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 웨일 - 2023년 상반기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추천도서
해나 골드 지음, 레비 핀폴드 그림, 박다솜 옮김 / 창비교육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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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해나 골드는 지구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쓰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라스트 베어를 세계적 베스트 셀러로 만들어 낸 작가이다.

책의 표지부터 장엄하다. 고래와 인간의 만남. 교감. 자연의 신비로움이라는 말을 떠오르게 하는 모습이다. 로스트 웨일.

 

주인공 리오는 엄마의 병으로 인하여 어쩔 수 없이 엄마가 어릴 적에 머물렀던 곳으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마리나라는 친구를 만난다. 어느날 화이트 빅을 만나게 되는데 그로 인하여 리오는 인생의 성장기를 맞게 된다. 힘든 현실이 있지만, 분노하고 당황하지만 성장하며 현실을 인정하고 주저앉지 않고 당당하게 맞선다.

 

이 책의 표현 하나하나가 주옥같다.

 

동물원에서 울타리나 벽을 사이에 두고 동물을 만날 때 느낀 것과는 전혀 다른 감정이었다. 이곳은 완전한 야생이었다. 아무도 손대지 않은 순수하고 자유로운 공간이었다.’

리오는 손을 뻗어 화이트 빅을 만지고 싶었지만 감히 그럴 수 없었다. 고래에는 존경심을 불러일으키는 귀한 느낌이 있었다. 엄마가 사용하지 않을 때면 늘 가방에 넣어 보관하는, 중요한 연주회가 있을 때에만 꺼내 드는 제일 비싼 바이올린처럼.

너 정말 아름답구나.”

 

아직도 바다엔 구할 게 산더미이다. 리오를 지켜주던 화이트 빅도. 우리가 사랑했던, 앞으로도 사랑해야 하는 모든 것들이.

 

인간과 고래의 교감. 바다의 모든 것들의 소중함. 그것들과 깊이 있게 교감하며, 나를 힘들게 하는 현실을 지켜보며 함께 읽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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