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친구들과 함께 놀던 그리움이 묻어나는 책이 아닌가 싶어요~ 그 시절에는 학교 끝나고 집에가서 책가방 놓고 바로 나가 저녁 늦게까지 놀곤 했는데.. 이책은 그런 어린 시절을 떠 오르게 하더군요~ 책은 한낮부터 시작을 합니다. 집에서 가지고 놀던 팽이를 밖으로 가지고 나가면서부터.. 주인공은 황금팽이를 아주 소중히 여기죠.. 고양이, 강아지, 돼지, 소가 나와 주인공아이에게 황금팽이를 한번 돌려 보고 싶다고 하네요~ 그러면 주인공 아이는.. 나무팽이, 무지개팽이, 찌그러진팽이, 쇠팽이를 동물친구들에게 나눠줍니다. 점층법과 점미법이 참 재미있게 표현이 된 부분이지요~ 팽이는 또 여러가지 소리를 냅니다.. 핑글 핑글 팽글 팽글... 틱틱탁탁 틱틱탁탁. 번쩍 번쩍.. 반짝 반짝 알록 달록 핑그르르 동심의 세계가 그대로 엿보이는 의성어와 의태어의 등장... 그리고... 시간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일러스트의 변화.. 깜깜한 저녁 엄마가 부르는 소리는 내가 가지고 있는 추억의 소리 중 하나겟지요~ 요즘 아이들은 너무나 많은 물질적 혜택에.. 자신의 물건을 소중히 할 줄 모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팽이 하나만으로.. 하루를 재미있게 보냈던 그 시절 이야기를 이 책과 함께 들려주면 참 좋아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