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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코리아
정주식 외 지음 / 사계절 / 2025년 2월
평점 :
한 권의 책을 펼쳤다. 『다이내믹 코리아』. 제목부터 강렬했다. ‘다이내믹(Dynamic)’이라니, 한국 사회를 설명하는 데 이보다 적절한 단어가 또 있을까? 매일같이 변화하고, 때론 예측할 수 없이 흔들리는 이 나라. 이 책은 그런 한국을 다양한 시선으로 들여다본다.
책을 집어 들면서 궁금했다. 이 많은 저자들이 한 권의 책을 어떻게 만들어 냈을까? 정주식, 강남규, 박권일, 신혜림, 은유, 이재훈, 장혜영. 이름만 들어도 글이 기대되는 사람들이었다.
책장을 넘기자, 각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한국 사회가 펼쳐졌다.
📝 어디로 가고 있는가, 한국 사회
박권일과 강남규는 구조적인 문제를 짚어냈다. 정치와 경제의 불안정성, 불평등의 심화. 뉴스에서 보던 내용이지만, 그 흐름을 꿰뚫어 정리한 글을 읽으니 더 선명하게 다가왔다.
📖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글
은유의 글을 읽으며 숨을 고르게 됐다. 그의 문장은 단순한 분석이 아니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사회’라는 거대한 개념 속에서 개인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그는 노동자, 여성,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를 글로 담아냈다. 차분하면서도 묵직한 문장들이 가슴에 닿았다.
🎤 변화는 가능할까?
장혜영의 글에서는 가능성이 느껴졌다. 그는 직접 정치에 뛰어들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사회가 변화할 수 있다는 희망을 이야기했다. 물론 현실은 녹록지 않다. 하지만 그는 변화의 방향을 찾고, 그 과정에서 필요한 고민들을 던졌다. 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힘이 있었다.
📚 책을 덮으며
책을 다 읽고 나니, 머릿속이 복잡하면서도 선명해졌다. 이 책은 하나의 결론을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다양한 시각을 통해 한국 사회의 모습을 그려낸다. 어떤 글은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고, 어떤 글은 생각지 못한 시선을 보여 주었다.
『다이내믹 코리아』는 말한다.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그 질문을 곱씹으며, 책을 천천히 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