금보는 속는 셈 치고 부자되는 수업을 따르기로 한다!


우선 부자가 되기 위한 첫걸음은 종잣돈을 모으는 것!
돼지 저금통을 털어나온 6천원과 엄마에게 받은 일주일 용돈 2만원에
은단지뷔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2만원, 한달밖에 안된 새자전거를 반값에 팔아서 번 20만원까지!
돈을 살아 움직이게 하기 위해 3등분을 해서
비상금 / 저축투자 / 실행비로 나뉘어서 관리를 하라고 하는 벼락씨!
금보의 속을 꿰뚫어보는 신비한 할아버지의 조언에 따라 경제수업은 차례차례 진행이 된다.


벼락씨의 숙제로 이익을 남길 수 있는 일을 찾고, 함께 할 동료를 찾게되는데~
집안도 마음도 금수저인 독립적이고 똘똘한 소녀 옆집 단지의 꿈을 듣게 되고 함께 사업을 하게 된다.
단지는 스스로 준비하는 사람만이 성공한다는 뜻을 가지고 일주일에 두번 요리학원을 가고,
아빠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모으고 있다. 단지는 퓨전음식으로 세계진출의 꿈을 꾸고 있었다.


그렇게 금보와 단지는 사업파트너가 되어서 꽃도 기르고 꽃꽂이를 해서 팔기도 하고
시장에서 암수한쌍의 오리를 사와서 알을 낳기 위해 먹이도 주고 산책도 시켜준다.
그리고 은단지뷔페에서 아르바이트도 하고 스스로 너무 힘든 일정이 되면
친구에게 아르바이트도 소개시켜주기도 한다.
금보집앞의 회색벽은 은단지뷔페담벼락에 벽화사업을 진행하는데 친구들에게 투자금 3만원씩과
함께 참여를 유도해서 멋찐 벽화를 성공시켜서 단지부모님으로부터 백만원의 수고비를 받기도 한다.


​이야기는 단순히 돈을 많이 벌기위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지않다.
부자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경제적인 눈을 뜨게 하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바람직한 노동의 댓가와 경제적 부를 축적하기 위한 공부와 노력을 강조한다.
뿐만아니라 '두드리면 문은 열린다.' '꿈꾸는 순간 삶이 바뀐다.' '돈의 무덤을 만들지 마라.'
'모든 길은 사람을 향한다.' '작은 샘물이 큰 바다에 이르는 출발점이다.'
'마음의 눈을 뜨면 길이 보인다.' ' 미래는 꿈꾸는 자의 몫이다.' '사람 더하기 사람은 힘이다.'
'행복한 사람이 성공한 사람이다.' 등 꿈을 향한 많은 조언을 해주고 있다. 

바람직한 경제동화~ 돈의 가치와 돈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재미있고도 올바르게 가르쳐주는
<황금보의 신비로운 부자수업>을 읽고 아이들이 무조건 부자가 행복한 것이 아님을 알게하고
단순하게 부의 축적이 삶의 목표가 되지 않도록 방향을 제시해주면 좋겠다.
스쿠루지영감같은 외롭고 쓸쓸한 부자가 아닌, 돈의 올바를 쓰임새를 알고
주위를 돌아보며 함께 나아가는 삶의 동반자와 친구들을 만들어 가면 좋겠다^-^v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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