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도둑 두두 씨 이야기 작은책마을 56
윤경 지음, 김명 그림 / 웅진주니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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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함께하는 따스한 이야기 다섯 편. 작은 동물들이 나오는 작지만 행복함이 묻어나는, 추운 겨울 가슴이 몽글몽글 해지는 이야기.

 

첫 번째 이야기 탐정 깜즈 씨 이야기. 깜즈는 엄마가 돌아가신 이후로 많이 힘들어 합니다. 밖에도 나오지 않고. 그를 안타깝게 여기는 동물들이 깜즈에게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냅니다. 우리 주변의 힘든 사람이 있다면 우리가 다시 그에게 삶의 의미를 찾아줄 수도 있지 않을까요?

 

두 번째 이야기는 달 도둑 두두 씨 이야기. 두두 씨도 돌아가신 깜즈의 엄마를 잊지 못하지요. 두두 씨는 자신의 꿈인 땅속에 달이 뜨게 만듭니다. 어떤 방법으로 달이 뜨게 만든 걸까요? 두두 씨를 도운 작은 달빛들은 무엇일까요?

 

세 번째 이야기는 마법사 미호 씨 이야기. 미호씨는 사람으로 변해서 혼자 외로운 모띠어와 친해집니다. 그리곤 말합니다. ‘넌 두 개의 세상을 가진 거잖아. 왜 꼭 하나를 선택해야 해? 어떤 세상을안다는 건, 날개를 가지는 거야. 그러니 넌 날개를 두 개 가진 거지.’

 

그 외에도 두 가지 이야기가 달빛처럼 우리 마음을 환하게 밝혀 줍니다.

 

이렇게 힘든 세상에, 이런 이야기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아름다운 이야기로 가득하지요. 그 이야기가 있기에 기운이 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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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을 위한 애도 수업
김현수 외 지음 / 창비교육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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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라는 말은 슬픔을 덮어두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올 한해 너무 많은 동료교사들을 잃었고, 그 슬픔을 감당하기 어려워 마음으로 많이 울었습니다. 하지만 애도하는 법을 알지 못했습니다. 내 주변의 동료교사들도 다 비슷한 마음이었을텐데 함께 이야기하고 애도할 수 없었습니다. 아무도 그 방법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충분히 슬퍼하며 함께 다독여 주었더라면 좋았을 텐데요.

 

역시 교사의 마음을 잘 알아주시는 김현수 선생님 책입니다. 이 분이 계셔서 얼마나 다행인지. 이렇게 교사가 사방에서 치이는 시대에 우릴 지켜주고 계시는 분.

 

이 책에서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나비 포옹법. 그리고 잘못 알고 있는 위로의 말과 위로에 가까운 말.

 

그리고 마지막에 나오는 자애호흡 부분.

 

내가 행복하고 평화롭기를

내가 괴로움과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내가 건강하고 자유롭기를

 

동료 교사들이 행복하고 펴오하롭기를

동료 교사들이 괴로움과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동료 교사들이 건강하고 자유롭기를

 

학생들이 행복하고 평화롭기를

학생들이 괴로움과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학생들이 건강하고 자유롭기를

 

그리고 서언부분에 나오는 말.

 

슬픔이 아픔으로 머무르거나 맴돌지 않게,

울분과 후회로 마음이 곪지 않게,

애도 과정에서 받은 상처로 삶에서 물러나지 않게,

애도 과정에서 받지 못한 지지로 사람에 실망하지 않게,

슬픔은 나누고, 애도는 따뜻하게

 

우리 함께 손을 맞잡을 수 있는 시간이 있기를...

 

이 책과 함께 학교에서 동교교사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함께 슬퍼하고 모두 함께 애도하며 함께 힘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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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돈 공부 - 수업은 끝났고요, 재테크 중입니다
천상희 외 지음 / 창비교육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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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는 잘 몰랐습니다.
그저 월급을 성실히만 모으면 부자가 되는 줄 알았습니다.
부모님 세대가 성실히 모으면 그럭저럭 먹고 사는 세대였기 때문일까요?
제대로 된 경제교육은 한 번도 받지 못하고 그냥 저축만 하라고 배웠습니다.
그런데 살아보니까 그게 전부가 아니더군요.
월급은 작고 귀엽고, 물가는 점점 올라가고, 부양할 가족은 많아지고.
이걸 어떻게 해야할지.
맞습니다. ‘돈 공부’는 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 선생님들은 참 똑똑하기도 하지요.
돈 공부를 찾아서 하시더라고요.

이 책에서는 선생님들을 위한 돈 공부 비법이 있습니다.
돈 관리의 기초, 가계부 들여다보기, 재무 상식, 재무 관리까지.
교사에게 딱 필요한 내용을 실었습니다.
이제 성실하게 저축만 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교사도 좀 더 똑똑하게 급여관리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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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거리 수사대 1 : 한양풍문기의 진실 사계절 아동문고 110
고재현 지음, 인디고 그림 / 사계절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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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려온 책에 붙어 있는 쪽지. 그 쪽지와 그 아래에 남겨진 댓글들. 아이 다섯과 과부의 죽음에 대한 내용. 뭔가 큰 사건이 있음을 연이와 동이는 직감한다. 그리곤 진실을 찾아간다. 빌린 책들에서 사건의 단서를 발견하며 하나씩 사건을 해결해 가는데... 어려움은 늘 있다. 시대적 어려움, 신분의 어려움. 성별의 어려움. 하지만 그 어려움에도 돕는 사람이 나타난다. 시대적 특성을 이해하면서도 우리의 문화적 특성을 잘 살려 풀어낸 추리동화. 구조가 참 잘 짜여있다. 이 작가의 다른 동화를 읽으면서도 빠르고 흥미로우며 잘 짜여진 구조에 감탄한 적이 있었는데 이 책 또한 감탄을 자아낸다.

 

글은 많은 생각 끝에 힘들게 나오고, 퍼지는 속도는 느립니다. 하지만 내용이 변하지 않고,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글의 힘이 말보다 강하다는 부분. 이 부분이 가슴에 남는다. 글의 힘이란 이토록 중요한 것이다.

 

주인 나리께서 저를 모른 척하지 않으셨으니까요.”울림이 있는 부분.

 

언제고 진실은 밝혀진다고 믿는다. 진실의 실마리는 우리 주변에 항상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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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사회, 공감이 진짜 실력이다 - 세상을 바꾸는 교실 공감교육
도대영 지음 / 푸른칠판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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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지 못하는 아이들.

친구를 지켜보고도 돕거나 움직이지 않는 아이들.

무엇이 우리 아이들을 이렇게 만들었나 고민해보았습니다.

가정에서 감정을 나누고 공감하는 가족들이 함께 모일 시간이 부족해서 그렇지는 않을까.

사이버상에서 너무 자극적인 것들을 접하다보니 둔해진 것은 아닐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아이들을 위해 학교에선 공감교육이 필요하지요. 첫 사회생활을 배우는 곳이니까요. 그런데 어떻게 공감교육을 하지? 싶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해결책을 찾은 것 같습니다.

감정 능력을 키우고, 관점을 취하고, 정서적으로 공감하고, 공감적 반응을 익히고 사회적 공감까지. 우리 아이들이 공감능력을 키우기 위한 절차가 차근차근 있습니다. 온작품으로 공감하기 부분은 오늘 당장 수업시간에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 퍽 마음에 듭니다.,

 

공감이 실력, 맞습니다. 이 책과 함께 우리 아이들이 세상을 바꾸며, 좀 더 살기 좋은 세상에서 더불어 살아 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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