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도 이 책을 다 읽고 난 다음 든 생각은 '나도 꼭 그 길을 걸어봐야지.' 하는 것이었다. 이 책의 저술 목적 중에 독자로 하여금 그런 마음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말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을 불러 일으킨다.
저자가 산티아고까지 가는 길에서 만난 사람, 자신의 생각, 장소들을 중심으로 매일 쓴 일기 같다.
그 길을 걷는 사람들이 무엇 때문에 가는 지는 다르지만 결국은 자신이 변화된다는 점에서는 같은 것 같다.
국적이 서로 다른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그렇게 잘 할 수 있다는 점이 부러웠다. 아마 나는 그 길을 걷더라도 혼자가 아닐까 싶다. 말을 못한다는 것은 의사 소통에 가장 큰 장애가 될 터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