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사람의 상처는 무엇으로 아물까 - 아동심리치료사가 사랑으로 전하는 우리 안의 회복력과 성장의 힘
스테이시 섀퍼 지음, 문가람 옮김 / 두시의나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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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woojoos_story 모집, 두시의나무 출판사의 도서지원으로 #우주클럽 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dusi_namu


📖 어린 사람의 상처는 무엇으로 아물까
스테이시 섀퍼 지음 | 문가람 옮김 | 두시의나무

표지와 제목만으로도 오롯이 읽어내고 싶었던 책이었다. 아동심리치료사가 써 내려간 자전적 고백인 이 책은
삼촌의 성적 학대, 기숙학교의 폭력, 어린 나이에 겪은 어머니의 죽음까지. 감히 이해한다고 말할 수 없는 고통의 시간을 저자는 담담히 기록한다.

어린 시절 자신을 온전히 보듬어줄 어른을 만나지 못해 극단적 선택까지 했던 그녀는, 이제 자신의 상처를 정면으로 마주하며 내담자들의 아픔을 치유한다. 자신의 한계를 알고 스스로를 돌볼 줄 아는 이런 치료사를 만나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겐 큰 행운이 아닐까 싶다.


✨ 내가 머물고 있는 이 단조로운 행복의 무게

한때, 화려한 삶을 부러워하며 내 삶이 단조롭다고 투덜대던 철부지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이 평범하고 단조로운 일상을 선물하기 위해 내 부모님이 얼마나 많은 희생을 하셨는지. 화려함에 눈을 돌리다가도 금방 내 자신으로 돌아올 수 있는 건, 내가 있는 이곳이 나만을 위한 소중한 행복임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타인의 아픈 속내는 억지로 헤집는다고 해서 드러나는 것이 아니기에, 그들이 기꺼이 마음을 열고 손을 내밀 수 있도록 나 스스로가 먼저 '믿음직한 그릇'을 지닌 어른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문득 이 책을 읽는데 이 문장이 떠올랐다. "어린 시절 제대로 된 어른을 한 명이라도 만난다면, 그 아이는 결코 위험해지지 않는다." 이 문장이 더욱 기억에 남는건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됐기 때문일까?

나만을 생각하는 어른이 아니라, 아이의 마음을 온전히 들여다보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이들에게 손 건넬 수 있는 어른이 되고 싶다.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어른이 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그리고 상처받은 아이들을 돕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건네고 싶다.

#어린사람의상처는무엇으로아물까 #스테이시섀퍼 #두시의나무 #온라인독서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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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마법이야
아멜리 자보 지음, 스테파노 마르티누즈 그림, 박정연 옮김 / 소르베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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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엘의 그림책한스푼(@lael_84)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소르베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책은 마법이야
아멜리 자보 글 | 스테파노 마르티누즈 그림 | 박정연 옮김
소르베북스

"책은 마법이야." 이 얼마나 아름다운 문장인가. 최근 책을 통해 일상의 마법을 경험하고 있기에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제목이었다. 책에 대한 즐거움이 가득할 것 같은 예감에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

책의 도입부는 이른바 '머피의 법칙' 같은 일상의 연속이다. 아끼던 머리끈을 잃어버리고, 비를 맞고, 넘어지기까지. 집에 돌아와도 엄마는 저녁 준비와 동생을 돌보느라 주인공을 챙길 여유가 없다. 잔뜩 심통이 난 아이의 방에 엄마가 들어오면서 마법은 시작된다.

엄마의 읽고싶은 책을 골라오라는 말에 아이가 고심해서 책을 고르고, 고른 책을 읽으며 아이는 책 속 주인공이 되어 악당을 물리친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낮에 있었던 나쁜 일들이 사라지고, 그 사이사이에 숨어있던 좋은 일들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잃어버린 머리핀을 찾았을 때의 반가움, 비 온 뒤의 산뜻한 공기, 나를 도와준 친구들, 그리고 엄마의 따뜻한 밥 짓는 냄새까지.

책 한 권을 읽는 것만으로 하루의 색깔이 바뀌다니, 책은 정말 마법이다. 한창 감사 일기를 쓰던 시기에 이 책을 만나서인지 감동이 더욱 남다르게 다가왔다. 하루를 어떻게 마무리하느냐가 그날의 하루를 정의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는다.

우리 아이도 엄마, 아빠와 함께 책을 읽는 이 시간을 마법처럼 느껴줄까?

나쁜 하루를 보냈다고 생각되는 날,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에게도 그날의 좋았던 순간들을 다시 찾아주는 소중한 시간이 되어줄 책이다.

#책은마법이야 #아멜리자보 #소르베북스 #그림책추천 #잠자리독서 #힐링그림책 #7세맘 #북스타그램 #서평 #독서기록 #감사일기 #마음치유 #어린이도서 #오늘의책 #독후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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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 학교 가기 ㅣ 소원우리숲그림책 27
동글 지음, 간장 그림 / 소원나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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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맘과 킴히님의 서평모집>을 통해 소원나무 출판사 협찬으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되었습니다.

📖 초등 1학년 학교생활 적응기 지구인 학교가기
동글 씀 | 간장 그림 | 소원나무

소개부터 시선을 사로잡은 《지구인 학교가기》. 아이가 평소 우주와 지구, 외계인에 한창 관심을 보이던 터라 더욱 반가운 발견이었다.
우주적 호기심을 가득 채워줄 것만 같은 제목에 이끌려 책을 펼치게됐다.

부제에서 알 수 있듯 초등 1학년의 학교생활 적응기를 다루는 책이다. 외계인이 지구 학교에 적응하는 판타지는 아니지만, 학교 가기 싫어하는 지구인 '로운이'의 마음을 우주전사라는 설정을 빌려 유쾌하게 풀어낸다.

특히 선생님도 로운이처럼 학교에 가기 싫어한다는 설정이 인상적이다. 어느새 아이보다 선생님의 마음에 더 이입하게 되는 엄마의 마음.🤣

그렇게 우연찮게 만난 우주 전사의 제안에 응하지 않고 용감무쌍하게 맞서 싸우는 로운이는 왠지 모르게 모든 아이의 응원을 받았을 것만 같다.

그래서.. 과연 로운이는 선생님과 OO을 구할 수 있었을까?😘

입학까지 아직 1년이라는 시간이 남았지만, 이렇게 조금씩 책을 통해 준비하다 보면 학교가 가기 싫다는 말 대신 즐거운 발걸음으로 학교에 갈 수 있으리라 믿으며, 지금부터 차분히 빌드업을 해나가는 중이다.😝

만약 초등학교 입학 후 아이가 학교에 가기 싫다고 떼를 쓴다면, 무작정 가야 한다고 다그치기보다 이 책을 함께 읽으며 아이의 불안한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는건 어떨까?

#지구인학교가기 #소원나무 #초등1학년 #학교생활적응기 #예비초등 #그림책추천 #서평 #북스타그램 #독서기록 #학교가기싫을때 #상상력그림책 #엄마표교육 #오늘의책 #초등입학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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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말이 곧 당신의 수준이다 ㅣ 세계철학전집 7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지음, 이근오 엮음 / 모티브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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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맘수련의 서평모집>을 통해 모티브 출판사 협찬으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되었습니다.

📖 당신의 말이 곧 당신의 수준이다
이근오 엮음 | 모티브

철학은 나에게 언제나 머나먼 학문이었다. 작년 한 모임을 계기로 조금 더 쉽게 다가가게 됐지만, 여전히 어렵게만 느껴진다. 삶의 진리를 알려주는 학문임에도 왜 이토록 어렵게 느껴지는 걸까? 어쩌면 우리가 진리를 진리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진리가 아닌 것에서 답을 찾으려고 노력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비트겐슈타인의 문장인 "당신의 말이 곧 당신의 수준이다"에서 시작된다. 언어의 한계가 곧 당신의 한계라는 첫 장의 말은 시작부터 기를 확 죽여놓을 만큼 뼈아프게 다가왔다.

문득 이 문장들을 읽으며 예전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이 불렀던 노래 '말하는 대로'의 한 구절이 떠올랐다. "내 맘에 찾아온 작지만 놀라운 깨달음", "정말 들어야 하는 건 내 마음속 작은 이야기". 이 노래가 이 책의 함축 버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트겐슈타인은 말하는 것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강조했다. 지금 이 순간의 공기와 움직임들이 나만을 위한 하나의 세계이고, 이 중 하나라도 바뀐다면 나의 세계는 달라진다. 그래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해야 하며, 내가 내뱉은 말대로 행동하기에 어떤 말을 뱉어내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스스로의 행동과 말이 일치하는지 되돌아보라는 '언행일치'의 대목이 가슴에 남았다. 자신의 삶이 바뀌지 않는다면 언행이 일치하지 않음을 돌아보라는 일침.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삶을 살기는 참으로 어렵다. 그렇기에 계속해서 스스로의 행동을 되돌아보게 되는 것 같다.

철학은 여전히 어렵지만 동시에 도전하고 싶은 학문이다. 중년의 삶에 접어드니 삶의 본질을 담은 철학적 주제들이 나도 모르게 다가와 같이 살아가자고 손짓하는 기분이 든다. 나를 되돌아보고 싶은 사람들, 말의 진짜 의미를 모르고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당신의말이곧당신의수준이다 #이근오 #모티브 #단단한맘수련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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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얼굴이 아니라 마음을 고치는 의사입니다
이상욱 지음 / 모티브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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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맘수련서평모집>을 통해 모티브 출판사 협찬으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되었습니다.

📖 저는 얼굴이 아니라 마음을 고치는 의사입니다
이상욱 지음 | 모티브

와.. 이 책... 휴지 준비하라고 미리 말씀해 주셨어야죠! ㅠ_ㅠ 프롤로그와 1,2부 읽는내내 눈물이 줄줄.. 아침에 읽었기에 망정이지 밤이었으면 눈이 퉁퉁 부을 뻔했다.

사실 그동안 '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은연중에 차가운 '장사꾼'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돈을 좇는 모습만 보고 그분들의 인간적인 내면은 생각지 못했던 나의 편견을, 이상욱 선생님의 글이 단번에 일갈해 주었다.

​✨ 인생의 고비에서 '사람을 솎아내다'
가장 깊이 공감했던 대목은 선생님의 인간관계 이야기였다. 인생 최대의 고비에서 진정한 친구들만이 곁에 남고, 그들이 해주는 쓴소리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과정.
​이 장면의 글을 보는데 "좋은 사람 곁에는 결국 좋은 사람들만 남는다"는 생각이 번뜩 스쳤다. 요즘 내 모습과 겹쳐 보여서 그랬을까?🤣 선생님은 20대에 이미 끝낸 그 치열한 자기 성찰을, 나는 아이를 낳고서야 이제야 제대로 시작하고 있는 것 같아 부럽기도 하고 깨달음의 경지에 감탄하게 됐다.

✨ 환자를 '하나의 우주'로 대하는 진짜 의사
본인 스스로도 '피부과 의사'라는 위치에 대해 죄책감을 가졌다는 고백에서는 잠시 멈칫했다. 단순히 시술을 권하는 기계적인 의사가 아니라, 한 사람의 깊숙한 상처를 보듬고 미래를 같이 걱정해 주는 가족 같은 마음이 감동이었다.

특히 SNS 유행에 휩쓸려 소중한 몸을 함부로 대하려는 청년들을 고집스럽게 만류하는 장면은 잊지 못할 것 같다. "튜닝의 끝은 순정이다"라는 말, 정말 뼈저리게 와닿는다. 자신의 몸을 함부로 하지 말 것. 두 번 다시 돌아오기 힘들다. 20대의 혼란한 시절을 지나 단단해진 선배이자 인생의 형, 오빠가 건네는 다정한 처방전 같은 책.

​지금 마음이 너무 힘들어 누군가의 온기가 절실한 이들, 그리고 자신의 소중함을 잊고 사는 청년들에게 이 귀한 책을 추천한다.

#저는얼굴이아니라마음을고치는의사입니다 #이상욱 #모티브출판사 #에세이추천 #단단한맘수련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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