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사소했던 일 VivaVivo (비바비보) 37
왕수펀 지음, 조윤진 옮김 / 뜨인돌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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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볼펜에서 시작된
여러 아이들의 나비효과.
피해자는 있지만
누구도 가해자라고 생각하지 않는.

실수하나로도
한 사람의 인생을 짓밟는
요즘 어른사회와 맞닿아있다.

주변인의 한마디 말이, 또는 한 번의 눈빛이 형태 없는 칼날이 되어 누군가에게 상처를 입히는 것이 우리가 처한 잔인한 현실입니다. 우리는 군중 속에서 살아가기에 모든 주변인은 사실 우리와 얽혀 있습니다. 생면부지의 지구 반대편 네티즌이 무심코 내뱉은 말 한마디가한 사람을 완전히 무너뜨릴 수도 있는 세상, 하물며 그것이 바로 옆 사람의 귓속말이었다면, 가족 중 누군가가 보내는 거친 눈빛이었다면 어떻게될까요. - P152

왕징메이는 그 일이 있고 난 뒤로 결심했다. 나중에 선생님이 되겠다고. 연약한 아이들의 마음을 절대로 오해하지 않고 단 한 명의 학생도그냥 지나치지 않는 그런 선생님이 되겠다고 말이다. 가해자가 아닌 보호자가 되어 주고 싶었다. 고의든 고의가 아니든 라이즈칭 작가가 그런비평을 했다는 사실을 왕징메이는 결코 용서할 수 없었다. 작가의 비평은 봄바람처럼 어여쁘던 왕징메이의 세상에 찬바람을 몰고 왔고 모든 열정을 순식간에 사그라뜨렸다. - P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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