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빨간날.. 제목만 들어도 아 우리 달력과 관계가 있겠구나 싶지요. 맞습니다. 이 책은 우리 달력속에 있는 빨간날 즉 휴일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달력나라는 빨간날과 파란날 그리고 검은날의 등급이 있다고 책속에는 나와요. 등급이 나뉘어도 서로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돌아가면서 하게 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거죠. 하지만 문제는 공휴일.. 그래서 공휴일을 빨간날로 지정하냐 안 하냐의 문제로 이 책은 이의를 제기하며 국회에서 공휴일을 재투표하자는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책 속에는 총 12가지의 공휴일이 나옵니다. 설날에서 크리스마스까지 ... 그들은 모두 자신이 왜 빨간날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죠. 때로는 재치있는 말로, 때로는 뮤지컬로, 때로는 웅변으로.. 이들의 이야기로 없어지는 빨간날이 있을까요? 이 책은 바로 공휴일의 의미를 되새김해주는 책이었어요. 그냥 편안히 쉬는 날 그래서 기다리는 날이 되어버린 날로 어쩌면 남아 있을 공휴일.. 그 의미에 대해서 생각을 한다면 그냥 가만히 이불속에 누워있거나 노는 날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솔직히 첫 소개인 설날을 읽으면서.. 어! 이 책 정말 괜찮네.. 우리 아이들 꼭 한번 읽어볼만한 책일걸이라는 생각이 여지없이 들더군요. 또 각 공휴일의 의미와 유래를 공휴일의 입장이 되어 이야기를 할때.. 때로는 맞아 맞아.. 이러면 안되지 라는 생각이 때로는 그 의미에 숙연해지는 마음까지 느껴지는.. 아마 그런 마음을 우리 아이들에게 일러주기 위해 이 책이 나오지 않았나 싶더군요. 각 공휴일에 대해 좋은 의미를 가지게 된 책.. 그래서 마지막 투표소에서 벌어졌던 일들은 이미 예견된 일이 아니었나 싶어요.