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잎 부침 웅진 우리그림책 120
백유연 지음 / 웅진주니어 / 2024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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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유연 작가님의 이전 작품들을 무척 따스하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행복이 묻어나던 책들.

그래서인지 이번 책도 고민없이 집어 들었다. 역시나! 작가님 답다.

앞표지엔 사랑스러운 동물들이 독자에게 행복한 눈망울로 바라보고 있다. 연잎을 쓰고서. 파스텔톤의 부드러운 분위기가 얼마나 기분 좋게 만드는지 모른다. 보드라운 솜털 같은 기분이랄까. 뒷표지 또한 러블리 그 자체이다 귀여운 개구리가 연잎을 쓰고 있다. 연잎으로 무엇을 하는 걸까?

안녕? 어서 와. 동화의 첫 줄. 동화속으로 얼른 들어가고 싶어진다. 동물 친구들이 분주하게 어딘가로 간다. 무슨 일일까? 연잎이 곱게 떠오른 연못에서 친구들은 무얼하려는건지. 눈부시게 아름다운 연못. 그들은 여름 축제를 열 계획이라고 한다. 까르륵 웃음스로와 통통 거리는 발소리. 나도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든다. 연잎을 차곡차곡 모아서 하려는 축제가 무엇일까 궁금증이 일어난다. 돌판에 유채 기름을 붓고 커다란 연잎을 올리고, 그 위에 꽃을 뿌리면... 맛있는 연잎 부침! 이야! 환호가 절로 나온다. 어쩜 이렇게 아름다운 연잎 부침이 될 수 있을까? 주변 동물들과 옹기종기 모여 먹으면 꿀맛이 된다. 모두가 행복한 표정. 그리고 더욱 아름다워진 연못. 비가와도 연잎우산이 있어 걱정없고, 반딧불이가 여름밤을 지켜준다.

 

함께하는 공간과, 활동이 그들에게, 그리고 우리의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의미가 될지 이 책과 함께 더욱 크게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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