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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영화 읽기 수업 - 질문이 있는 교실 영화 이야기
지태민 지음 / 이비락 / 2024년 11월
평점 :
그냥 영화를 보고 끝나는 것이 아닌 영화를 읽고, 생각을 키우는 수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왔었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눈이 없어서 였을까. 내 능력의 부족이었을까. 시간도 부족하고, 교육과정과의 연계성을 찾지도 못한채로 그냥 영화를 보는 쉬는 시간?으로 보낸 적이 많다. 하지만 이젠 걱정없다. 영화교육연구회에서 영화로 학급을 운영하고 수업을 준비하고 학생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연구를 꾸준히 애호인 지태민 선생님께서 이 책을 내셨기 때문이다.
이 책은 1부에서는 단편 영화 읽기, 2분에서는 주제별 영화 읽기, 3부에서는 교과별 영화 읽기를 다루고 있다. 단편 영화. 수업 시간에 활용하면 딱 좋을 단편 영화를 발굴해서 소개해 주고 있다.
1부에서 원스몰스텝은 정말 마음에 드는 영화이다. 누구든 꿈을 향해 나아가라는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3월 당장 새 학기를 시작하는 새로 만난 학생들에게 보여줄 첫 영화로 골랐다. 2에서는 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 세계시민교육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은지 여러 해. 그런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는 모르겠고 세계가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공허한 외침만 했었는데 이 영화라면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3부에서는 말모이. 역사를 지도하면서 일제강점기의 이해를 높이고 한글사랑의 의지를 높이기에 이보다 더 좋은 영화는 없을 것 같다.
학생들을 성장시키는데 영화만큼 좋은 것이 어디 있을까. 질문하며 생각을 나누며 학생과 교사가 함께 성장하는 좋은 도구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