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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쟁의 여섯 가지 얼굴
김한종 지음, 임근선 그림 / 책과함께어린이 / 2021년 6월
평점 :





한국 전쟁이 일어난지 어느덧 70년이 흘렀다.
초등학생 아이셋을 키우는 부모로서 요즘 교육에서
통일과 관련된 많은 활동을 하는 것은 보았지만,
정작 6.25전쟁에 대해서는 배우는 것을 거의 보지 못했다.
대한민국의 슬픈 과거이기도 하지만 현 분단체제속에서
올바른 분단의 발단을 제대로 배웠으면 좋겠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 인지 세계의 큰 역사적의미를 제대로 안배우고 있는지 궁금하다.
6.25전쟁은 물론 북에서 남으로의 기습침입으로
시작된 전쟁이 무려 3년 1개월간 일어났다!
전세계에서 korea War 한국전쟁으로 기억하고 참전했던 큰 역사적 사건이다.
전쟁이 일어난 배경에는 단순히 남한과 북한과의 문제가 아닌
세계정세라는 커다란 배경이 있었다.
조선말기 일제강정기에서 벗어난 사람들이 후에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주의라는 두가지 이념이 충돌하여 생겼다.
38도선을 경계로 남북이 나뉜 것은 일시적일 줄 알았는데
두가지 이념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힘으로 통일을 이루려고 하다가 갈등이 커졌다.
북한은 병력을 늘리고 무기를 현대화 함은 물론
소련과 중국을 설득하고 동의를 얻어 지원을 받아
1950년 6월 25일 먼저 공격을 시작함으로서 전쟁을 시작한다.
북한군이 남한을 침공하면서 전쟁이 시작되며 위의 지도에서 나온 것처럼,
전쟁 초기 한국과 국제연합군은 경상도의 낙동강까지 후퇴를 한다.
후에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으로 전세가 역전이 된다.
그러나 중국군의 개입으로 또 다시 남쪽으로 후퇴하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국군과 국제 연합군이 성루을 되찾고 휴전 협전을 맺게 된다.
북한 사람들 중에서도 전쟁중에 피란하게 되는데 함경도 사람들이 주로 배를 타고
부산과 경산남도로 오게되고 전쟁이 끝나고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실향민이 되기도 했다.
속초에는 함경도 사람들이 모여서 사는 마을 인 아바이마을이 생기기도 했다.
부산의 한복판에 국제시장이 생겼다.
한국 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12월 압록강까지 진격했다가
중국군에 밀려 철수하는 군인들과 함게 피란민들이 이곳에유입된다.
부산에 자리 잡은 피란민 35만명이 터를 잡으면서
온갖 물건들이 사고파는 국제시장이 도떼기시장으로 불리울 정도로 많은 터전이 되었다.
남과 북이 갈라지고 만나는 고장 철원에는 백마고지역에 철도 중단점이 있다.
철마, 쇠로만든 말인 기차가 멈춰있는 곳!
이곳에는 남북 합작 다리인 승일교가 있고,
북한과 가장 가까운 기차역이지만 지금은 폐쇄된 월정리역이 있다.
1990년대 서태지와 아이들이라는 댄스그룹은 음반 3집 "발해를 꿈꾸며"라는
노래의 뮤직비디오를 철원 노동당사에서 촬영하기도 했다.
노동당사는 실제 권력을 가진 북한의 유일정당인 조선노동당이 한국전쟁 이전에 사용하던 곳이라고 한다.
철원은 남과 북을 가르는 곳이자,
후고구려를 세운 궁예의 905년 도읍인 송악에서 철원으로
도읍지를 옮기고 태봉이라고 바꾼 곳의 도성터가 남아있다.
하지만 비무장지대에 위치해 발굴작업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전쟁 당시 16개국의 젊은이들이 국제 연합군의 이름으로
전투에 참전하여 북한군과 중국군에 맞서 싸웠다.
이들 나라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와 같은 강대국 뿐만아니라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남아파리카공화국 같은 남아메리카나 아프리카 국가들도 있었다.
국제 연합군 수는 합해서 90만명이 넘었고 이 중에 4만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들은 이전에 이름을 들어보지도 못했을 한국이라는 나라에 와서 젊은 시절 목숨을 바쳤던 것이다.
부산 유엔기념 공원안에는 한국전쟁 단시 전사한 국제 연합군의 공동묘지가 있다.
이곳은 세계에서 유일한 국제 연합군의 공동묘지다.
한국전쟁동안 세계의 많은 국인들의 죽음도 있었지만 한민족의 죽음도 있었고~
무엇보다 수많은 전쟁고아가 생겼다.
가정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전쟁 미망인도 많아졌고 많은 가정이 파괴되었다.
어릴적 고무줄놀이를 하면서 불렀던 _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 낙동강아 잘있거라, 우리는 전진한다~
'전우야 잘자라' 노래는 국군과 유엔군이 1950년 9월 28일 서울을 되찾고 북으로 진격할 때 만들어졌다.
또한 아빠하고 나하고 만든 꽃밭에~ 채송화도 봉숭아도 한창입니다~
'꽃밭에서' 노래들도 전쟁으로 헤어진 아빠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담긴 노래였다.
이 책 속에는 한국전쟁의 여섯가지 얼굴이라는 제목으로 한국 현대사의 매우 중요한 사건임을 알 수 있도록~
우리사회에 어떤 얼굴을 보여주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전쟁의 배경와 역사적 인물과 삶의 터전이 바뀐 사람들과 희생된 사람들
그리고 파괴된 문화재와 달라진 교육의 모습, 사라진 인물과
국가권력의 전쟁의 이용 등 많은 것들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은 아이들뿐만아니라 어른들과 무엇보다 선생님들이 읽고
현대사의 진실을 정확히 다음세대에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