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뒤, 20년 뒤, 나를 이렇게 보살펴 달라고 말하고 싶은게 아니다. 나는 이 애들이 자신들의 노년을, 젊은 날에는 어떻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그때를, 그렇지만 반드시 찾아오고야마는 그 순간을, 단 한 번이라도 생각하게 하고 싶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책임과 믿음을 나눌 수 있는 제대로 된 짝을찾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내가 남겨 두고 가는 것이 걱정과 열려, 후회와 원망 같은 감정이 아니기를 바랄 뿐이다. - P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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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보살피는 것의 수고로움. 내가 아닌 누군가를 돌보는 것의 지난함. 실은 나는 아름답고 고결해 보이는 이런 일의 끔찍함과 가혹함을 딸애와 그 애에게 알려 주고 싶은지도 모른다.그 애들이 다만 책에서 읽거나, 누군가에게 전해 듣는 게 아니라 직접 경험하게 하려는 것인지도 모른다. - P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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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와, 정말 고와 엄마를 닮아서 고와
젠의 부드럽고 따스한 눈길이 그 애에게 머무른다. 머뭇거리며 무슨 말을 하려는 그 애를 만류하며 내가 묻는다. - P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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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딸이 이렇게 차별받는 게 속이 상해요. 공부도 많이 하고 아는 것도 많은 그 애가 일터에서 쫓겨나고 돈 앞에서 쩔쩔매다가 가난 속에 처박히고 늙어서까지 나처럼 이런고된 육체노동 속에 내던져질까 봐 두려워요. 그건 내 딸이여자를 좋아하는 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일이잖아요 난이 애들을 이해해 달라고 사정하는 게 아니에요. 다만 이 애들이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도록 내버려 두고 그만한 대우를해 주는 것. 내가 바라는 건 그게 전부예요.
- P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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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이제 나는 저기 반대편에 모여 선 사람들처럼 말할 수 없다. 그래서는 안 된다. 이 애들에게 보이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조용히 침묵하라고 명령하고, 죽은 듯 지내거나 죽어 버리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 편에 내가 서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애들에 대한 완벽한 이해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그렇다면 나는 어디에서 있는 걸까. 서 있어야 할까. - P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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