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이 넘어 다시 읽는 동화 - 동화 속에 숨겨진 사랑과 인간관계의 비밀
웬디 패리스 지음, 변용란 옮김 / 명진출판사 / 2002년 9월
평점 :
절판


웬 마이리뷰가 이렇게 많이 올라와 있나..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읽고 쉽게 느끼고 쉽게 쓸 수 있어서 올렸겠지.. 아마 서점에서 이책을 보았다면 그냥 그 자리에서 금방 읽고 덮었을 것 같다. 그렇게 엉망인 책이냐고..? ^^; 사실 그런 건 아니다. 아마 이런 쓸쓸한 가을날에 연애가 무척 하고픈 여자 혹은 소녀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일 수도 있고.. 나름대로 가슴에 많은 것을 남길 수도 있을 것이다.

사실 남자들은 잘 안 읽을 책 같다. 대개의 동화도 주인공이 여자이며 여자들이여.. 연애를 할 때는 이렇게 하라.. 이런 메시지가 암묵적으로 담겨 있기 때문에.. 뭐..그렇다고 해서 인간관계가 남녀관계만 존재하나.. 이 동화에서 얻는 메시지를 여러 인간관계에서 적용하면 되는 것.. 그것은 독자들의 태도에 달린 것 아니겠는가..

대개의 동화는 여성비하적이며 현실과는 동떨어진 환상으로서 소극적이고 순종적인 여성상을 가르치는데 한 몫하는 도구가 된다며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들도 있지만, 어차피 인간은 환상이 필요한 복잡한 존재이고 이런 동화를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면서 또다른 가르침을 얻어낸다면 그렇게 나쁘지만도 않을 것 같다.

아니, 사실 난 예쁜 그림, 신선한 시각, 좋은 속지..(^^), 큰 글씨로 인해 기분 좋게 책을 읽었다. 게다가 막연하게 알고 있긴 했지만 뭐라 설명하기 어렸웠던 점을 하나하나 정리를 해주니 금상첨화였다. 다만, 인간관계에 있어서 유의해야 될 점을 동화에서 끌어오다보니 조금은 무리가 있었던 것은 사실.. 그러나 문학감상에 있어 다양한 관점을 허용하는 요즘 이런 점은 살짝 눈감아주는 것도 괜찮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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