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자매 3 - 세상 모든 주인공의 이야기
마이클 버클리 지음, 피터 퍼거슨 그림, 노경실 옮김 / 현암사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어린시절..

누구나 동화의 매력에 빠져 있던 시절이 있을거에요..

동화를 통해 꿈을 꾸기도 하고..

가끔 왕자가 되기도 하고 공주가 되기도 하고..

하지만 동화는 늘상 동화였지요..

동화가 현실이 되기는 힘들었어요..

현실과는 많이 다르기 때문이었죠.

이 책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또 다른 메세지를 전해주는 책이 아닌가 싶어요.

어쩌면 아이들을 위한 동화지만..

이미 어린 시절 꿈꾸었던 환상과 마법의 세계를 잊은 어른들에게 또다른 꿈과 환상을 갖게 만들어줄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어요.

어린시절 그림형제는 단순히 이야기꾼이었다면..

이 책을 읽은 사람은 그림형제를 마법사로 꿈꾸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동화 속 주인공들은 그림 형제를 통해 만들어진 가상의 인물들이 아닌 그림형제가 만나고 겪었던 또 하나의 인물들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지구상에 동화속 인물들과 인간이 하나가 되기는 힘든 것 같아요.

생각해 보세요.. 마녀가 등장하고.. 요정이 등장하고..마법사가 등장하고 괴물이 등장하는..

그런 인물들과 인간이 하나의 공동체로 살아간다면..

인간들은 두려움에 떨거에요.

1권에서 이런 전제하에..

그림형제는 마녀와 협의하에 패리포트 랜딩이라는 곳에 동화속 인물들을 가두고 그들만의 공간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전제로 이야기가 시작되지요.

3권에서는 주인공 사브리나가 점점 그들 동화속 인물[애버에프터]들을 인정하면서 시작하는 것 같아요.

애버에프터들을 인정할수도 인정안할수도 없는 현실..

사브리나는 많은 정신적인 혼란을 겪죠.

그러면서 또 다른 혼란을 불러 일으키며 등장하는 인물.. 

바로 사브리나의 삼촌 제이크의 등장입니다.

제이크의 등장은 할머니와 사브리나의 관계에 묘한 선을 긋게 만듭니다.

마약과 같은 마법에 빠져든 제이크..

마법을 안쓰고 일을 해결하려는 렐다 할머니.

제이크와 함께 하며 자신도 모르게 마법에 길들여지는 사브리나.

그런 언니를 제어하려고 노력하는 동생 다프네..

그들 상호간의 대립이 된 가운데 

그들의 공동의 적

 빨간모자와 그의 고양이괴물 제버워키와의 전쟁과도 같은 싸움이 시작되지요.

불행이도..

늘 사브리나와 함께한 퍽의 큰 사고로 3권은 마무리가 되지만요..

3권에서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이 아닐까 싶어요.

할머니가 감추고 싶어했던 삼촌 제이크의 등장은 사브리나와 다프네가 왜 할머니와 떨어져 살게 되었는지 왜 그림가족에 대해 알 수 없었는지에 대해  또 할머니와 제이크와의 내면의 갈등을 알게 해준답니다.

드디어 등장하는 마녀 바바야가..  그리고 마녀에 대한 두려움..

또 다른 인물로 등장하는 인어공주..

등장인물 이야기가 나오니

이 책의 또 다른 재미를 이야기 할 수 있네요..

바로 반전의 재미이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애버에프터들과 책속에 등장하는 애버에프터들은 조금은 다르다는 거죠..

한없이 천사같기만 할 것 같은 또 한없이 악하기만 할 것 같은 동화속 인물들과는 다른게 내면의 고통을 수반한 인물들로 나오는 것이 또 다른 재미가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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