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열두 살 장래 희망
박성우 지음, 홍그림 그림 / 창비 / 2021년 7월
평점 :
박성우 작가님께 존경과 사랑의 메세지를 드리고 싶다.
아홉 살 마음사전이 나왔을 때도 감탄을 금치 못했는데, 이건 어떻게 내 마음을 딱 읽어준 책이다.
초등학교 교사로 생활하며 진로교육을 할 때 이것이 직업교육인가 진로교육인가를 고민할 때가 많았다. 왜 어른들은 자꾸 아이들에게 직업을 강요하는가 고민했었다. 장래희망이란 것이 직업이 아닐텐데 싶었다. ---한 ---가 되길 바랐었는데 이 책이 딱이다.
무엇이든 잘 고치는 사람, 엉뚱한 상상을 많이 하는 사람, 비밀을 잘 지키는 사람, 잚소하면 먼저 사과하는 사람, 궁금한 건 꼭 물어보는 사람, 약속즐 잘 지키는 사람, 친구들을 위해 먼저 나서는 사람, 고민을 잘 들어주는 사람,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사람, 예술을 가까이 하는 사람, 고마워할 줄 아는 사람, 귀 기울이는 사람, 소원이 많은 사람, 지구를 사랑하는 사람, 어린이의 마음으로 사는 사람...어머머머!!! 어쩜 이렇게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는 것인가! 교사로서 엄마로서 어른으로서 우리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다 담겨있다. 역시 박성우 작가님! 그리고 책 곳곳의 삽화는 얼마나 편안하고 사랑스러운지. 막 꿈이 솟는다. 내가 어린이라면 내 미래가 바뀔 만한 책이지 않을까. 아니 어린이가 아니어도 내 오늘과 내일이 바뀔만한 책이다.
멋.있.다. 박성우 작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