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지만 없는 아이들 - 미등록 이주아동 이야기
은유 지음, 국가인권위원회 기획 / 창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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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등록 이주아동. 아이들을 교육하는 일을 하면서도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은 대상이다. 모르고 싶었을 수도 있다. 두려움을 느꼈던 것 같기도 하다. 국내에 있는 미등록 이주 노동자는 20-30만명, 미등록 이주아동은 2만명 정도로 추산한다고 한다. 적지 않은 숫자다. 그런데도 우리는 모른 척 하고 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인 나 마저도. 이 아이들은 학교생활을 온전히 누리지 못한다. 주민(외국인) 등록 번호가 없기 때문이다.

 

내가 나임을 인정받는 게 평범한 삶.

태어난 건 죄가 없다

사람은 그냥 사람이죠

꿈조차 빼앗긴 채

불안한 삶을 견디고 있는

모든 미등록 이주청소년에게

바칩니다.

 

숨죽인 아이들. 있지만 없는 아이들. 그 들의 목소리를 이제 들어주자.

우리와 함께 하는 그들의 소중함을 알아줄 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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