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세대를 위한 동물권 이야기 미래 세대를 위한 상상력 9
이유미 지음 / 철수와영희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린 지금까지 너무도 인간중심적인 삶을 살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인간의 생명만이 소중한 것이 아닌데 말이죠. 모든 생명체가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동물들도 생명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해요. 이젠 모든 생명이 어우러지는 삶을 살아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와 더불어 이 책은 동물권리에 대해 다각적으로 살펴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수입되어 사육되며 쓸개즙을 빼앗기는 곰, 강아지 펫숍과 유기동물, 공장식 축산, 비둘기, 돌고래 포획과 돌고래 쇼, 길고양이의 삶, 말의 안락사와 도축, 기후변화와 개구리. 공장식 축산과 동물 질병, 고라니와 로드길, 산란계, 호랑이 길들이기, 다람쥐의 먹이활동, 파충류 반려동물, 수달의 멸종위기까지. 이 중에서 쓸개즙을 빼앗기는 곰의 이야기는 무척 충격적이었습니다. 배에 구멍을 뚫고 호스를 연결해 쓸개즙을 빼낸다니. 인간처럼 잔혹한 존재가 어디 있을까요. 공장식 축산으로 자라는 소에게는 버려지는 햄버거, 즉 소고기 패티가 먹이로 주어진다고 합니다. 지방 성분을 먹어야 마블링이 많이 생기기 때문이랍니다. 어찌 이렇게 잔인할 수 있을까요. 돼지는 태어난지 3일만에 이빨과 꼬리가 잘린다고 합니다. 그리곤 스톨이라는 틀에서 먹고 자는 것만을 반복한다고 해요. 스톨은 길이 2미터. 폭이 60센티미터에 불과한데 말이죠. 우리가 일상적으로 만나는 동물들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생명은 자유롭고 행복할 권리가 있으니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문어 1 : 배려 편 - 문해력 어휘력 발달 프로젝트 문어 1
초등문해력교사연구회 지음, 박영 그림 / 픽(잇츠북)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아이들의 문해력과 어휘력은 무척 심각하다. 여러 가지 방법을 찾고자 노력해보았다. 동화책도 같이 읽고, 이야기도 들려주고, 문제도 풀게해보고. 그런데 체계적이지 못해서 그런지 눈에 띄는 발전을 느끼지 못했다. 그런 부분을 딱 채워줄만한 책이 나온 것 같다. 초등문해력교사연구회에서 만든 책이다. 초등학생의 실력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잘 지도할 수 있을 것이다. 1편은 배려 편인데, 검증받은 동화를 통하여 문해력과 어휘력을 익힐 수 있다. 예를 들면, 동화 김점분 스웩을 통하여 글의 내용을 떠올리며 문제를 해결하고, 사루리를 표준말로 고쳐쓴다. 글의 내용을 잘 파악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주인공의 옷차림도 그림으로 풀어본다. 쉽고 흥미롭게 해결할 수 있다. 낱말을 또박또박 따라쓰고, ‘헐렁하다를 넣어 짧은 문장도 지어본다. 헐렁하다의 비슷한 의미를 가진 낱말, 반대의 의미를 가진 낱말도 알아보는 등 내용이 점점 확산되어 가는 느낌이 든다. 주인공에게 쪽지를 남기기도 하고, 이야기 속의 속담으로부터 출발하여 다른 속담을 알아보기도 한다. 내용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계적으로 이어지니 금방 쏙 빠져들 수 밖에 없다. 중간중간 나오는 문어는 얼마나 귀여운지. QR을 통해 이야기 음성 파일도 제공한다고 한다. 이건 뭐 모든 감각을 이용하여 문해력과 어휘력이 높아질 수 밖에 없겠다. 문어 1단계는 배려이고 다음 단계는 주제가 뭘까? 궁금증이 마구 일어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들의 여름 크리스마스 - 2024년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선정 이야기숲 2
박현경 지음, 안은진 그림 / 길벗스쿨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준오는 외삼촌과 살다가 엄마가 사는 곳으로 전학을 왔다. 그런데 준오는 엄마와 사는 것이 좋지만은 않다. 만화를 그리는 것을 좋아하지만 엄마는 그리지 않기를 바란다. 그리고 준오 자신을 외삼촌 댁에 맡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좋은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찬주, 민성. 그러던 어느날 준오는 새 운동화를 불량한 학생들에게 빼앗기고 만다. 골목길을 지나다 만난 좁은 집에서 운동화를 빼앗아간 아이를 만나게 되는데. 바로 나율. 준오는 나율이의 동생 하율이와 놀며 나율이와도 친해지게 된다. 준오는 자신이 엄마에 대해 오해하고 있던 부분을 다 이해하게 된다. 만화를 그리지 못하게 했던 것, 외삼촌 댁에 맡겼던 일. 어느 날 나율이와 산책하던 주오는 밤하늘의 별들이 땅 위로 옮겨와 새롭게 피어난 것 같은 장면을 만난다. 그 장면은 바로 여름 크리스마스같았다.

 

가족간의 오해와. 십대들의 고민과 방황. 친구관계. 어렵고도 복잡한 사춘기 아이들의 이야기가 여름크리스마스의 축복처럼 느껴진다.

 

사춘기가 온 아이들과 함께 읽고 싶다. 누구든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음을 알고, 대화와 사랑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음을 알려주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 읽는 교실 어떻게 할까? - 초등참사랑 이영근 선생님의 빛깔 있는 독서교육 살아있는 교육 46
이영근 지음 / 보리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교대때부터, 신규시절, 현재에 이르기까지 나의 교육관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신 분을 꼽자면바로 영근샘이다. 학급경영, 독서교육, 토론교육에 이르기까지. 가장 먼저 홈페이지에서, 책에서, 연수에서 접하고 큰 영감을 주셨던 분. 그 영근샘께서 이번엔 독서교육에 대한 책을 쓰셨다. 영근샘 학급에서 이루어지는 아주 자연스러운 독서교육. 내가 요즘 나태해진 듯 한데, 다시 독서교육의 고삐를 당겨볼까 한다.

1장에서는 책 읽는 교실을 어떻게 싲가해야 하는지, 2장에서는 참사랑땀 반의 책 읽기에 대하여, 3장에서는 책과 함께하는 학급운영, 4장에서는 독후 활동, 5장은 온작품읽기, 6장은 독서토론에 대해 언급하고 계신다. 그 중에서도 참사랑땀 반의 책 읽기 방법들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가을 아래 책 읽기라니. 어쩜 이리도 표현이 아름다운지. 밖에 나가서 나무 아래 같은 그늘에서 책에 폭 빠져 읽는 것. 친구와 앉아서 읽어도 되고 둘이 등을 기대고 읽어도 되고 말이다. 심심할 때 스마트폰 등을 하지 않고 책을 읽는 심심책읽기도 있다. 이것도 아이들에게 꼭 이야기해주고 싶다.

 

그리고 요즘 내가 관심을 크게 가지고 있는 독서토론 부분은 2학기에 해보려고 한다. 아이들이 즐겁게 읽었던 슈퍼 거북 토론은 무척 흥미롭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아이들의 독서상황은 무척 심각하다. 그 때문에 학교에서 책을 접할 수 있게 해주고 싶었는데, 이 책이 큰 지침서가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너 자신을 믿어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커스틴 반리에르데 지음, 로 그랑크비스트 그림, 라미파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빛이 쏟아지는 숲에 아이가 있습니다. 아이의 뒷모습이지만 전혀 걱정스럽거나 숙인 모습이 아니지요. 당당하게 빛을 피하지 않고, 큰 나무도 두렵지 않은 모습으로 걸어가고 있어요. 오히려 당당하게 맞서는 모습처럼 보입니다. 아이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요?

너 자신을 믿어라는 말. 누군가에게 해주고 싶었고, 듣고 싶었던 말. 속표지는 금빛 찬란한 빛이 비치는 숲입니다. 그 숲에서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모험이 네 이름을 부르면 망설이지 말고 뛰어들렴. 아이는 모험을 떠나려나 봅니다. 창을 타고 내려오고 있어요. 그리곤 힘차게 뛰어갑니다. 무슨 일이 펼쳐지는 걸까요. 마음대로 가다보면 길이 펼쳐지고 필요한 것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삶도 그런 걸까요? 그런데 아이의 뒤로 뭔가 위험한 동물이 있어요. 괜찮은 걸까요? 그 동물은 아이 근방에서 아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위험한 동물이 아닌걸까요? 그 동물의 눈빛을 보니, 아이를 지켜주는 듯 보입니다. 닿을 듯 말 듯한 거리에서 아이 주변을 맴돌고 있는 것처럼 보여요. 혼자인 것 같았지만 귀여운 토끼 무리도 만나게 됩니다. 우리의 인생도 혼자인 것 같지만 주변에 사람이 있는 것처럼 말이죠. 위험해 보이는 동물을 만납니다. 아이는 한껏 크게 소리쳐보지만 아, 위험한 동물이 아니었어요.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결론은 아니랍니다. 아이를 지켜주는 동물일까요? 우리를 지켜주는 존재일까요? 아이는 다시 모험을 떠납니다. 너 자신을 믿어.

 

나 자신을 믿고 모험을 떠나려고 합니다. 인생의 모험이랄까요? 아이들도 모험을 떠났으면 합니다. 스스로가 가장 큰 힘이 될 거예요. 그리고 주변에는 아이를 지켜주는 존재가 항상 있을 겁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