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책과 우연들
김초엽 지음 / 열림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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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책 ㅇㅇㅇ책책을 읽고 쓰기를 좋아한다고 말하고 싶은(!) 나는 저자가 누구인지 몰라도 '책이나 글쓰기에 관한 에세이'는 주저없이 읽어보는 편이다. 이 책 또한 산뜻한 책표지와 제목, 프롤로그만 읽어 보고 도서관에서 만나게 된 중의 하나다. 물론 몇번이나 읽은 지금은 (다행인가?) 소장중이지만. (구매하려고 보니 표지가 개정되어버려 다른 표지의 책을 구매했는데, 소녀 감성의 첫 느낌이 그립다.)

인문계(?) 체질인 나는 이 책을 읽는 동안 대거 등장하는 SF 작품이나 과학책 중 내가 아는 작품은 거의 없었으며, 저자가 소개하는 작법서 또한 우연히 1권을 소장중이라 그 정도가 아는 게 전부인 수준이니, 리뷰 또한 이러한 관점(SF작가의 에세이인데 비SF적인 독자의 관점)에서 쓰여졌음을 미리 밝힌다.

어쨌거나 내게 이 책은 특별하게 재밌었는데 이제까지 글쓰기에 관해 읽었던 책 중에서, 글쓰기에 대한 혼란스러운 개인적이고 은밀한 여정, 그러니까 뭔가 그 치열한 과정들이 생생하게 느껴져서였다. 물론 그러한 여정들을 호락호락하게 보여주지는 않으려는 듯 이제까지 저자가 착실히 계속해서 쌓아 올린 SF라는 안개들로 뒤덮여 있어 나는 그 막을 들춰가면서 읽었지만, 이또한 새로운 세계로 입문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또한 저자의 문체가 은유나 비유보다는 제법 구체적인 말들로 서술되어 있어 필요한 부분만 읽어 나가도 제법 맛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이러코롬 처음에는 한참 빠져들어 다 읽었는데, 두번째 읽을 때쯤에는 내가 지금 어디쯤 와 있는 건지, 미로 같은 느낌이 있어서 이 책의 구조를 만들어두고, 그것을 짚어가면서 읽었다. (*이 구조에 대한 오독 가능성은 읽는 분들이 너그러이 봐주시길.)

  • 프롤로그- 작가가 되는 결심의 시초

  • 1장. 세계를 확장하기: 작가의 토대

- SF의 매력 (내게는 저자가 SF 작가가 된 이유로도 읽힌다)

- SF란 무엇인가를 찾아서

- 주제가 없다면 어떻게 쓸 것인가 OR 주제가 주어졌을 때 쓰는 방식

- 소설을 쓴다는 것에 대하여: 밑천이 없다는 두려움

- ** 논픽션 집필 경험 (당사자성은 어디까지가 진정성있게 보일까,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거기.)

  • 2장. 읽기로부터 이어지는 쓰기의 여정: 소설을 본격적으로 쓰기 위하여 참고한 것들

- 작법서들

- 독서생활(본격문학 vs SF소설 탐방기, 작가의 눈으로 독서하기)

- 서평, 비평, 그리고 리뷰

  • 3장. 책이 있는 일상: 말그대로 일상

- 책방 에피소드

- 책상과 작업실을 찾아서

- 글을 쓴다는 것에 대하여 마무리의 글: 침묵의 봄(레이첼 카슨)

사실 나는 글을 써보고 싶은가? 싶다, 싶은데! (중략) 어떻게 써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한지는 꽤 오래 되었다. 이 책을 읽기 전만 해도 내게 작가, 글을 쓰는 사람이 된다는 일은 무라카미 하루키가 글을 쓰게 된 계기 같은 것처럼 어떤 환상 속에 압축되어 머물러 있는 상태였으므로.

"1978년 4월 1일, 메이지진구 구장에서

프로야구 개막전을 관람하던 중 소설을 쓰자는 생각이 떠올랐다.

1회 말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선발 타자 데이브 힐턴이

2루타를 친 순간의 일이었다고 한다.

그 후로 재즈 찻집을 운영하는 한편으로

매일 밤 부엌 테이블에서 글을 계속 썼다. (출처: 나무위키)"

그래서일까 『책과 우연들』 을 읽는 동안, 다른 책도 많지만 무라카미 하루키 씨의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라는 책도 함께 다시 읽었다. 내게는 '소설가'라는 직업이 사물성이 느껴지는 직업이라기보다 한 예술가의 추상적인 애티튜드로 읽힌다.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소설을 쓴다는 것은

기본적으로는 몹시 둔해빠진 작업입니다.

거기에 스마트한 요소는 전혀 눈에 띄지 않습니다.

혼자 방에 틀어박혀 '이것도 아니네, 저것도 아니네' 하고

오로지 문장을 주물럭 거립니다.


책상 앞에서 열심히 머리를 쥐어짜며 하루종일 단 한 줄의 문장적 정밀도를

조금 올려본들 그것에 대해 누군가 박수를 쳐주는 것도 아닙니다. ...

혼자 납득하고 혼자 입 꾹 다물고 고개나 끄덕일 뿐입니다.

책이 나왔을 때 그 한 줄의 문장적 정밀도를 주목해주는 사람이라고는

이 세상에 단 한명도 없을지도 모릅니다.


소설을 쓴다는 것은 바로 그런 작업입니다.

엄청 손은 많이 가면서 한없이 음침한 일인 것입니다.

p.25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두사람의 직업은 사실상 거의 같다고 볼 수 있다. 쓰는 장르만 다를뿐. 그런데도 자신의 직업에 대하여 말하는 서로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물론 나이나 성별이 다르니 세대나 젠더 차이에 따른 인식의 차이일 수도 있고, 글쓰기를 시작한 시점 대비 현재 한창인 자와 어느 정도의 완숙기인 자의 차이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차이들을 느끼면서 같이 읽어나가는 일은 꽤 색다른 경험이었다. 개인적으로는 김초엽 씨의 글이 글을 쓰는 과정 속 구체적인 사례들이 많아 작업하는 과정을 조금이나마 더 알 수 있어 좋았지만, 두 권의 책을 단순하게 비교하기는 너무도 어려운 일이다. (참고로 하루키씨는 라이터스블록을 경험한 적이 없다고 서술하고 있으니, 이미 거기에서 어쩌면.)

물론 이 책이 아무리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고 그대로 따라해본들 내가 이와 같은 책을 쓸 수 있는 것도 아니거니와, 이것 또한 압축된 경험이기에 그대로 따라해봤자 어쩌면 큰 의미는 없을 수도 있지만, 『책과 우연들』 에세이 속 논픽션 경험과 2장의 쓰기의 여정 부분에서 쓰는 자의 세세한 고민들과 자료를 다루는 이야기의 영역이기에 어떤 영감 정도는 도움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내가 읽은 이 책. 작가가 말하는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이자, 글을 쓰기 위한 자신만의 도구를 다뤘던 방식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판단되기에 장르문학 작가의 에세이임을 감안하더라도, 본격문학이나 다른 글쓰기를 지향하는 자들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되었지 싶다.




가끔은 소설 쓰기를 낯선 여행지에 가이드가 되는 일에 비유한다.



나에게는 이 세계를 먼저 탐험하고 이곳이 지닌 매력을 독자들에게 보여줄 의무가 있다.

출발 지점에서, 낯선 여행지는 아직 내게도 안개로 덮인 듯 뿌옇게 보인다.

그렇지만 안갯속에서 초고를 쓰고, 많은 자료를 읽고 공부하고 가져와 길목 구석구석을 점차 구체화하고,

또다시 쓰고 고치다보면 안개가 걷히기 시작한다.



공기의 냄새가 점차 맑아지고, 풍경이 선명해진다.

그리고 어느 순간 내가 그 여행지의 풍경 속에 정말로 들어와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비로소 나는 이 소설을 쓸 준비가 된 것이다. -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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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기가 할 수 있는 일만 한다 - P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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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바꾼 기록 생활 - 삶의 무게와 불안을 덜어주는 스프레드시트 정리법
신미경 지음 / 뜻밖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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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했던 기록을 착실하게 진행하고 있지는 않은 탓일까, 그래도 뭔가의 부족과 필요성을 느끼는 요즘이다. 어떻게 해야 내 삶이 정리가 되면서 표를 보는 것 같은, 안정감 같은 걸 느낄 수 있을까.

사실 최근 2주간 야근을 내리하면서 기록은 거의 할 수 없었다. 일의 특성상 힘든 시기가 있기도 하고, 내 성격상 여유만만한 직장생활을 하지 못하는 점은 좀 자신에게도 가족에게도 유감스럽다. 경력이 더 많아지면 괜찮아지기는 할까? 아직은 잘 모르겠다.

어쨌거나 야근이 어느 정도 끝났기도 하고, 적립금이 최대치로 모아진 타이밍에 이 책을 구입했다. 차분한 저자의 말투에 묘하게 사로잡혀서 홀렸다는 사실에 더 가깝다. <나를 바꾸는 기록생활>이라는 책이다.

책의 목차를 보자.
1. 돈을 모으는 법
2. 내 자리를 찾았다
3. 혼삶을 위한 가이드
4. 매우 사적인 리스트

먼저 1) 자신의 재정적인 상태를 정비하고, 2) 하는 일이나 해야할 일의 리스트를 만들어 생활하면서, 3) 자신의 몸과 마음을 정리하는 방법을 익히고, 4) 저자 본인의 취미와 자신이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느꼈던 인생에 대한 단상들로 마무리된다.

특이한 점은 이러한 저자만의 방법을 정리 및 완성시켜준 도구가 스프레드시트라는 점이다. 이 저자분은 아이폰을 쓰시는 모양인지 넘버스(아이폰 앱)를 언급하고 있다. (난 비록 갤럭시 안드로이드지만, 구글의 스프레드시트가 있다. 물론 다른 것도 더 있겠지.)

책을 읽는 동안 저자가 만든 더 많은 스프레드시트들을 보고 싶다는 욕심과 아쉬움이 슬며시 인다. 하지만 그것들은 저자 스스로 수년간 다독다독 자신을 다듬어가면서 만들었을 스프레드시트였을 터. 한번에 얻겠다는 내 욕심은 내려놓아야지 하고 다시 마음을 고쳐먹는다. 내 삶의 스프레드시트는 스스로 만들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내 손끝에 저자의 차분한 조언이 스며들기를, 내 삶을 바꾸는 또다른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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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은 N잡러 - 취미로 월 천만 원 버는 법
한승현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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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의 저녁루틴을 통해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는 동기와 방법을 배웠다고 한다면 앞으로의 단계는 무엇일까.

요근래의 다이어리에 적힌 나의 일상을 기록을 다시금 살펴보니, 퇴근 후에는 육아, 집안 청소, 가계부 정리 같은 일들에 대부분을 소요했으며, 야근도 종종 있었다. 특히 이번달은 야근이 많았고, 평소보다 복잡하고 많은 일을 처리하느라 에너지를 다 소모해버린 달이기도 했다. 그러코롬 지지부진한 프로젝트 진행중이다.

어쨌거나 그래도 새로 시작한 일 중 하나는 미술책(읽기만 하면 내것이 되는 1페이지 미술)을 하루에 1페이지씩 필사하기. 전공이나 본업하고는 전혀 관련이 없는 분야지만 평소에 미술에 흥미가 있었고, 언젠가는 나처럼 관심은 있으나 접근하지 못하는 누군가를 위하여 아주 쉬운 미술책을 써보는 것이 버킷리스트 중 하나다.

또 하나는 독서 후 블로그에 리뷰하기. 사실 내 블로그를 대충 훑어보기만 해도 알겠지만, 리뷰를 시작한 건 꽤 오래전의 일이다. 하지만 지속성 부족으로 거의 방치해둔 블로그에 가까운 모습으로 유지되는 것이 조금은 서글프지만, 언제나 다시 시작, 시작이다.


그렇다면 나의 사이드 프로젝트를 어떻게 시작하고 발전시켜 나가야할까. 어떤 사람들은 어떻게 시작하고 유지해서 성공하는 것인지 궁금해졌다. 그러던 와중에 내 눈에 들어온 책은 <이번 생은 N잡러>이다. 제목만 봐도 하나도 모자라 거의 무한대?의 잡을 추구하는 듯한 요즘 세대의 분주함이 느껴진다.

<(나만의) 이번생은 N잡러 목차 소개>
1.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한 계기
2. 사이드 프로젝트 시작방법
3. 액티브 인컴: 노동을 함으로써 수입이 발생하는 일(텀블벅, 오프라인마켓, 프리랜서, 강의)
4. 패시브 인컴: 한번 체계를 구축해놓으면 수입이 발생하는 일(예를 들면 저작권료나 인세 같은 개념_ 온라인강의(클래스101), 전자책출판(PDF), 독립출판 등)
5. 그래도 본업: 본업 또한 유지하자. 이것의 장점 또한 버릴 수 없다!

주로 목차 3,4번에서 저자가 직접 겪은 프로젝트 과정이 상세하게 나열되어 있고, 이 저자의 경우 그림을 그려서 발생되는 결과물로 각종 프로젝트를 완성하여 왔으므로 특히 그림이나 일러스트에 관심있는 독자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저자가 알려주는 정보도 매우 흥미롭고 좋았지만, 뭔가 착각하고 있었음을 깨닫고 부끄러움을 느낀 부분이 더 크다. 저자는 소위 사이드 프로젝트라고 명명했지만, 실상은 본업과 별로 다를 바 없는 노력과 지속성을 추구하고 있었다. 아직 이렇다 할 성과가 없던 내게, 이제까지 해왔던 수많은 시도와 행위들에 대해 다시금 되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저자 또한 그 중에 중단한 프로젝트도 있었지만 그것은 나름대로의 원칙을 가지고 걸러내는 과정들임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본업에 대한 마무리를 보면서, 나 또한 내가 가진 본업의 장점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기로 했다.

나는 아직 2번인 시작방법에 머물러 있다. 언젠가는 3,4번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빈다. 또한 마찬가지로 이 책을 모든 읽는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열정을 가지고 살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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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달라지는 저녁 루틴의 힘 - 설레는 하루를 만드는 똑똑한 저녁 사용법
류한빈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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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현재 이 직장에 다니기 시작한지는 거의 10여 년이 되어간다. 물론 생계를 핑계로 그만두지 못하고, 계속 다니고 있는 중이지만 말이다.

그런데 작년 11월경 본업을 바꾸고 싶다는 강렬한 열망이 무슨 연유엔가 다시 내 맘속에 일었다. 나는 앞으로 무슨 일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생각해 나가야만 했다.

내 자신에 대한 탐색의 나날을 보내는 가운데 가장 눈에 많이 띄었던 건 사이드 프로젝트라는 글자였다. 부캐, N잡러도 비슷한 맥락의 단어이다. 이게 무슨 뜻일까.

생계를 위한 본업은 일단 유지하면서,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가볍게! 시도해본다. 하다가 실패한다면 다시 시도해본다. 아니면 다른 일에 도전해본다. 이 도전이 성공한다면 그것을 토대로 본업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는게 주된 개념이다. 어떻게 보면 워라밸의 확장판인 셈이다.

사이드 프로젝트.
이 개념은 자신의 인생을 다루는데 있어 워라밸보다 한층 더 적극적인 개념이 아닐까.

사이드 프로젝트에 대한 여러가지 책들 또한 검색해보기 시작했고, 결국 내가 고른 책은 저자 류한빈의 <아침이 달라지는 저녁 루틴의 힘> (일명: 저녁루틴)이었다.

이 책의 구성은 6가지로 되어 있으며,
목차는 아래와 같다.

1. 일주일의 루틴을 바꾸는 4가지 질문
2. 저녁시간을 통해 얻는 4가지 선물: 저녁루틴의 이유
3. 저녁루틴 1단계: 목표 설정 (도구: 만다라트, 액션 플래너)
4. 저녁루틴 2단계: 시간관리 (도구: 데일리플래너, 이브닝플래너, 포모도로테크닉 등)
5. 저녁루틴 3단계: 루틴관리
6. 루틴을 지키기 위한 6가지 위기 대처법

내 방식으로 요약하자면,
질문-선물-목표-시간관리-루틴공식-슬럼프극복법이다.

이 중 내게 가장 크게 도움이 되었던 것은 목표설정을 위한 만다라트와 시간관리를 위한 데일리 플래너였다.

물론 만다라트는 예전부터 알고 있던 개념이지만 목표설정을 위한 도구로 쓰는 법을, 사후 기록형 데일리 플래너에서는 시간관리를 다루는 법을 배웠다. 포모도로 테크닉(45분 집중-15분 휴식)이나 미니멀리즘 시간관리 기술(매일 반복되는 일은 정해놓고 고민시간을 줄여보기 ex. 옷, 화장품 고르기 등) 또한 내 삶에 적용하는 것을 생각해볼 법한 요소다.

한편 자신의 삶을 변화시킨 도구들을 설명하는 방식에 대해서 명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서술한 저자만의 글의 방식도 내게 많은 위안을 주었다. 이제까지 보아왔던 자기계발용 도구들과 원칙들은 사실 실제의 내 삶에 적용하고 유지하는데 적잖은 어려움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아마 너무 복잡하거나, 방법이 너무 많아서 뭐부터 해야할지 갈팡질팡하거나, 꾸준히 해봐도 나중에는 이걸 왜 하고 있는지를 모르고 있다는 느낌이 들면서 포기해버렸던 것 같다.

책을 읽고 나서, 현재 나는 그녀가 알려준 비법들 중 올해 목표로 하는 가치들을 만다라트로 작성했고, 매일 데일리플래너를 대충이라도 써나가고 있는 상태다. 물론 앞으로 (또? ^^)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나도 뭔가 해볼 수 있는 거 아닐까 하는 기대감이 자꾸만 든다.

많은 실패를 경험했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삶을 바꾸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내게는 인생의 책 중의 하나로 기억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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