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탐 - 넘쳐도 되는 욕심
김경집 지음 / 나무수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삶을 세 등분으로 나눠 25년은 배우고, 25년은 가르치고, 25년은 글 쓰며 살기를 꿈꾸는 인문학자. 가톨릭대학교 인간학교육원에서 ‘인간학’과 ‘영성’을 가르치며, 지성과 인성과 영성의 합일로 앎과 삶이 일치하고, 일과 삶이 조화되는 희망을 키우고 있는 작가....

 

작가의 소개이다. 막연히 비슷하게 생각해 오다가 이렇게 나의 바람과 똑 일치되는 삶의 모습을 말로서 잘 정리한 그의 소개를 읽고 있자니 슬며시 웃음이 번져 나왔다. 

 

오.. 멋진데...

 

책을 읽기 전,  작가 소개와 여는 글을 주의깊게 읽는 편이다. 왜냐?

그것만 읽어보면 대충 이 책이 나랑 맞는지 안 맞는지 답이 나오기에...

그랬기에 읽기 전부터 기대를 좀 하고 읽었던 것 같다.

 

작가는 소위 베스트셀러들을 다소 멀리하는 분으로

서가에 꽂혀서 여간해서는 잘 눈에 띄지 않는 책들 중에 괜찮은 책을 골라 소개해 주고 있는데,

이를 스스로 '등뼈찾기 순례'라고 지칭하고 있다. 

 

ㅋㅋ.. 재미있는 표현이다. 사실, 베스트셀러들을 읽으며 '역시 베스트셀러인 데에는 이유가 있어' 이렇게 생각이 드는 책도 있지만, 몇몇은 마케팅의 도움으로 책의 질보다 과대포장된 그런 책들을 만나는 경우가 더 많지 않은가.

그런 의미에서 서가에 즐비하게 꽂혀있는 책들을 보며 얼마나 아쉬움을 많이 느꼈던지..

아.. 저 책들 다 한 번 읽어보았으면.. 하는 그런 생각으로...

 

그런 의미에서 저자가 추천해주는 몇 십권의 책은 어느 정도 검증이 된 책들이니,

시간 낭비할 필요없고 또한 2권씩 비교를 해 놓아 엮어 읽는 재미를 얻을 수 있으니

금상첨화 아니겠는가.

 

물론 몇 권은 이미 읽어 본 터라 작가의 생각에 동조도 하고, 반기를 들기도 하며 읽었다만..

대체로 작가의 시각이 고른 편이라서 믿음이 갔다.

 

대세에 휘말리지 않고 오롯이 자신이 할 말을 잘 정리한 느낌이랄까.

연초에 읽어서 더 좋았던 책... 읽지 않은 책은 앞으로 읽으면 될 터이니...

 

2탄이 또 나오길 내심 기대해 본다.

그때에는 최근작 중심이 아닌 시대를 좀 거슬러 올라간 책들도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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