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말한 대통령들 모두 적당한 때에 물러났으면 명예와품위를 지킬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나 아니면 안 된다는 과욕을 부리다가 내려올 때를 놓쳐버렸죠. 역사 속에서 위인으로 평가받는 사람들은 정상에서 배회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물러나야 할 때 물러날 줄 알고, 잘 내려온 사람들이지요.
우리는 역사를 통해 ‘잘 내려오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이를통해 나의 존재, 나의 격을 지킬 수 있으니까요. - 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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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흘러가는 것을 보면 희망이라는 말이 조금은 다르게다가와요. 말하자면 역사는 실체가 있는 희망입니다. 아무런근거 없이 조금 더 살아보자고, 버텨보자고 말하는 게 아니에요. 단지 조금만 더 멀리 봤으면 좋겠어요. 지금 당장은 두렵겠지만 나의 삶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잖아요. 세상도 변하는데 나의 인생이라고 늘 지금과 같을까요? 힘든 세상에서 희망마저 없다면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동력을 잃어버린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철학자 스피노자는 "두려움은 희망없이 있을 수 없고 희망은 두려움없이 있을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에 따르면 두려움을 느끼는 우리는 모두 어떤 형태의 희망을 품고 있다는 것이겠지요? - 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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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희망을 꿈꾼 사람들의 시도는 실패로 끝났습니다 .당시에는 갑신정변을 경거망동이라 하고, 동학농민군을 폭도이자 반란군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때 제가 살아 있었다면 갑신정변과 동학농민운동을 어떻게 바라봤을지 생각해봅니다.
어쩌면 저 역시도 그들을 경거망동한 자들, 비적들이라고 불렀을지 몰라요. 설사 그들과 뜻이 같았더라도 냉소적으로 반응했을 것 같습니다.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겠어?‘ 이렇게 생각했겠죠.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그런 건 없다고 말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바라던 시대가 찾아왔어요. 신분제 폐지라니말이 돼?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던 이야기가 지금은 너무도당연한 현실이 되었습니다. 두려움 속에서도 먼 미래를 보며나아갔던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희망을 품은 사람이 있었고, 그들이 도전했고, 그 덕분에 지금의 우리가그 당연한 것을 누리고 사는 건지 모릅니다.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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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명은 당사자가 아닌 오직 관찰자 시점에서 사물의 훌륭함이나 아름다움을 경험하는 감정만을 가리킨다.
-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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