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모 짝 되기
이향안 지음, 오은선 그림 / 현암사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처음 이 책을 받아보았을때

두 아이의 환환 웃음이 담긴 일러스트를 보았을때..

저는 생각했었어요.

단순히..

아이들이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동화일거라고..

하지만

책을 읽는 순간...

슬픔이 가슴을 억누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답니다.

어쩜 이슬이이게 광모는 떠나보낼 수 없는 친구이기에 그 마음이 전해져 온 것이 아닌가 생각되요.

작가는 이야기 하더군요.

초등학교 4학년 시절 자신의 짝꿍이었던 광모에 대해서..

그때는 그 친구가 어찌 잊혀질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참 오랫동안 잊고 지내왔다는 글을 남겼더군요.

어쩜 누구나 한명쯤은 정말로 소중한 친구가 있을거에요.

그 친구를 가슴에 담는다는 상상을 해 보셨나요.

이슬이는 그 친구를 가슴에 담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겐 보이지 않는 친구 광모가 늘 함께 하지요.

처음 친구가 되어 주었던 광모

늘 이슬이를 챙겨주었던 친구이기에 멀리 떠나보낼수가 없었던 것이지요.

그러나 광모는 예전과 다릅니다.

함께 하교를 하지도 않고 함께 놀아주지도 않습니다.

그저 이슬이의 이야기를 들어줄 뿐이지요.

친구들은 그런 이슬이의 모습을 이상하게만 바라봅니다. 귀신이 씌었다는 이야기를 하는 친구들.. 이슬이는 그들의 이야기에 더욱 상처를 받지요.

그런 이슬이 옆에 또 다른 친구 원우가 등장합니다.

원우 역시 광모에겐 소중한 친구지요.

둘은 광모에 대한 추억을 서로 나누면서 이슬이의 마음속에 있는 광모를 하늘로 보내줍니다.

너무나 소중한 친구였기에 보낼 수 없었던 친구 광모..

또 다른 친구가 함께 했었기에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수 있었지 않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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