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숫가 작은 집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106
토머스 하딩 지음, 브리타 테켄트럽 그림, 김하늬 옮김 / 봄봄출판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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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숫가 작은 집에는 독일의 역사가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상냥한 의사 아빠와 밝고 씩씩한 엄마가 지은 집이 호숫가에 있었습니다. 매일 평화롭던 집. 하지만 무언가 바뀌기 시작했고 화난 남자들에 의해 의사와 가족들은 집을 떠나야 했습니다. 집은 혼자가 되었습니다. 그 다음엔 노래를 좋아하는 새로운 가족이 집으로 왔지요. 그러다 전쟁이 나려고 했고 가족들이 떠난 집은 다시 혼자가 되었습니다. 호숫가 작은 집은 도시에서 온 한 쌍의 부부에게 숨을 곳이 되어주었습니다. 전쟁 때문에 부부는 도망쳤고 집은 다시 텅 비었습니다. 오랫동안 텅 비어있던 집에 털모자를 쓴 남자와 아이들이 왔고 집은 다시 살아난 듯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정원을 가로질러 거대한 벽이 생겼습니다.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 벽이 허물어지고 손주들이 뛰어다니게 되었습니다. 털모자를 쓴 남자가 세상을 떠나고 ㅈ비은 혼자가 되었습니다. 이후 한 젊은이가 와서 집을 고치고 상냥한 의사와 씩씩한 아내였던 증조할아버지와 증조할머니의 사진을 벽난로 위에 올려 놓습니다.

 

역사의 최전선에서 잊혀진 채 조용히 서 있던 한 집에 대한 이야기

집의 이야기에 역사가 살아 숨쉽니다.

행복하기도 했지만 불행하기도 했던 현대사를 차근차근 들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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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 웅진 모두의 그림책 46
고정순 지음 / 웅진주니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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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

 

얼마전 고정순님의 그림책을 읽었다. 그림의 색감이 애틋하다고 생각했었다. 글의 내용도 가슴으로 다가온다고 생각했었다.

 

너는 한 낮의 볕을 좋아했어. 아침이면 내 귓가에 바람을 후, 불어 주었지.

너를 만나고 알게 되었어. 세상엔 내가 모르는 이야기가 많다는 걸 말이야.

..............

 

볕을 즐기던 고양이

사육장을 벗어난 퓨마 뽀롱이

불길이 숲을 뒤덮었던 날의 동물들의 마지막 기도

고향으로 돌아갈 날을 눈앞에 두고 떠난 북극곰

새장에 갇힌 새들...

 

왔던 곳으로 다시 되돌아 가는 것,

어쩌면 처음부터 정해진 약속일지도 몰라.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

누구에게도 그들의 생명을 판단할 힘은 없는 것인데

우리는 왜 이리 생명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 지내는 것일지.

인간의 오만함이 인간에게 돌아오지는 않을까?

 

낮은 울림이 있는 책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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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 생쥐에게 축복을! 작은책마을 37
로이스 로리 지음, 에릭 로만 그림, 홍연미 옮김 / 웅진주니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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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전달자를 쓴 로이스 라우리의 작품.

성당에 생쥐가 살아요. 219마리나! 똑똑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생쥐들이야기입니다.

힐데가르트는 성 바르톨로메오 성당에 사는 219마리 생쥐들의 대장입니다. 아이들에게 정말 위험한 시기에 생쥐 한 마리가 새끼를 낳았습니다. 힐데가르트는 그 아기 생쥐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기 위해 노력하지요. 그리고 머피 신부에게 들키지 않고 안전하게 생쥐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들켰다가는 엑스 씨로 인해 안전한 삶을 빼앗길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어느 날 생쥐 여러마리가 사람들에게 발각되고 머피 신부는 생쥐들을 없애기 위해 엑스 씨를 부릅니다. 공격을 피하기 위해 생쥐들은 밖으로 이동해요. 생쥐들이 밖에 나와 있는 동안 엑스씨는 여러개의 끈끈이를 성당 곳곳에 설치해요. 힐데가르트는 용감한 생쥐들과 함께 끈끈이를 제거합니다.

힐데가르트는 동물 축복식날 생쥐도 축복을 받아야 한다며 등장합니다. 과연 힐데가르트는 안전하게 축복을 받을 수 있을까요?

 

온 세상 생쥐에게 축복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생명은 존엄하니까요.

 

웅진주니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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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숙제
김다노 지음, 이윤희 그림 / 사계절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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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국에서 외부인으로 살아가기. 무척 힘들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검은 머리와 눈동자의 동양인으로 살아간다는 것 말이다.

 

이랑은 아빠와 타국에서 지내고 있다. 친구 마야와 폴과 함께. 한국에 있는 친구 미래와 현욱을 그리워 하면서 말이다.

 

어느날, 상점에서 동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도둑을 의심받고, 그 상점 앞에서 자신들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노력을 한다. 그리고 자신에 대해 쓴 글의 첫 문장에 이렇게 쓴다. ‘아마도 오늘 조금은 세상을 바꾼 사람.’ ‘머리카락 색이 무엇이든 상관없는 사람.’

그리고 그 상점에서의 기억을 친구들과 연극으로 발표한다. 뒷 이야기는 지어냈지만 말이다. “너희에게 모욕감을 줘서 미안해. 어쩌면 너희는 토요일 뿐 아니라 다른 요일에도 나를 떠올리면 화가 나거나 슬퍼질지도 몰라. 너희의 검은 머리 때문에 이런 일이 생겼다고 자책할지도 모르고. 이런 경험을 하게 해서 미안해.”

 

부당한 일을 그냥 참으라고 말하기보다 내가 함께 해줄게라고 마하는 세상이 오면 좋겠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세상 모든 어린이의 평화를 빌며 말이다.

 

작지만 끊임없는 움직임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말하는 따스한 동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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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따돌리는 기술 그래 책이야 51
박현숙 지음, 조히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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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룡이는 서우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에 고춧가루가 있는 그대로 서우를 보고 웃는 일이 생겨서 무척 괴롭습니다. 서우를 좋아해서 방과후 방송 댄스부도 다닙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방송 댄스를 하던 중 시청각실에 불이 나가는 사건이 생기고 화영이가 비명과 함께 무대 밑에 쓰러집니다. 그 사건으로 화영이는 대회에 나가지 못하게 되지요. 아이들은 화영이와 라이벌 이었고 비명 소리와 목소리가 가장 비슷한 서우를 의심합니다. 도룡이는 가장 친한 친구 수용이와 함께 서우의 억울함을 해결해 주기 위하여 노력하지요. 그리고는 사건을 해결해 냅니다.

 

헛소문, 가짜 뉴스가 무척 많은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그것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누군가는 정말 억울하고 힘들겠지요. 아이들이 사는 학교에서도 이런 일들이 자주 발생합니다. 하지만 모두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가짜를 골라내는 능력을 길러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진심을 알아주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쉽고 흥미로운 동화입니다. 역시 박현숙 작가의 작품은 믿고 볼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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