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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덩이에 빠졌어! - 2024년 문학나눔 선정 ㅣ 돌개바람 56
김미애 지음, 다나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23년 7월
평점 :
이 책의 작가는 재미있는 어린이 책을 여러권 쓰신 분이다. 재미난 것을 가장 좋아한다는 재미깨비인 작가님이 쓰신 새로운 이야기.
아이들은 자라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면서 성장하게 되는데, 그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있어서 친구의 영향이 지대하다. 친구와 함께 하면서 큰 어려움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재미있게 자라는데, 이 이야기도 그런 내용이다. 신나게 소풍을 가다가 아기 토끼가 구덩이에 빠지고, 아기 여우도 빠지고, 아기 돼지도, 아기 곰도 구덩이에 빠진다. 구덩이는 많이 깊고 이를 어쩐담. 하지만 그들은 함께 해결책을 찾아간다. 그들만의 방식으로, 놀이처럼. 이 내용을 보며 어른들은 그들을 기다려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아이들이 생각하고 실패할 시간을 주지 않는데, 그것들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성장의 기회를 빼앗는 것인지 깨달아야 할 것이다.
조곤조곤, 다정하게 들려주는 작가의 말투도 좋고, 상황에 알맞은 귀여운 삽화도 퍽 맘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