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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자신을 믿어 ㅣ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커스틴 반리에르데 지음, 로 그랑크비스트 그림, 라미파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4년 6월
평점 :
빛이 쏟아지는 숲에 아이가 있습니다. 아이의 뒷모습이지만 전혀 걱정스럽거나 숙인 모습이 아니지요. 당당하게 빛을 피하지 않고, 큰 나무도 두렵지 않은 모습으로 걸어가고 있어요. 오히려 당당하게 맞서는 모습처럼 보입니다. 아이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요?
‘너 자신을 믿어’라는 말. 누군가에게 해주고 싶었고, 듣고 싶었던 말. 속표지는 금빛 찬란한 빛이 비치는 숲입니다. 그 숲에서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모험이 네 이름을 부르면 망설이지 말고 뛰어들렴. 아이는 모험을 떠나려나 봅니다. 창을 타고 내려오고 있어요. 그리곤 힘차게 뛰어갑니다. 무슨 일이 펼쳐지는 걸까요. 마음대로 가다보면 길이 펼쳐지고 필요한 것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삶도 그런 걸까요? 그런데 아이의 뒤로 뭔가 위험한 동물이 있어요. 괜찮은 걸까요? 그 동물은 아이 근방에서 아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위험한 동물이 아닌걸까요? 그 동물의 눈빛을 보니, 아이를 지켜주는 듯 보입니다. 닿을 듯 말 듯한 거리에서 아이 주변을 맴돌고 있는 것처럼 보여요. 혼자인 것 같았지만 귀여운 토끼 무리도 만나게 됩니다. 우리의 인생도 혼자인 것 같지만 주변에 사람이 있는 것처럼 말이죠. 위험해 보이는 동물을 만납니다. 아이는 한껏 크게 소리쳐보지만 아, 위험한 동물이 아니었어요.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결론은 아니랍니다. 아이를 지켜주는 동물일까요? 우리를 지켜주는 존재일까요? 아이는 다시 모험을 떠납니다. 너 자신을 믿어.
나 자신을 믿고 모험을 떠나려고 합니다. 인생의 모험이랄까요? 아이들도 모험을 떠났으면 합니다. 스스로가 가장 큰 힘이 될 거예요. 그리고 주변에는 아이를 지켜주는 존재가 항상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