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87년생 초등교사입니다 - 열정과 타협 사이에서 흔들리는 밀레니얼 교사들의 이야기
송은주 지음 / 김영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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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차 밀레니얼 교사의 이야기.

난 송은주 선생님보다 경력이 더 많음에도 왜 이런 고민을 해보지 않았을까? 만약 내가 이런 고민들을 했더라면 난 더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깊이 있는 생각과 교육을 보는 눈이 나보다 훨씬 높고 깊이 있으신 선생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이 들었다. 매일매일 소모적인 삶을 사는 나에게 의미있는 시간을 시작하게 해주셨으니 말이다.

 

1장은 밀레니얼 교사로 산다는 것 2장은 정년까지의 몸 사림을 거부합니다. 3장 할 말은 하겠습니다 4AI 시대를 준비하며-로 구성되어 있다. 내가 교사로 살아오며 생각했던 많은 것들이 더욱 깊이있게 체계적이며 생생한 내용이다. 초등교사라면 누군가 한 번 씩은 고민해 보았던, 고민하고 있는, 고민하게 될 것들을 속시원히 짚어주는 것 같다. 이게 바로 내 말이라고! 하면서 말이다.

 

저자의 마지막 말 중에 교사이기 전에 한 인간으로서 행복한 길을 찾고 싶다. 풍족하다가 여겨지는 삶의 방식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나 성별, 나이와 경력에 따라 자연스럽게 따라다니는 교사는, 여교사는, 남교사는, 경력교사는, 초임교사는 어떠해야 한다는선입견과 편견은 남의 눈치만 살피게 하는 프레임이다. 모두 이 틀에서 좀 더 자유로워졌으면 한다-는 부분에 가슴이 아렸다. 그래. 이제 나도 벗어나 보려고 한다.

 

현직 초등교사, 예비교사, 초등교사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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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에 끝내는 놀이체육수업 40분
김양수 지음 / 지식프레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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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수 선생님

체육수업 전문가. 체육수업의 신. 그 이상의 미사여구를 붙여드리고 싶지만 생각나는 말이 부족할 따름입니다. 김양수 선생님의 책을 사서 보물처럼 모셔두고 본지 몇해가 지났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선생님의 친절하고 쉬운 설명을 통해 체육을 한지도 꽤 되었습니다. 와우! 새책을 쓰셨네요. 이번에는 좀 더 편하게 준비하고 좀 더 펀하게 수업할 수 있는 책입니다. 206개의 영상에 61차시로, 꿀잼 놀이체육 준비를 끝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트로에서는 체육 수업에서 염두에 두어야 할 점들을 말씀해 주고 계십니다. 역시 전문가 포스가 느껴집니다. 세심하게 연구하고 안내해주시는 손길이 느껴집니다.

 

파트 1에서는 학년초에 할 수 있는 놀이 체육이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면 얼마나 즐거워 할지 눈에 선합니다.

 

파트 2에서는 미세먼지 걱정 없는 교실 놀이 체육을 설명해 주십니다. 역시~ 요즘 상황을 잘 파악하신 선생님의 세심함~

 

파트 3에서는 건강 영역 놀이 체육 내용입니다. 체육의 영역도 챙겨주시다니 역시 전문가 다우십니다.

 

파트 4는 도전 영역이고 파트 5는 경쟁 영역입니다. 교육과정에도 딱 적당한 활동들이 가득합니다.

 

양수 선생님, 존경합니다. 초등체육의 바이블 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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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꿈터 그림책 2
리비아 로치 지음, 로사나 보쉬 그림, 김지연 옮김 / 꿈터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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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 책. 나에게 하루는 어떤 의미인가. 이 책의 주인공처럼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겠구나. 나의 하루를 좀 더 의미있게 보내야겠구나...

 

표지에 있는 존재는 화려한 나비 같습니다. 나비 날개의 느낌을 살린. 하지만 주인공은 나비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나비보다 더 아름다운 의미를 가진 하루살이였을지도 모릅니다. 하루살이 행복이는 불행이와 쌍둥이입니다. 불행이는 하루를 산다는 것을 알고 울기만 합니다. 하지만 행복이는 자신만의 의미를 찾아 날아갑니다. 고양이와 놀기도 하고 해바라기에 앉기도 하지요. 그리곤 바다에 가고 싶어합니다. 행복이의 날개가 물고기비늘처럼 변해갑니다... 행복이는 단풍잎에 알을 낳습니다.

 

슬픔을 안고 사라지는 것도

밤하늘을 온전히 느끼는 것도

너의 꼬리를 잡는 것도

모든 것이 행복이야.

하루를 살아도.

 

행복이는 하늘 깊숙한 곳으로 날아올랐습니다.

 

하루의 소중함. 작은 것으로부터의 행복.

이 책이 나에게 주는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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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는 아이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93
핌 판 헤스트 지음, 아론 데이크스트라 그림, 김경희 옮김 / 길벗어린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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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서 가장 큰 피해자는 바로 어린이가 아닐까. 그들이 누려야 할 행복하고 즐거운 세상이 망가지는 전쟁. 그런 전쟁에서 살아남았지만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난민 아이들. 우리 국민도 한 때는 난민이었다. 그리고 언제든 난민이 될지도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이 이야기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세이브더칠드런에서는 아동에 대한 전쟁을 멈추라고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세계 곳곳에서는 전쟁이 진행중이며, 아동들은 죽어가거나, 난민이 되어 가고 있다. 이젠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내용에 따른 그림의 분위기가 가슴에 와 닿았다. 아이를 둘러싼 까마귀와 붉은 색들. 아이가 느끼는 감정들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비둘기와 평화.

 

아동 인권과 관련지어 함께 읽기에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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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학교란 무엇인가 - 민주시민 교육과정에서 민주적 학교문화까지
이대성 외 지음 / 교육과실천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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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민주학교에 대한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면서 고민을 시작하고 있었다. 과연 민주학교란 무엇인가. 혁신학교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가. 민주학교의 목표는 무엇인가 등에 대한 고민들이었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서 민주시민 교육과정에서 민주적 학교문화까지 시원한 답을 얻을 수 있었다. 이제 남은 것은 실천뿐일 것이다.

 

1장에서는 민주학교란 무엇인가와 민주학교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민주학교란 일상적으로 학교 구성원들의 관계가 민주적으로 형성되어 있는 학교, 구성원들의 업무와 새왈 속에 협업이 스며들어 있는 학교, 학교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민주시민 역량이 점차적으로 형성되는 학교, 학생들에게 배움을 강요하지 않고 생활하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개입하고 지지하는 학교 등과 같이 그 학교생활 장면과 그 학교교육 현상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는 학교이다. 민주학교가 추구하는 시민상은 1. 스스로 책임지는 시민 2. 참여하는 시민 3. 사회정의를 추구하는 시민을 말한다.

 

2장에서는 민주학교와 교육과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민주적 교육과정을 함께 만들고, 함께 수업을 통해 실천하며, 함께 성장하는 민주적 하가생평가 방법까지를 말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공동체 비전 세우기, 공동체상 정하기, 공동체 역량 정하기, ‘우리 학교공유하기, 민주시민교육 핵심 주제와 내용 확인하기, 민주시민교육 재구성하기-이런 단계를 통해 교육과정을 구성할 수 있다.

 

3장에서는 민주학교의 학교문화에 대해 말하고 있다. 소통과 공감의 학교문화, 자율과 책임이 있는 민주적 의사결정, 참여와 성장의 민주적 실천까지.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민주학교가 되어가는 것이다.

 

4장에서는 민주학교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내용이 나와있다. 민주시민교육을 넘어 사회정의교육으로 지향해 나가길 바라며, 학교 공간 구성의 민주성, 학교장의 민주적 리더십, 민주학교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말한다.

 

민주학교를 위하여 전 교사가 동참하며, 모든 교과의 교육과정 속에서 실천되고, 학교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가는 삶의 모습-이런 민주학교를 위한 길잡이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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