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87년생 초등교사입니다 - 열정과 타협 사이에서 흔들리는 밀레니얼 교사들의 이야기
송은주 지음 / 김영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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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차 밀레니얼 교사의 이야기.

난 송은주 선생님보다 경력이 더 많음에도 왜 이런 고민을 해보지 않았을까? 만약 내가 이런 고민들을 했더라면 난 더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깊이 있는 생각과 교육을 보는 눈이 나보다 훨씬 높고 깊이 있으신 선생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이 들었다. 매일매일 소모적인 삶을 사는 나에게 의미있는 시간을 시작하게 해주셨으니 말이다.

 

1장은 밀레니얼 교사로 산다는 것 2장은 정년까지의 몸 사림을 거부합니다. 3장 할 말은 하겠습니다 4AI 시대를 준비하며-로 구성되어 있다. 내가 교사로 살아오며 생각했던 많은 것들이 더욱 깊이있게 체계적이며 생생한 내용이다. 초등교사라면 누군가 한 번 씩은 고민해 보았던, 고민하고 있는, 고민하게 될 것들을 속시원히 짚어주는 것 같다. 이게 바로 내 말이라고! 하면서 말이다.

 

저자의 마지막 말 중에 교사이기 전에 한 인간으로서 행복한 길을 찾고 싶다. 풍족하다가 여겨지는 삶의 방식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나 성별, 나이와 경력에 따라 자연스럽게 따라다니는 교사는, 여교사는, 남교사는, 경력교사는, 초임교사는 어떠해야 한다는선입견과 편견은 남의 눈치만 살피게 하는 프레임이다. 모두 이 틀에서 좀 더 자유로워졌으면 한다-는 부분에 가슴이 아렸다. 그래. 이제 나도 벗어나 보려고 한다.

 

현직 초등교사, 예비교사, 초등교사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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