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수학 신문 : 대칭, 분류, 확률 - 사고력과 추리력을 꼭꼭 다지는 ㅣ 세상의 모든 지식
마법수학연구소 지음, 박재찬(달리쌤) 감수 / 사파리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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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맘님과 킴히님이 모집한 르온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 협찬으로 제공받은 도서로 직접읽고 기록한 내용입니다.



📖 초등수학신문

    마법수학연구소 | 감수 박재찬 | 사파리


'신문'이라고 하면 글씨가 빼곡하고 딱딱하거나, 그저 신문 구석에 있던 낱말 찾기 정도만 떠올리던 옛날과 달리 요즘은 아이들을 위한 신문 형태의 도서들이 참 잘 나온다. 


한 장 내외의 알찬 분량으로 하나의 주제를 다루는 책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초등수학신문》은 아이들의 '수학적 사고력'을 키워주는 이야기들로 한가득 채워져 있다.


알고 보니 이 《초등수학신문》은 영역별로 무척 매끄럽게 분류되어 발행되고 있었다! 지난 4월에 발행된 책이 '수, 도형, 측정' 관련 내용을 다루었다면, 이번 10월에 발행된 신간은 '대칭, 분류, 확률' 파트로 세분화되어 있어 아이들에게 부족한 수학 영역을 쏙쏙 골라 읽히기에도 제격이다. 게다가 책날개를 가만히 살펴보니 QR코드가 수록되어 있어, 클릭 한 번으로 알찬 독후활동 자료까지 다운로드받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책 한 권으로 독후 활동지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으니 부모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최고가 아닐 수 없다. +_+


딱딱하고 지루한 공식을 외우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상황들을 토대로 자연스럽게 수학 용어를 결합해 설명해 주니 이해가 쏙쏙 된다. 우리 아이 같은 미취학 아동이나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엄마 아빠가 옆에서 같이 읽어주며 신문 속 문제를 함께 풀어보는 시간을 가지기에 참 좋고, 초등 3학년 이후부터는 혼자서 스스로 읽고 문제까지 척척 풀 수 있는 딱 좋은 수준이다. 


아무래도 '반례'나 '합동'처럼 수학적 전문 용어들이 등장하다 보니, 첫 페이지에서 '합동'이라는 단어를 마주했을 땐 순간 어른인 나조차 멈칫하며 옛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ㅋㅋ🤣


이 책의 무척 마음에 드는 점 중 하나는 바로 문체다! 딱딱한 '~다' 체가 아니라 부드럽고 다정한 '~요' 체로 쓰여 있어, 마치 친절한 선생님이 옆에서 조곤조곤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느낌을 준다. 아이들 도서에서는 문체가 주는 친근함이 참 중요한데, 거부감 없이 편안하게 읽어 내려갈 수 있는 부드러운 톤이라 무척 마음에 들었다.


책은 총 9가지의 다채로운 주제 아래 각각 5개씩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어 지루할 틈이 전혀 없다. 한 쪽에는 일상 속 사례와 함께 수학적 용어가 큰 글씨로 알기 쉽게 설명되어 있고, 바로 옆 페이지에는 그 사례에 어울리는 재미있는 문제들이 출제되어 있다. 단순히 눈으로 글만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손으로 활동하며 풀어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메리트다! 글씨도 큼직큼직해서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아이들 입에서 "엄마, 수학 생각보다 진짜 재미있는데?"라는 말이 절로 나오지 않을까 싶다.


이미 다 배운 어른인 내가 봐도 참 재미있고 유익했다. (물론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가볍게 훑어봐서 더 재미있었을 수도 있지만! ㅋㅋ) 하지만 수학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도 부담 없이 무난하게 다가갈 수 있는 친절한 수준이라 더욱 반갑다.


요즘 다양한 주제로 특화된 어린이 신문들이 많이 등장하지만, 수학에 재미를 붙여주고 싶은 학부모님들이라면 영역별 구성과 독후활동지까지 알차게 챙겨주는 이 책을 단연 꼭 접해보시길 추천한다. 잊고 지냈던 수학의 소소한 재미를 다시 느껴보고 싶은 청소년이나 어른들에게도 슬며시 권해보고 싶은 유쾌하고 알찬 책이다! >_<



#초등수학신문 #마법수학연구소 #박재찬 #사파리출판사 #르온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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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하우스
최이정 지음 / 담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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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다스 8기 활동으로 도서출판 담다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직접 읽고 기록한 내용입니다.


📖 오드리하우스 - 영혼수선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최이정 장편소설 | 담다


​소설 한 권을 이렇게 순식간에 몰입해서 다 읽게 될 줄이야! 마치 잘 만들어진 영화 한 편을 감상한 듯한 기분이었다. 상처받은 영혼들을 보듬고 달래주는 설정의 이야기는 종종 접해보았을지 모르지만, 이 책이 지닌 울림과 결은 무척이나 독특하고 깊게 다가왔다.

총 6개의 챕터 중 주인공인 '오드리' 개인에 대한 직접적인 이야기는 딱 두 챕터 정도에 불과하다. 비중이 아주 크지 않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오히려 소설을 다 읽고 난 후에도 계속해서 짙은 여운이 남는 이유는 그녀에 대한 이야기가 아껴지듯 절제되어 쓰여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오드리하우스에는 각자 저마다의 사연을 품은 이들이 찾아온다. 우리 가까운 이웃의 이야기 같기도 하고, 전혀 다른 공간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 같기도 하다.

오드리하우스가 이들의 사연을 통해 가만히 알려주는 것은 바로 '초심'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누군가를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행했던 행동들이 정작 그 "누군가"를 외롭고 쓸쓸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진실을 갖가지 이유로 잊고 살아가곤 한다.

오드리하우스는 우리가 무심코 잊고 지냈던 그 소중한 시간과 마음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공간이다.

​신비한 능력을 지닌 듯한 오드리가 옷을 수선하며 그 사람 가슴속의 깊은 상처까지 함께 보듬어줄 때, 한 땀 한 땀 바늘이 지나간 자리에 숨겨두었던 혹은 까맣게 잊었던 이야기들이 수선되는 장면은 읽는 내내 가슴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오드리는 결코 많은 말을 건네지 않는다. 그저 묵묵히 옷을 수선할 뿐이며, 찾아온 이와 함께 지난 마음을 가만히 '바라봐' 줄 뿐이다. 가끔은 화려하고 거창한 말보다 그저 내 곁에 조용히 머물러주는 존재만으로도 커다란 위안을 얻듯,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위로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다들 겉으로는 밝은 모습으로, 혹은 무기력한 모습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지만, 저마다의 가슴속에는 나누지 못한 사연 하나쯤, 가슴 시린 일들을 품고 살아간다.

바쁜 삶의 궤도 속에서 자꾸만 미뤄두었던 '누군가를 위했던 최초의 마음'을 되살려주며 오드리는 앞으로도 묵묵히 수선을 이어갈 것이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길을 잃은 우리 모두를 위해서.

각박한 세상 속에서 언젠가 그 신비로운 초록 대문이 나에게도,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도 나타나주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오드리하우스 #영혼수선소 #최이정 #도서출판담다 #힐링소설 #감성소설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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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와 함께 100일 영어 필사 : 책읽는소녀 편
Just Space 지음 / 더블:엔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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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화와 함께 100일 영어 필사
JustSpace 엮음 | 더블엔출판사


역시 나란 사람은… 누군가 판을 깔아주고 강제해 줘야 비로소 책을 펼치고 펜을 쥐게 되는 타입인가 보다. 🥲

이번 르온필사단 10기 활동 덕분에 새롭게 만나게 된 《명화와 함께하는 100일 필사》는 한동안 잊고 지냈던 필사의 즐거움을 다시 일깨워준 고마운 책이다.

책장을 펼치자마자 눈을 사로잡는 건 어쩜 이리도 하나같이 따뜻하고 포근한 명화들인지! 몽글몽글해지는 그림들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데, 그 그림 곁에 쓰여진 영문 문장들을 한 자 한 자 손으로 쓰다 보니 잊었던 영어감각이 되살아나는 기분이 들었다.🤣 그렇게 잊었던 영어감각을 되살리며 그 기쁨을 만끽하는 요즘이다.

학창 시절 학교에서 마주하던 영어는 왜 그리도 지겹고 딱딱하게만 느껴졌던지. 그런데 공부가 아니라 필사라는 글쓰기의 형식으로 영어를 만나니 이토록 새롭고 설렐 수가 없다.

특히 책 속에 인용된 문장들이 하나같이 책의 내용을 궁금하게 만들어서, 필사를 할수록 그 문장들이 원래 담겨 있던 책의 내용이 무엇인지 마구마구 궁금해지는 건 정말 덤이다.

1주차와 2주차를 거치며 만난 수많은 문장들 중에서도, 특히 이번 주에 필사했던 《오만과 편견》 속 문장들은 나의 호기심을 아주 제대로 저격해 버렸다.🤩

혼자였다면 작심삼일로 끝났을 시간들이, 함께 쓰고 나누는 필사단 활동 덕분에 1~2주차를 아주 알차고 풍성하게 채워나갈 수 있었다. 남은 2주동안, 그러고도 앞으로 쓰여질 100일의 여정 동안 또 어떤 아름다운 명화와 명문장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가득하다.

따뜻한 감성과 영어 공부, 그리고 새로운 책을 만나는 기쁨을 동시에 누리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이 예쁜 필사북을 살포시 추천하고 싶다.



단맘님 @gbb_mom 수련님 @water_liliesjin 운영하는 르온필사단에 선정되어 더블 @double_en_official 출판사 협찬으로 제공받은 책으로 필사중입니다.


#명화와함께100일영어필사 #더블엔 #JustSpace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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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투자의 모든 것 - 단돈 100만 원으로 월 30만 원 버는
배지원.노우진 지음 / 다산북스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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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맘님이 모집한 르온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 협찬으로 제공받은 도서로 직접읽고 기록한 내용입니다.


📖 공모주 투자의 모든 것
배지원, 노우진 지음 | 다산북스

투자, 그것이 정말 알고 싶다! 이번에 읽어 본 분야는 바로 '공모주'다. 그동안 주식 시장에서 몇 번이나 아프게 데이고서도 도저히 발걸음을 완전히 뗄 수 없는 것이 바로 투자라는 영역인 것 같다. ㅠㅠ

청년(?) 시절, 경제와 투자에 눈이 어두웠던 때에서 제대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한 채 어느덧 중년이 되어버리니, 이제는 정말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처럼 매일 경제 서적을 부지런히 뒤적이게 되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

그렇게 이번에 마주하게 된 《공모주 투자의 모든 것》이라는 책은, 그동안 오해와 불신으로 가득했던 공모주 시장에 대해 새롭게 눈을 뜨게 해준 참 고마운 책이 되었다.

사실 예전에 "공모주 투자가 좋다"는 말은 풍문으로 들어봤었지만, 과거 카카오 관련 임원들의 주식 매도 사건으로 주가가 급락했던 전적(내 기억으론 이 사태도 공모주 이슈로 시작되었고, 아무것도 모르던 내가 공모주라는 개념을 처음 알게 된 계기였다) 때문에 괜스레 공모주에 대한 깊은 불신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 내려가면서 그 불안함과 불신이 조금씩 사그라들기 시작했다.

"잃을 때는 조금 잃고, 벌 때는 화끈하게 버는 투자."

책 속에 등장한 이 문장이 가슴에 강렬하게 와닿았다. 처음엔 살짝 불신을 안고 읽기 시작했는데, 점점 책에 나열된 공모주의 확실한 장점들에 솔깃해지더니(단 30페이지 만에 홀라당 넘어가 버린 나… 🤣🤣), 저 문장이 결정적으로 쐐기를 박아주었다.

제도가 개편되면서 개인투자자들에게 훨씬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었고, 그로 인해 공모주를 통한 단타성 수익 창출이 가능해진 구조(공모주 청약 후 상장 첫날은 대부분 상승하게 되는 흐름)를 명확하게 이해하게 되었다.

과거 거품이 끼었던 공모가로 인해 손실을 보았던 여러 사례들을 거치면서 관련 제도들이 꾸준히 정비되었고, 이제는 상장하기 전 한층 더 까다롭고 엄격한 심사를 거치게 되었다는 점도 안도감을 주었다.

이 투자서가 우리에게 일깨워주는 것은 결국 '공모주 투자'라는 하나의 유용한 제도와 구체적인 실행 방법에 대한 지침이다. 물론 이 책을 바탕으로 실제로 수익을 낼지 말지는 오롯이 내 선택과 실행에 달린 문제일 것이다.

하지만 막연한 투자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제자리에 멈춰 서 있는 것보다, 이렇게 제대로 된 투자서 하나라도 펼쳐들고 세상을 읽는 눈을 키운다면 우리의 미래는 또 다르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게 되지 않을까?

나처럼 투자 앞에서 망설이고 망설이다 뒤늦게 경제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는 수많은 우리들에게, 이 책이 참 쉽고 단단한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라 확신한다.


#공모주투자의모든것 #배지원 #노우진 #다산북스 #르온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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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걸지 않은 자에게 세상은 아무것도 내어주지 않는다 ㅣ 서양철학전집 하이엔드 고전 4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 클래시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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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맘님과 레이첼님이 모집한 르온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 협찬으로 제공받은 도서로 직접읽고 기록한 내용입니다.


📖 모든 것을 걸지 않은 자에게 세상은 아무것도 내어주지 않는다

      니콜로 마키아벨리


이 책은 한마디로 매우 냉정하다. "착하게 살면 결국 잘된다"는 믿음,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 역시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왔던 그 명제에 대해 이 책은 시작부터 날카롭고 서늘하게 질문을 던진다.


사실 얼마 전까지도, 아니 지금까지도 나는 '그저 선하게 살면 언젠가는 다 인정을 받겠지'라는 무언의 논리를 바탕으로 살아왔다. 그렇기에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참 불편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살아가야 한다는 말인가?' 하고 속으로 몇 번이고 되물었다. 하지만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선함'의 본질은 무척이나 뚜렷했다. 바로 기준 없는 선함을 스스로 자처하지 말라는 일침이었다.


"선의는 그것을 관철할 힘과 결단이 있을 때 세상에 흔적을 남긴다. 억울함에만 치우치지 말고 어느 선에서 멈출 것인지 정하라. 억울함은 아무것도 바꾸지 못하지만, 기준은 조금씩 세상을 바꾼다."


책 속의 이 문장이 뇌리에 꽂혔다. 내 명확한 기준과 선을 먼저 세우고 그 안에서 선함을 유지할 때에야 비로소 그 선함이 나에게 좋은 방향으로 작동한다는 사실. 어쩌면 그동안 수많은 책을 접하며 머리로는 이 논리를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다른 책들이 건네주는 다정한 언어에 취해 잠시 또 잊고 살았나보다. 


이 책이 날카롭고 서늘하게 지적해 주는 일침을 만나고 나서야 비로소 그 진실을 내 몸과 마음에 다시금 깊게 새겨 넣게 된다.


부끄럽게도 나는 니콜로 마키아벨리가 어떤 인물인지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오직 제목이 주는 강렬한 끌림 하나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나중에야 그가 500여 년 전 유명한 《군주론》을 쓴 저자이자, 흔히 '권모술수의 달인'이라 불리는 인물이라는 점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그 덕분에 아무런 선입견 없이 책 본연의 메시지를 마주할 수 있었다. 저자의 글을 통해 니콜로 마키아벨리가 전하고자 했던 핵심이 오롯이 내 안으로 들어왔다. 내가 살아온 방식 자체가 틀린 것은 아니지만, 내가 살아가는 그 방식 안에서 나만의 단단한 '기준'을 정하라는 강력한 이야기였다. 내 기준과 선을 누군가가 침범하려 할 때, 굳이 감정적으로 크게 반발할 필요도 없이 단조롭고 담담한 어조로 내 일상을 지켜내면 된다는 조언. 대단한 결단과 의지가 필요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책 속의 건조한 말투 때문일까? 묘하게 너무나 쉽고 당연한 일처럼 느껴졌다.


또한 우리는 종종 어떠한 결정이나 선택을 '시간'에 맡겨버리는 실수를 저지르곤 한다.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은 채 그저 시간이 해결해 주기만을 기다리는 것이 가장 편하기에 스스로 책임을 넘겨버리는 것이다.


 "아, 내가 행했던( 혹은 결정하지 않고 미뤄두었던) 이 모든 것들이 그래서 그랬던 거였구나! 내가 직접 결정하지 않고 시간이라는 핑계 뒤로 넘겨버린 거였구나!" 하고 깨달았을 때의 그 충격이란. ㅠㅠ


이 책은 참 냉정하다. 그래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아프고 가슴이 쓰리다. 하지만 이 서늘한 아픔과 불편함을 온전히 견뎌낸다면, 아마도 이 책을 읽기 전의 삶으로는 다시는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 내 삶의 명확한 기준을 세우고, 내 일상을 주체적으로 지켜나가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차갑지만 뜨거운 이야기를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모든것을걸지않은자에게세상은아무것도내어주지않는다 #니콜로마키아벨리 #르온서평단 #단맘 #레이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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