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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꿈을 응원해, 권투 장갑! ㅣ 그림책이 참 좋아 117
유설화 지음 / 책읽는곰 / 2025년 3월
평점 :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것이 얼마나 올바르지 못한 가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권투 장갑. 그 생김새만으로 당연이 공격적이고? 강하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권투 장갑은 그렇지 않습니다. 조용하고 부끄러움이 많았지요. 목장갑이 커다란 우산으로 만든 타임머신을 타고 여행을 하게 됩니다. 그 여행에서 각 장갑들은 자신의 미래 모습을 상상해 보게 됩니다. 꿈이 선생님이었던 고무장갑은 선생님이 되어 있었고, 주방 장갑은 제빵사가 되어 있었지요. 모두가 겉으로 보이는 자신의 특성과 딱 알맞은 듯 합니다. 비닐 장갑은 의사가 되었고, 야구 장갑과 발가락 양말은 스포츠 스타가, 목장갑은 과학자, 쌍둥이 장갑은 영화배우가 되어 있었습니다. 때밀이 장갑은 피아노를 치고 있었고요. 그런데 레이스 장갑은 격투기 선수가 되어 있었습니다. 으잉?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하지만 격투기를 하는 레이스 장갑의 결연한 표정과 절도있는 몸짓은 무척 잘 어울렸습니다. 그렇다면 권투 장갑은요? 쌍둥이 장갑이 나무에 걸려 올이 풀리고 있었지요. 장갑들은 쌍둥이 장갑을 데리고 뜨개방으로 뛰어 갑니다. 그곳엔 권투 장갑이 있었습니다. 미래는 얼마든지 바꿀 수 있어. 너희들은 무엇이든 될 수 있단다. 선생님의 말씀과 함게 장갑들은 권투 장갑이 만들어준 목도리를 하며 행복해 합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겉으로만 보는 모습으로 판단하여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이 얼마나 바르지 못한 가에 대하여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아이들도 무엇이든 될 수 있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