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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의 물꼬기
한나 요한센 글, 로트라우트 수잔네 베르너 그림, 유혜자 옮김 / 현암사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책 표제의 제목 보이시나요?
도도의 물꼬기...
물고기와는 또 다른 물꼬기...
어린아이들은 물고기를 곧잘 물꼬기라고 표현을 하지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저 역시 아기들한테 생선이나 고기를 먹일까? 꼬기줄까? 라는 표현을 썻던 것 같아요.
아마 꼬기라는 말은 아이들에게 고기에 대해 좀더 친밀감을 느끼는 표현의 존재가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도도의 물꼬기 역시
단순히 어항속에 사는 애완용 물고기가 아닌
도도의 친구로서 도도의 물꼬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아이들이 나와 다른 생물에 관해 가지는 관심은 어느곳에서나 유별 난 것 같아요.
저희 아이들은 애완용 개를 키우고 싶어 안달이거든요.
도도 역시..
선물로 물고기를 원하지요.
하지만 도도는 그냥 물고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그녀의 생일에 그녀의 친구로 자리매김할 물꼬기를 원하지지요.
엄마의 질문과 도도의 대답속에 서로가 생각하는 물고기가 다르다는 것을 물고기와 물꼬기로 표현했지요~
엄마에게 받은 생일 선물 물꼬기를 통해..
도도는 그날 밤 멋진 친구를 만나게 되지요.
함께 달릴 수 있는 물꼬기..
그보다 더 함께 수영을 할 수 있는 물꼬기 친구를..
그 사이..
엄마, 아빠, 할머니는 그런 도도의 설레임을 잊고 잠을 청하라고 하지만..
도도는 그날 꿈속에서조차..
멋진 친구 물꼬기를 떠 올릴 것 같더군요.
도도의 멋진 상상력이 재미를 더해주는 책이었어요.
그래서 딸아이의 꿈까지도 멋지게 만들어 주었던 책이지 아닌가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