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일러에게 있어서 착한 한스는 장난감이나 애완동물과 같은존재였는지도 모른다. 한스 자심도 그렇게 느낄 때가 있었다. 하일러는 필요에 의해 한스에게 애정을 보였다. 그는 자기의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고 자기의 말에귀를 기울여 줄 누군가를 원했던것이다. 하일러는 학교와 삶에 대해 함부로 이야기를 해도 말없이들어 줄 사람, 우울한 기분이 들때 자신을 따뜻하게 위로해 줄 사람이 필요했다. - P-1
시인 하일러
한스는 오후 내내 하일러에 대해 생각했다. 그는 도대체 어떤아이일까? 그는 한스가 지닌 고민과 희망 따위는 전혀 가지고 있지 않은 듯이 보였다. 그리고 자기 나름의 사상과 생각을 가지고있었으며, 열정적이고 자유로웠다. 그는 남들과는 다른 고민에빠져서 주변의 것들을 경멸했다.낡은 기둥과 담장의 아름다움을이해했으며, 환상적인 시를 창조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한스가 1년 동안 할 농담을 하루 만에 해버렸으며, 우울함 속에서 자신의 슬픔을 즐기고 있는 듯 했다. - P-1
나아가지 못하고 다가와주기 바라는 마음그 시절의 공통된 모습
우정을 나누는 친구들을 보면서 질투심 때문에 괴로워하기도 했다.카를 하멜은 한스의 상대로 적합하지 않았다. 만약 다른 누군가가한스와 가까워지려고 했다면, 그는 기꺼이 응했을 것이다. 한스는수줍음 많은 소녀처럼, 용감한 누군가가 나타나 자기를 행복의 세계로 이끌어 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 P-1
스스로 배워가는 아이들
고원 지대 아이들은 평야 지대 아이들과 사귀었다. 이는 자기가 모르는 세계에 대한 은밀한 호기심에서 비롯된 것이었다.학생들은 불안정한 상태로 서로를 찾아 헤맸다. 그러는 가운데평등 의식과 독립심이 싹텄으며,어린아이의 껍질을 벗고 자기만의 개성을 키워 나갔다. 그들은함께 우정 어린 산책을 하기도 하고, 적개심 때문에 싸움을 하기도했다. - P-1
그나마 여러 어른들중 한스를 생각해주는 플라이크아저씨
"그렇겠지. 공부하는 것이 나쁘다는 게 아니다. 하지만 이 팔좀 보렴. 얼굴도 너무 야위었구나. 두통은 여전하니?""가끔요.""어리석구나, 한스야. 그건 죄악이야. 네 나이 때는 산책도 실컷 하고, 운동도 많이 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한단다. 방학이집 안에서 공부만 하라고 있는 것은 아니야. 너는 뼈와 가죽만 남은 몰골을 하고 있구나." - P-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