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밭에 무얼 심지?
최영순 지음 / 해토 / 2003년 5월
평점 :
절판


별 생각없이 집에서 무료할 때 읽으려고 골랐는데, 의외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된 듯..
불교적인 색채가 많이 녹아 있다. 원래 그 쪽 종교가 명상 이런 거랑 관계가 많으니..

그런데, 만화책이라서.. 짧은 경구만 있으면 좀 심심하이 그럴텐데, 좋더군.. 가르침, 교훈 이런 게 긴 말로 되면 얼마나 지루하겠는가.. 읽다보니 마음이 평안해 지는 것이.. 내가 굉장히 착한 사람인 것만 같구.. 훗.. 이런 책.. 좋다..

착한 행동만 한다는 게 사실 참 힘든 일이다. 못된 생각을 품을 수도 있고.. 늘 현명한 행동만 할 수도 없는 거고.. 그렇지. 나도 평범한 한 사람이니깐.. 그래도, 막 행동하기는 싫은 마음도 가지고 있다....
한 번쯤 더 생각하고, 어떨 땐 내 머리는 왜 이렇게 복잡하지 이런 생각도 다들 들지 않는지... 무슨 생각이 이렇게도 많은지...

--; 그래, 아무 생각없이 사는 것보다는 이렇게 사는 게 좋다.. 이렇게 받아들여야겠지?

99편의 만화 중에 보고 꽤 놀랐던 대목이 있다.

우리가 보통 70살까지 산다고 가정할때 TV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약 7년이라고 한다.  잠자는데는 23년 정도, 일하는데 26년, 양치질하고 씻고 화장실 가는데 약 3년반, 그리고 화내는 시간은 약 2년정도라네. 그러면 과연 우리가 웃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1년? 2년? 3년? --. 하루 열번 웃으면 약 5분 평생을 다 합쳐봐야 겨우 88일밖에 안된단다. 세상에.. 나 10번 안 웃는데..

노력해서 더 많이 웃도록 해야지. 자는것도 좀 줄이고.. 넘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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