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망설일 거야 사계절 웃는 코끼리 25
유은실 지음, 김유대 그림 / 사계절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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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실 작가님, 정말 너무너무 사랑스러운 분이다. 쓰시는 책마다 어쩜 그리 행복이 퐁퐁 솟아나는지. 책의 주인공 정이, 너무너무 귀엽다. 정이 시리즈는 다 너무 귀엽고 기특하고 재미있고 기분이 좋아진다.

 

나는 망설일 거야무엇을 망설인다는 말인지, 결정을 하지 못해 멈칫 거린다는 이야기 일 줄 알았는데, 해야 할 말과 하지 않아야 할 말을 구분하는 의미의 망설임이라니 한 번에 이해가 팍팍 된다. 정이는 엄마와 함께 작가와의 만남에 간다. 그런데 작가님이 하시는 말씀이 너어무 재미없고 어렵다. 하지만 정이는 졸고있는 어른들을 보며 어른들이 그만 자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나는 망설였다. 초등학생이니까. 초등학생은 망설이니까.

강의를 녹음하세요. 잠 오는 약으로 파세요. 어른들을 한꺼번에 재웠잖아요?’

 

정이의 망설임이 정이의 성장을 보여주는 것 같다. 정이는 망설임을 통해 한 뼘 더 성장했다. 어른들에게도, 아이들에게도 망설임이 필요한 시대라는 생각이 든다.

정이의 모습 그림도 너무 귀엽다. 어쩜 이렇게 특징을 잘 살렸는지. 정이 시리즈가 계속 나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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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 웅진 세계그림책 213
앤서니 브라운 지음, 공경희 옮김 / 웅진주니어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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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브라운. 아이가 무척 좋아했던 작가이다. 그의 작품은 찬찬히 보는 재미가 있고, 그림을 뜯어보는 재미가 있다. 오늘 읽고 내일 다시 읽으면 의미가 다른 재미도 있다. '공원에서'도 그런 작품이다. 처음 막 읽었을 때는 무슨 말인지 이해가 어려웠다. 그림도 의미가 다가오지 않았는데, 다시 읽으니 인물 넷이 모두 다 보이더라. 한 사람만의 시선으로 볼 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시야를 틀어 다시 보면 보인다. 아이는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지, 아빠는 얼마나 힘들었을지, 아이는 그만 놀아야 함에 아쉬움이 남지만 그 이후에 대한 기대감. 우울할 때의 색감과 신날 때의 색감이 다르다.

그 뿐 아니라 그림이 참 재미있다. 유머가 있으면서 편안하면서 의미심장한 그림. 그림속에 의미를 숨기고 찾아내게 하는 앤서니는 마술사 같기도 하고, 퀴즈 제출자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세상에는 넷 뿐 아닌 더 많은 존재들이 있다. 그들은 각자의 입장이 있을 것이다.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보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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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우주나무 그림책 17
정하섭 지음, 고혜진 그림 / 우주나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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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부모님의 사랑하면 엄마를 먼저 떠올리는데, 아빠가 없었다면 내가 존재했을까. 아빠는 묵묵히 나를 무등 태워주셨고, 손에 용돈을 쥐어 주셨고, 학창시절 야자가 끝날 때까지 차 안에서 기다려주셨던 분. 지금은 나보다 더 작은 체구로,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하시고 병마와 싸우고 계시는 분.

이 책을 읽으며 아빠 생각을 했다. 지금도 내가 아빠하고 부르면 ?학교 다니는 것 힘들지? 말 안 듣는 그것들 내가 혼내줄까 보다하시며 고개를 돌려 웃어주시는 분. ‘과일 좀 줄까하면서 귤을 자꾸 손에 쥐어주시는 분.

 

아빠마다의 사랑의 표현 방식은 다르지만, 그들의 사랑의 방향은 비슷할 것이다.

 

판화로 찍어낸 것 같은 삽화가 참 편안한다. 아빠의 사랑을 깊이 새긴 것 같은 기분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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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멈추자 당신이 보였다
이향규 지음 / 창비교육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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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작가의 시선이 참 편안하다. 그 편안한 시선을 생각하니 나도 기분이 좋아졌다. 특히 당신은 학부모입니까. 부모입니까. 이 부분. 나도 중등 아이를 키우고 있기에 더욱 와닿았다.

엄마는 우리를 키울 때 줄을 길게 잡았다.’라고 말씀하셨어요. 양육의 줄을 너무 바투 잡지도, 그렇다고 놓아버리지도 않았다고요.” 이 부분. 나의 자녀 양육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되었다.

 

부모가 자식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뿌리이고 다른 하나는 날개이다.”

 

틀려도 괜찮다. 모르면 물어보면 된다.

 

영국에서 겪는 코로나 이야기, 교육에 대한 이야기, 학교 교육에 대한 이야기, 삶에 대한 이야기. 지금 우리의 삶의 기록. 가슴이 몽글몽글 편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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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장 초등 독서 학교 4-2 - 한 학기 24권 필수·권장도서 독후활동지 하루 한장 초등 독서 학교
초등독서학교 지음 / 테크빌교육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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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 학기 한 권 읽기를 하며 아쉬움이 남을 때가 많았다. 

소리내어 읽기를 하며 뭔가 아이들에게 남겨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다.

학습지를 만들기는 그렇고, 그렇다고 그림을 그리기도 그런 상황이 많았었다.

딱 좋은 도서 목록만 골라내어 아이들의 문해력과 독해력 향상은 물론,

생각의 깊이를 깊게 해주는 내용만 쏙쏙 담았다.

내가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읽고 싶다고 생각했던 책들이 가득 있어

이 책 하나면 한 학기를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더구나 읽기 전, 읽는 중, 읽은 후 까지의 단계에 맞는 활동을 많이 고민한 점이 엿보인다.

워크북 하면 아이들도 교사도 부담스러울 때가 많은데

적당한 분량으로 부담감도 적다.

독서교육, 고민없이 이 책과 시작해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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