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우주나무 그림책 17
정하섭 지음, 고혜진 그림 / 우주나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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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부모님의 사랑하면 엄마를 먼저 떠올리는데, 아빠가 없었다면 내가 존재했을까. 아빠는 묵묵히 나를 무등 태워주셨고, 손에 용돈을 쥐어 주셨고, 학창시절 야자가 끝날 때까지 차 안에서 기다려주셨던 분. 지금은 나보다 더 작은 체구로,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하시고 병마와 싸우고 계시는 분.

이 책을 읽으며 아빠 생각을 했다. 지금도 내가 아빠하고 부르면 ?학교 다니는 것 힘들지? 말 안 듣는 그것들 내가 혼내줄까 보다하시며 고개를 돌려 웃어주시는 분. ‘과일 좀 줄까하면서 귤을 자꾸 손에 쥐어주시는 분.

 

아빠마다의 사랑의 표현 방식은 다르지만, 그들의 사랑의 방향은 비슷할 것이다.

 

판화로 찍어낸 것 같은 삽화가 참 편안한다. 아빠의 사랑을 깊이 새긴 것 같은 기분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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