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거위가 자라면 곰이 되나요?
카트야 게르만 글.그림, 유혜자 옮김 / 은나팔(현암사)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아기 거위가 자라면 곰이 되나요?

참 엉뚱한 질문이지요~

엉뚱하지만 많은 의미가 담겨 있는 질문이랍니다.

하마터면 여우의 결혼기념일 식사가 될뻔한 아이거위 알..

여우가 길을 가다 우연히 곰을 만나게 되고..

아기거위는 여우의 식단에서 벗어나 곰의 품에서 깨어납니다.

곰은 자기와 다른 새로운 동물을 의아하게 바라보지만...

아기 거위는 처음 본 곰이 자신의 엄마인줄 알지요~

곰에게는 낯설기도 하고 성가신 존재로 아기거위가 다가옵니다.

하지만

자신을 엄마인줄 아는 아기 거위를 그냥 떨어뜨려 놓을 수 없지요!

그때 생각한 것이 바로 아기거위와 자신의 다른점을 알려주면

아기거위를 멀리 할 생각을 하지요~

곰은 열심히 생각합니다.

아기거위와 자신의 다른점...

자신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그건 바로 나무에 오르기, 빨리 달리기,  그리고 수영하기였지요~

아기거위가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아기거위는 너무나 쉽게 곰이 하는 행동을 따라합니다.

곰은 생각을 바꾸지요~

어쩌면 아기거위가 자신의 새끼일수도 있을것이라고...

이 책이 닮고 있는 의미는 바로 이 마지막 부분에 있답니다.

나와 다른 존재이지만 나와 같은 행동을 하고 생각을 하면 바로 나의 또 다른 모습이 되는 것..

어쩜 친구 사귀기가 바로 이런 행동유형을 보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나와 다른 사람이지만..

우리는 친구에게서 나와 같은 어떤 성향을 찾아냅니다.

그런 성향으로 인해 자신을 다 내보이게 되고 친해지는 것이지요~

사회성의 첫 걸음을 동화를 통해 보여주는 책이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아이를 키우다 보니..

내 아이가 친구들과 어떤 관계에 놓이느냐도 참 중요한 사항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물론 가족이라는 작은 틀에서 아이들이 사회성을 배워나갈 수 있겠지만

그 안에서 다 보여주기는 힘든 것 같아요.

바로 나와 다른 그러면서 나와 같은 사람을 찾는 방법

이 책을 통해서 알려주면 어떨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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