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클래식 산책 - 빈에서 프라하까지 음악의 도시를 찾아서
이동활 지음 / 예담 / 2003년 11월
평점 :
품절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프랑스, 체코.. ㅠ.ㅠ 가고 싶어 미치겠다.
훌쩍 떠나버리고 싶은데.. 에혀.. 우울한데, 책으로나마 그 여행을 떠나보며 마음을 달래볼까나.. 

독일~체코 순서로 5부까지 전개되어 있는데, 내가 가장 가고 싶은 오스트리아를 중심으로 여정을 짜보자.

2부 빈: 슈베르트, 베토벤

난 오스트리아가 좋다. 아름답지.. 온화하지.. 사실 독일은 좀 무섭거든.. 사람들이 커서 그런지.... 암튼..
아침 일찍 일어나서는 호프부르크 왕궁부터 들러야 돼... 스위스 왕궁 예배당에서 일요일 오전 미사 때 빈 소년 합창단의 성가를 들을 수 있다고 하거든... 노틀담 성당 안에서 천상의 목소리 들었던 기억.. 너무 황홀했었잖아.. 그리곤 슈테판 성당, 미술사박물관에 가봐야지. 그림도 많다네.. 벨베데레 궁전에선 클림트의 작품들을 감상하고 쇤브룬 궁전에선 베르사유 궁전의 흔적을 느껴봐야겠지.. 그리고 저녁 땐 국립오페라 극장에서 오페라를 감상하면서 하루를 마무리.. 캬.. 생각만 해도 짜릿하다.. 곳곳에서 모차르트, 쇤베르크, 요한 스트라우스를 느낄 수 있을거야.
다음 날은 좀 많이 돌아다녀야겠다. 장미의 이름의 무대인 멜크 수도원에서 빈 숲을 바라보면서 슈베르트의 가곡이나 베토벤의 전원, 합창 교향곡을 들어보는 건 어때? 근교에서 하이든이나 슈베르트의 생가도 볼 수 있을테고, 베토벤을 좋아한다면 근교 하일리겐슈타트로.. 저녁엔 빈으로 돌아와서 유명한 빈 필하모니의 정기연주회를 악우협회 홀에서 듣는다면 perfect~! ㅋㅋ

잘츠부르크: 모차르트, 카라얀

레지덴츠 궁전? 어..이거 독일에서도 봤었는데.. 여기에도 있네.. 마리아와 트랩 대령을 생각하며 논베르크 수도원도 견학해보고, 예술 작품 같은 간판으로 유명한 게트라이데 거리도 걸어봐야지.. 마리오네트 인형극장에서 모차르트 작품도 감상한 후, 모차르테움에선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물의 궁전 헬브룬에선 마음을 가라앉히고 고요한 산책을.. 프론부룩에서 '아이 엠 식스틴, 고잉 온 세븐틴(ㅋㅋ)' 노래를 흥얼거려 보기도.. 저녁에는 마리아와 트랩이 결혼식을 올린 미카엘 성당에 들른 후, 절경으로 유명한 몬트 호수에서 달빛을 감상.. 운이 좋아 축제 시즌이라면 축제극장에서 모차르트의 오페라를 즐길 수도 있겠지.. 그냥 극장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거야. 암벽으로 유명한 근처 빈클러라는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커피를 마시며 이 도시의 야경을 보며 하루를 정리하는 나.... 상상만 해도 짜릿~~~~~ 벌써 잘츠부르크에 가있는 것만 같아.


아.. 다른 곳은 몰라도 정말 오스트리아는 꼭 가고 싶은데.. 언젠가는 갈 수 있겠지?
미래의 그 때를 기약하며.. 도서평을 쓰는 내내 행복했기에 우울한 마음이 좀 덜어지는 것 같네. ^^;;

이 책을 읽고 나면 아마도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 추억이 많은 사람,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을 좋아하는 사람 모두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어질 거다. 그만큼 자세한 여행 정보는 없어도 마치 그 도시를 돌아다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고나 할까? 중간에 파리는 사실 클래식과는 좀 거리가 먼 도시가 아니었나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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