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읽었던 책들

2000년부터 읽었던 책을 기록해 둔 공책에서 옮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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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와 광인
사이먼 윈체스터 지음, 공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0년 3월
8,500원 → 7,650원(10%할인) / 마일리지 420원(5% 적립)

2012년 07월 16일에 저장

구판절판

옥스퍼드 영어사전(OED)을 간행하기까지 가장 중요한 공헌을 했던 두 인물과 사전에 대한 이야기. OED 초판이 무수한 자원봉사 체제를 활용해서 간행되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이 책을 읽으면 빅토리아 시대 영국인의 자부심, 긍지가 보인다. ˝... 체계가 갖춰지지 않은 것을 고도의 예술로 끌어 올리는 사람들이 바로 영국인들이었다. ...˝ 133 쪽

어둠 속의 갈가마귀
엘리스 피터스 지음, 손성경 옮김 / 북하우스 / 2000년 4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12년 07월 16일에 저장

절판

이야기의 전개 방식은 늘 비슷하다. 소년과 소녀, 청년과 처녀의 사랑이 꼭 있고, 또 여주인공이 씩씩하고 굳세고, 지혜롭고, 따뜻한 마음을 가졌다는 점도 비슷하다. 그래도 재미있다. 결말이야 당연히 마음에 드는 인물이 범인이 아니어서 다행이기도 하고. 작가의 인생과과 가치관, 세상을 보는 시선이 마음에 든다.

춤추는 여신들
루치아노 데 크레센초 지음 / 리브로 / 1998년 2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2012년 07월 16일에 저장

품절

현대인이 보는 그리스 신화. 재미있게 읽었지만 조금 지루한 부분도 있다. 어쨌거나 그리스의 신들은 불사라는 것만 빼면 인간적이다. 너무나. ˝오, 게모니데스. 스승님은 사람들이 권력을 바라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착한 마음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더 편리하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어느 정치적 인간의 초상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 리브로 / 1998년 7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2012년 07월 16일에 저장

품절

프랑스 대혁명에서부터 왕정복고 시기까지 살아남았던 정치적 변신에 능한 사람 이야기. 경무대신이라는 경찰 총수 자리를 유지하는데서 오는 권력의 힘이란 놀랍다. 정치가란 예나 지금이나 별로 존경받지 못하는 직업인 것 같다. 신념을 지닌 사람은 역사의 격동기에서는 오래 살 수 없다는 진실도 보여주네. 격동기에만 살아남지 못할까?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푸셰의 말년이 비참하기는 했다. ˝... 비겁함의 역사이기도 하다. 이 지상에 어떠한 악덕과 잔인성도 인간의 비겁만큼 많은 피를 흘리게 한 적이 없다.˝

마리 앙투아네트 베르사유의 장미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전영애.박광자 옮김 / 청미래 / 2005년 9월
17,000원 → 15,300원(10%할인) / 마일리지 8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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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7월 16일에 저장

지난번에 본 [제퍼슨의 여인들]에서 나온 마리 앙투와네트를 보고 다시 흥미가 생겼다. 만화책 [베르사이유의 장미]에 나오는 마리앙투와네트의 성격이 거의 이 책에 나오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고 만화를 그렸을까? 경박하고 평범한 여인이 어울리지 않는 지위에 있으면서 결국은 지위에 합당한 자세로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변화가 놀라웠다. 특히 인상깊은 것은 마리 앙투와네트가 자기 아들에 대해 가정교사에게 쓴 편지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마지막 라운드- 개정판
제임스 도드슨 지음, 정선이 옮김 / 아침나라(둥지) / 2004년 11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2012년 07월 16일에 저장

품절

재미있게 읽었다. 어떤 관계가 좋은 부자 관계인지, 가족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모범적인 예를 보여준다. 그리고 자식과 부모는 서로를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한다. 골프기자인 저자가 아버지 마지막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줄거리이지만 결국은 인생 전체를 이야기한다. 훌륭한 사람이었고 매력적인 사람이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골프와 골프장, 골프 선수에 대해서도 알았다.

반쪼가리 자작- 칼비노 선집 1
이탈로 칼비노 지음, 이현경 옮김 / 민음사 / 1997년 11월
5,000원 → 4,500원(10%할인) / 마일리지 250원(5% 적립)

2012년 07월 16일에 저장

절판

십자군 전쟁이 배경. 대포에 맞아서 정확하게 반쪽으로 나뉜 자작이 각각 선과 악으로 분명하게 갈린 반쪽을 소유하고 행동하는 이야기. 결국은 하나로 합쳐진 인간이 되어 균형잡힌 선과 악을 소유한 사람이 된다. 절대 악이나 절대 선이 모두 보통 사람에게는 무척이나 견디기 힘든 상황이라는 설명이 인상 깊다.

존재하지 않는 기사- 칼비노 선집 3
이탈로 칼비노 지음, 이현경 옮김 / 민음사 / 1997년 11월
5,500원 → 4,950원(10%할인) / 마일리지 2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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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갑옷만으로 존재하는 기사 이야기이다. 조금 지루하지만 재미있게 읽었다.

물의 요정 운디네- 개정판
푸케 지음, 차경아 옮김 / 문예출판사 / 2006년 4월
7,000원 → 6,300원(10%할인) / 마일리지 350원(5% 적립)

2012년 07월 16일에 저장

절판

땅, 불, 물, 바람의 요정은 인간과 결혼해야만 영혼을 가질 수 있다는 전설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사랑 이야기. 물의 요정인 운디네가 영혼을 갖고 난 후에 겪는 남편의 배신, 죽음 슬픈 이야기이다. 인간성에 대한 통찰도 엿보인다.

오트란토 성
호레이스 월폴 지음, 하태환 옮김 / 황금가지 / 2002년 7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2012년 07월 16일에 저장

품절

고딕 소설의 효시라는데 전혀 괴기스러운 느낌은 못 받았다. 낭만소설을 읽는 것 같았다. 역시나 선조의 죄가 후손에게 미치는 악업 이야기라고 할까? 어쨌건 이상한 투구와 예언의 말 등등이 환상적인 거겠지. 문체나 이야기 전개도 마음에 든다. 이야기가 꼬이지 않아서 좋고 주인공들도 솔직하다.

악마의 묘약 1- 환상소설전집1
E. T. A. 호프만, 박계수 옮김 / 황금가지 / 1997년 3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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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종교소설 같은 느낌도 들었다. 죄와 회개, 성녀를 통한 구원 조상의 죄로 후손들이 겪는 불행. 운명이라는 것을 벗어날 수 없는 인간이란 얼마나 불쌍한가! 그 해결책이 신이 용서하는 것이라!

황금나침반 1- 황금나침반
필립 풀먼 지음, 이창식 옮김 / 김영사 / 1999년 12월
8,500원 → 7,650원(10%할인) / 마일리지 420원(5% 적립)

2012년 07월 16일에 저장

구판절판

인간과 데몬이 나온다. 데몬은 인간의 영혼 같은데 동물 형상이고 대개는 성이 다르다. 주인공은 리라이고 리라의 데몬은 판타라이몬.

드래곤과 조지
고든 R. 딕슨 지음, 강수백 옮김 / 시공사 / 1999년 9월
7,000원 → 6,300원(10%할인) / 마일리지 350원(5% 적립)

2012년 07월 16일에 저장

절판

중세시대로 간 약혼자를 따라 갔는데 드래곤에 영혼만 투사되었네. 재미있게 읽었는데, 너무 오래되어 내용이 기억이 안난다. 아무튼 시리즈가 계속 번역이 아니되어 엄청 섭섭하다.

세월
김수현 / 샘터사 / 1999년 5월
6,500원 → 5,850원(10%할인) / 마일리지 320원(5% 적립)

2012년 07월 16일에 저장

품절

신문에서 피천득 선생님이 추천한 수필집이라는 기사를 보고 읽어보았다. 재미있게 읽었고 작가의 생활이 어떨지 충분히 상상이 간다. 그리고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고. 특히 친정부모를 생각하는 그 마음 같은 것은 더욱 그렇고. 친정 아버지와의 관계도 눈에 선명하게 그려볼 수 있다. 그 아버지는 행복한 것 같다. 자식들에게 이해받고 사랑과 존경받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기 때문이다. 어쨌건 넉넉한 생활에서 나오는 여유로움이 무척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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